안녕하세요.

서울 방배동에 서식하는 아카펠라 하는 장상인입니다.

예전에 제가 저희 아카펠라 팀의 하이테너가 성대마비가 의심된다고 글을 올렸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걱정해 주시고, 또 여러 제안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아주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정말루요.


하루아침만에 자신의 음역을 모두 잃어버렸던 증상이었는데요.

(남성 음역으로 피아노 가온다를 내지 못했었습니다. 그 보다 한옥타브를 더 내고 있던 친구가..)

유명한 병원이란 병원은 다 훑고 다녔는데요.

성대에 혹도 없고, 결절도 아니고, 성대 마비도 아니고, 왜 그런지 모르겠네...

하는 것이 최종 결론이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고음을 내려면 어찌하였거나 횡경막을 누구나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횡경막에 이상이 온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었으나, 그것도 아니었던 것 같구요.

결국 증상의 이유를 전혀 모른채 객원 멤버를 급히 구해 1달 반 동안 활동했습니다.

그 하이테너는 그 동안 집에서 푹~ 쉬었구요.


최근에 다시 연습실로 와서 함께 노래를 맞추어 보았는데

많이 나았습니다. 예전만한 컨디션은 아직 아니지만, 1달 반 동안 그래도 꽤 많이 회복되었더군요.

그래서 여기 오디오 가이 운영자이신 최정훈 실장님 결혼식에도 무사히 축가를 할 수 있었습니다.

11월이 정식 복귀하기로 한 시점이니, 앞으로 조금 더 쉬면 낫겠구나.. 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꽤나 찝찝합니다.

증상도 모른채로 나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재발에 대한 걱정도 많이 들고.

결국 여드름 약 때문이었나.. 싶기도 하구요. (그 날 이후로 여드름 약을 끊었습니다)


각설하고 말씀드리자면 우리 하이테너 많이 나았습니다.

정말 자기 일 처럼 걱정해 주시고, 쪽찌 주시고, 격려해 주셨던 오디오가이 가족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