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가이 :: 디지털처럼 정확하고 아날로그처럼 따뜻한 사람들
자유게시판

녹음실공사관련 질문드립니다ㅠ 밤잠을 못자고있습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여의도에서 방송녹음을 하고있습니다
다큐멘터리, 쇼오락, 홍보영상등 나레이션녹음과 음악 선곡및 믹싱을 하는 녹음실입니다
이번에 이전을하면서 녹음실공사를 하게되었습니다
그런데 공사가끝난후 콘트롤룸은 물론 녹음부스도 너무 벙벙거리고 울림이 많습니다

우선 바닥은 모래로채우거나 콘크리트로 하지않고 그냥 충진제만 넣고 그위에 차음시트를 덥고
최종마감은 원목마루입니다
때문에 발을구르면 쿵쿵 울림니다..그리고 약간의 베이스음에도 바닥전체가 울리는 상황입니다
이런 시공이 과연 가능한건가요?

왜 모래를 넣지 않았냐고 하니까....그건 예전방식이랍니다..
그리고 원목이기때문에 더많이울린다고..
바닥에 카페트깔면 조금 나아진답니다..
아니 위에 카페트 깔꺼면 뭐하러 원목시공을하겠습니까..
그리고 막상 카페트 깔아도 그리 좋아지지도 않더군요

그리고 콘트롤룸의 소리가 녹음부스로 다들어갑니다
음악녹음이 아니고 멘트녹음이기에 60db을 기준으로 45db를 차감한다는 계획으로 했답니다
첨에 당췌 데시벨의 수치을 잘몰라서 그런가보다했더니...ㅠ
그냥 웅웅거림만 넘어오는것이아니라 나레이션내용이 다 들릴정도로 넘어옵니다

첨에 기준을 그렇게 얘기했고 자신들은 맞게 공사했다며.. 데시벨재는 기계로 수치재서 보여주는데..할말이 없더군요

데시벨수치를보고 어느정도크기의 소리인지 짐작하지 못하던 저의 무지함을 탓해보지만..
그래도 전문적으로 녹음실이라는곳을 시공한다는 사람들이 기준을 그렇게 정하고 시공한다는게
저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공사가끝나고 잔향이 너무 많다고 하니까
자신들은 시공상 아무런 문제가 없고...이제부터 진행되는것은 룸튜닝의 개념이기에
룸튜닝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불하랍니다
베이스트립과 스카이라인등등..

문제는 제느낌상 현재의 울림정도는 룸튜닝의 범위를 넘어서는 정도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많은 흡음을 요구했더니...그것또한 룸튜닝이랍니다 ㅠㅠ

어찌해야 하는것인가요?



질문정리 :

1. 바닥을 100mm 뛰우면서 그않에 모래를채우거나 콘크리트시공을 하지않는 콘트롤룸 시공이 있나요?

업자의 말을 빌리자면 옛날방식이랍니다 참나...


2. 가구가 전부들어오구 장비가 다 세팅된상태에서도 잔향이 아주심하고 벙벙거림이 있는데...이것이 룸튜닝의 개념으로 접근하고..룸튜닝비를 지불해야하는건가요?

현제 컨트롤룸에서 그냥 앉아서 대화하면...빈 아파트 들어간마냥 울립니다




추가...

콘트롤룸 내부마감은 차음석고보드를 붙이고 그위에 바로 아트보드를 패브릭으로 감싸서 마감했습니다
전면부는 목재타공흠음판을 역시나 석고보드위에 바로 마감해버렸습니다
뒷면은 자작나무를 잘라서 층고를주어 일종의 난반사판처럼 울퉁불퉁하게 붙였습니다
말하자면 어느벽하나 확실한 흡은면이 없이 전부 반사만되게 마감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전면부에붙인 목재타공흡음판은 공간을두고 그사이에 흡음재를 채워야 흡음판으로서의 역할을 할수있다는것을
그누구보다도 잘 알고있을 사람들이 그렇게 그냥 막바로 붙였다는것은 이해하기 힘든부분입니다

관련자료

장호준님의 댓글

참 답답하신 상황이시라고 봅니다.  스튜디오 시공이 주 업무인 분들이라면 이런 상황이 안나오게 해야만 할텐데..

울림이라는 것이 저주파수 대역이라면 정재파의 문제가 심각한것이구요. 그건 튜닝이 아니고, 설계의 잘못입니다. 물론 베이스 트랩과 같은 것으로 정재파 주파수를 흡수 해버릴 수도 있겠지만, 그게 나중 해당 주파수 대역의 재생까지도 영향을 주게 된다면 문제가 심각해지겠네요.

