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립나님께서 부산에 계시니 쪽지를 한번 남겨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헐... 부산에 있는 저를 기억해 주시다니..감격 ㅠ.ㅠ
쪽지 보내시기 전에 제가 먼저 봤네요. 안들어왔으면 반가운 쪽지가 왔을텐데.
부산에서 프로툴을 사용하는 곳은 영도미디어센터와 김인효 아트뮤직,글로빌 아트홀과 김해 문화의 전당이 있습니다.
그 이외의 프로툴 Le 등을 사용하는 학원이나 이런 잡곳은 그냥 소개해 드리고 싶지도 않습니다. 말이 프로툴 Le 이지
그 이용 수준이 너무너무 바닥을 기는 수준이거든요. 정말이지 음향의 '향'자도 모르는 학원강사 및 원장들이 아이맥
 한대를 갖추고 있을 뿐입니다. 왜 시중에 나와있는 음반처럼 만들 수 없냐는 질문에 너무나 어이가 없어 아무런
대답도 해 줄 수 없을 정도 입니다. 단순히 프로툴을 쓰냐 안쓰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부산과 서울의 문화적 갭이
그만큼 엄청 나답니다... ^^;

김인효 아트뮤직의 김인효 선생님께서는 트롯계에서 묵묵히 작품활동을 하고 계신 분으로써 자주 뵙지는 못했지만
제가 존경하고 있는 분이고요. 그 아들분도 같은 곳에서 작품활동 및 오디오 엔지니어링을 맡고 계십니다.
나머지 세 곳은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이용해 본 분들의 얘기만 들어서는 잘 모르겠는 곳도 있고 제가 직접 잘 아는
곳도 있고, 제가 소스를 받아 믹싱만 한적도 있는데 글쎄요...  누군가 쉽게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일테니까요.

부산에서 프로툴 사용자를 찾기 힘든 이유는 프로툴 TDM을 사용할만한 시장이 없다는데 있습니다. 저 역시 부산에서
녹음실을 운영하며 프로툴 TDM 버젼과 컨트롤러를 구입하는데 많은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만 사업적으로 투자에는
그만한 이득이 와야하는데 부산에서는 현재 제가 사용하는 로직8~9과 AU 플러그인(천만원대) 정도면 충분한 것 같아서
열심히 열심히 고민 중 입니다. 고민하는 이유는 영리,영업적인 이유가 전혀 아닌, 역시나 제 음악적 이유 때문이고요.

부산에서 일을 하시면서(돈을 받으면서) 프로툴을 배울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지방의 녹음실 그 어떠한 곳도 능숙한 작업자 외의 사람을 받아줄만큼 운영이 녹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방 녹음실에서는 음향보다도 음악 그 자체를 잘 이해하고 포괄적으로 스튜디오의 모든 일을 수행 할 수 있는
'올인원' 작업자를 더 선호하고요. 일단 프로툴을 먼저 공부해 보시는데는 그리 큰 돈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학원비라 생각하시고 엠박스와 40만원 남짓하는 프로툴 LE 프로그램만 구입하시면 윈도우에서도 충분히 경험해
보실 수 있습니다.

피로곰님을 위해 제가 한마디만 더 적겠습니다.
단순하게 프로툴을 사용할 줄 아느냐 모르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누엔도나 로직 등 그 어떠한 메인 Daw
하나라도 정통하게 되시면 프로툴은 고급기능이 아닌 이상 접하자마자 순식간에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만큼
프로툴은 편리하고 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난생처음으로 프로툴을 보던 날 프로툴로써 녹음과 믹싱을 그
자리에서 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툴은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고 동경의 대상입니다. TDM 사용하시는 분들이
너무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하지만 그 좋은 '프로툴'을 가지고서도 쉬운 믹스하나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 프로툴이라는 그 자체를 찾아해메이지 마시고 사람들이 많이 쓰는 다른 것들도 충분히 파고
드십시요.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라는 물음에 단번에 자신있는 대답이 나올 때까지. 건승~!!

김인효 선생님 기타도 깔끔하게 무척 잘치시죠. 직접 뵌적은 없으나 학생시절 한참 프로툴과 레코딩에
입문할때 아는분이 편곡작업 해온 결과물(김인효선생님) 듣고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레코딩입문'이란 핸드북 쓰신 박상균 선생님 녹음실이 해운대쪽에 있었는데 그게 벌써 5년도 넘은
일이고 저도 부산을 떠난지 오래되어서 잘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