잔향에 대한 부분은 마감에서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원하시는 답변은 실제 공간에서 전문적인 해결방법을 드려야만 할겁니다. 사진이나 아무 자료 없이 울리고 잔향이 있다고만 하면 뭔지 전혀 모르죠ㅠㅠ

Malibu님의 댓글

일단 그분들이 시공하신 방법도 오래된 방법이군요...

충진재 넣고 차음시트에 마감은 마루 이거 상당히 오래된 방법입니다...
요즘은 그렇게 안한다는 것과 같은말로 우기는거 참 ㅡㅡ;;;
정말... 애휴~ 우리나라 사람들 정말... ㅉㅉㅉ
일단 전면 유리를 바꾸시거나 각도를 바꾸셔야 할듯 하네요
각도가 없다면 직접오는 소리를 그대로 몸으로 받아야하기 때문에 더 크게 느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부스의 유리는 그대로 두고  컨트롤 부스의 유리를 | / 요렇게 되도록 해주는편이
좋을듯 합니다. 이것도 오래된 방법입니다만...
지금처럼 전문적인 진공유리를 사용하지 않은듯 한 분위기에서는 가장 좋은 방법일듯 합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이러한 부분들 때문에 컨설팅이 필요한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자도 스튜디오 컨설팅을 거의 매달 한프로젝트씩은 진행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들을 서로 조율해서. 공사팀에게 원하는 부분들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공사를 감리하는 등의 업무를 하고 있지요.


성우녹음이라 -45dB의 차음도를 기준으로 하셨다 하는데.

측정했을때의 테스트 주파수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네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악기 소리보다(드럼 제외) 사람목소리가 차음이 더 어렵답니다.


질문하신것에 대한 의견은

1.바닥을 플로팅하지 않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대부분이 예산문제)

2.기본적인 룸튜닝은 기본공사에 어느정도는 포함이 됩니다.

다만 공사시작전 설계시점에서 부터 어떠한 음향을 원하는지를 명확하게 공사팀에게 전달을 하고 중간중간 상태마다 체크를 하면서 서로 많은 대화를 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중간의진행상황을 정확하게 알고있지 못한상태에서.

무엇이 맞고 무엇이 틀리다! 라고 단정지어 이야기를 하는것은 참으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마음고생하시지 마시고,. 지금부터라도 시공회사와 천천히 대화를 해서 서로 조금씩 양보를 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칼잡이님의 댓글

녹음실에서 녹음이 불가능한 상황의 정도라면 충분히 컴플레인의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성우 녹음정도의 환경은 상당한 흡음을 통해서 해결 할 수 있지만, 룸끼리 서로 훤하게 소리가 잘 들릴 정도로 차음이 안되어 있다면 다시 공사를 해야할 지도 모릅니다.  요새는 스마트폰으로도 대강의 데시빌 측정은 가능합니다.

지금 내부에서 소리가 울리는 문제보다 차음부터 먼저 해결해야할 것 같습니다.

고민전문해결님의 댓글

일단 흡음 보다는 차음이 문제겠군요. 근본적으로 녹음 스튜디오쪽 바닥을 플로팅해서
건물 스트럭쳐나 콘트롤룸과 분리(강체가 연결이 안되도록)하는 게 정석입니다.
이게 잘 되어 있다고 가정한다면,
차음은 첫째, 출입문쪽이 제일 취약합니다. 방음문을 어떤 형태로 했는지 모르겠군요.
문에서 대부분 문제가 발생하니, 그쪽을 확인해보시고요. 이중문 구조가 제일 효과적입니다.
두번째로, 벽체와 바닥 또는 벽체와 천정이 서로 맞닿은 모서리가 Air Tight(밀봉-Cocking)하게
되어 있지 않으면 소리가 마구 새어나갑니다. 또 케이블 인입구는 제대로 밀봉했는지 확인하고
모서리와 함께 실리콘&우레탄 폼 등으로 꼼꼼히 막아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공조(휀설비)가 녹음스튜디오/조정실 간 서로 연결되어 있을 때 소리가 샙니다.
그럴 경우 한 쪽을 막거나 소음기(공조)를 달아야 합니다.
차음문제는 이 세가지 중에 한 가지 이상에 분명히 원인이 있습니다.

그런데 차음 문제는 흡음 성능에 따라 줄어들기도 합니다. 울림이 많이 줄어들면,
차음성능도 좋아집니다. 실은 당연한 얘기이죠. 그래서 흡음도 많이 처리하셔야 할 겁니다.
콘트롤룸을 바닥에서 10cm 띄워서 원목 시공하셨다 했는데, 모래 등을 채워넣지 않으면
원목과 콘크리트 바닥 사이 빈 공간에 울림이 생겨날 수 밖에 없습니다.
모래가 비용대비 젤 효과적이긴 합니다만, 모래는 충분히 마른 것을 써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모래 야적장에는 모레 위에 비닐을 덮어서 보관하지 않으니까
빗물 등 습기를 모래가 머금고 있음) 잘 안씁니다. 콘크리트는 원상복구가 힘들단 문제가 있어
건물주가 녹음실 하는 경우 아니라면 당연히 패쓰.

 그렇다면 충진재를 채워 넣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바닥이 베이스에 심하게 울리는 것은
바닥에 설치한 상(플로어를 받치기 위한 나무틀)의 간격이 촘촘이 박혀있지 않기에 그렇습니다.
또한 그위에 합판을 몇장을 쌓아 올리는가도 중요하고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비용의 문제인데, 10cm 높이로 나무 상끼리 가로 세로 50cm 이내 간격으로
바닥에 촘촘히 상을 박고, 합판도 두 장 이상 치려면 인건비와 재료비가 보통 마루 시공보다
훨씬 더 들어가게 됩니다.
또한 원목마루도 종류가 하도 여러가지라 두께나 쪽마루 형태 등등에 따라 비용, 특성에 너무나
많은 차이가 있어요. 원목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비용 부분은 im 님 사정이라 잘 모르겠으니 패쓰...

녹음실 용도가 나레이션과 방송용 믹싱 위주라면 굳이 룸 튜닝에 돈들일 일이 없습니다.
흡음재만 적절히 쓰면 되니까요. 그런데 다행인 것은, 안 울리는 구조의 방을 억지로 울리게
만드는 것보다는 Live한 방을 Dead하게 만드는 것이 훨씬 더 쉽습니다.
내부마감을 아트보드로 하셨다 했는데, 아마 천정재를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흡음을 하려면, 500HZ 이하의 중저음을 잘 흡음해야 합니다. 일명 Booming 현상을 없애야
목소리가 명료하고 깨끗하게 들리니까요. 하지만 아트보드는 특성상 800Hz 이상의 음향에만 효과가 있으니
방의 울림을 해결하기에는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오히려 중고음을 다 잡아 먹어서 방의 저음이
더 강조되고 명료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벙벙 울릴정도면 방 사이즈도 작지는 않은 듯 한데 거기에 아트보드를
왜 썼는지 이해가 안되는 시공업자네요. 혹 사무실이나 노래방, 매장 인테리어 하던 업자가 설친 건 아닌지?

말씀하신 목재타공판을 벽면에서 5~10Cm 정도 띄워서(충진재는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됩니다)
시공하는 것이 일단 중저음을 흡음하는데 좋은 방법이고,
아트보드 대신 차라리 패브릭 스펀지라고 하는, 두께2.5cm 정도의 스펀지판넬 위에
흡음 패브릭을 접착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보다 깔끔한 미관을 위해서라면, 직접 흡음패브릭을 구해서 목수가 나무 사각틀을 만들고
그 패브릭을 씌워서 벽 또는 천정에 타카로 부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구 다 들어왔는데 벙벙 울릴 정도라면, 앞벽과 뒷벽을 제외한 나머지 옆벽, 천정을
모두 이런 흡음재로 도배해야 겠습니다. 깊이도 적당히 2.5cm~5cm 사이에서 조절해 가면서요.
그런데 이건 아주 큰 공사는 아닙니다.

헌데, 데시벨 미터까지 동원해서 측정했다 하면 뭘 그래도 좀 아는 업자인데 이런 바닥 울림 문제나
차음 문제는 어느정도 예견하는게 당연하지 않나 싶고, 그런 것을 예견 못하고 사전 조율도 않고
그 비싼 베이스 트랩 등등을 운운 한다면 녹음실 공사 선수가 아니라 봅니다.

im님이 밤잠을 못 잔다길래 한번 성의있게 써 봤습니다. ^^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im님의 댓글

소중한 답변들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오늘 시공업자와만나서 흡음보충을 위한 논의를 하였습니다.
누구의 잘잘못을떠나 서로가 놓친부분에대해 보충하고.. 차근차근 완성해 가려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답변을 주시는 여러분들이 계서서 너무나 다행이라 생각하고 감사드립니다
  • RSS
전체 13,806건 / 225페이지

+ 뉴스


+ 최근글


+ 새댓글


통계


  • 현재 접속자 441(1) 명
  • 오늘 방문자 4,169 명
  • 어제 방문자 6,333 명
  • 최대 방문자 15,631 명
  • 전체 방문자 12,823,791 명
  • 오늘 가입자 0 명
  • 어제 가입자 0 명
  • 전체 회원수 37,545 명
  • 전체 게시물 282,358 개
  • 전체 댓글수 193,391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