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LING LAB에서의 결과물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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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제 대망의 앨범을 받아서 들었습니다...
바로 이거야, 그렇지 싶다는 생각이 정말로 오랜만에 들었습니다...
그동안 위 단체의 앨범들을 쭈욱 감시하고 비난하던 차에 드디어 싸운드의 길을 정체성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번 앨범은 림군이 제네렉으로 일주일 믹스를 했다가 다시 뒤집고 NS-10으로 이틀 정도다시 믹스를 해야 하는 날림의 상황이었는데......
암튼, 그나마 이정도라도 나오게 되어서 감사하다는 생각과, 그렇지 이게 바로 음악을 음악답게 만드는 마스터링이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마스터링 스튜디오에서 자랑이라도 하듯이 절찬리에 쓰는 그런 디지털 프로세스 이큐나 프로그램 앰프들에서의 디지털화된 해상도와 오염된 질감들이 개인적으로 너무 싫어서
레퍼런스로 받아본 앨범들 대부분에서 에이 ㅆ~ㅑ ㅇ이라는 감탄사를 많이 했었는데...
첨엔 해외에서 했다는 것들도 들어보면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싶었었는데...
이 전반적으로 부자연스럽고 얇고 시끄러운 High와 얇고 찌그러진 소리들은 시디를 30분 이상 인내하면서 듣기에는 너무 괴로운 것들이 너무 많았었는데...
도데체 음악을 디지털로 왜곡 당하는 일은 더이상 없을까 ?
우리가 디지털을 않쓸수는 없지만...
물론 마스터링 랩에서 디지털 장비를 한개도 않썼기야 했겠습니까마는...
그래도,
그 '앨범'이라고 할만하게 아날로그의 각을 만들어주셔서 참 흡족하내요...
돈백만원도 않하는 홈용 컨버터에 48로 녹음을 해서 믹스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었던 것들이 제일 아쉽습니다만,
마스터링 랩에서 믹스한 것이 그나마 어떤 보증수표가 되어준 것 같았습니다...
짧게 쓰느라 두서 없는 얘기가 되었습니다만...
마스터링을 의뢰한후 남상욱님이 작업을 해주신 프로세스들이 굉장히 심플하고 효율적이었고 게다가, MASTERLING LAB만의 아날로그 regeneration을 해주셔서(?) 앞으로 더욱 기대가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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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준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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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yl도 깍고계시고 진짜 재미있는 일을 하고 계신듯합니다.
슬레이어 전집 LP는 리마스터를 뜻 하는 건지, 아니면 과거에 있던 걸 재출시하는 건지 궁금하내요...
중학생때 LP로 들었던 Season in abbis의 강력한 에너지가 청소년기 정서에 꽤 악영향을 줬었는데......
vinyl도 깍고계시고 진짜 재미있는 일을 하고 계신듯합니다.
슬레이어 전집 LP는 리마스터를 뜻 하는 건지, 아니면 과거에 있던 걸 재출시하는 건지 궁금하내요...
중학생때 LP로 들었던 Season in abbis의 강력한 에너지가 청소년기 정서에 꽤 악영향을 줬었는데......
남상욱님의 댓글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오는 작업들은 특별히 신경이 쓰이기도 한데다가, 워십앨범은 더더욱 마음이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가능한 디지털상에서의 작업은 하지 않으려 해서, 유일한 디지털 기기인 brickwall limiter(2dB로 고정해 놓고 있습니다)도 남들이 쓰는 것과는 좀 많이 다른 알고리듬의 기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쓰다만 컬럼이 부채처럼 마음을 압박하고 있습니다만, 말씀하신 DSP가 발생하는 아티팩트들에 점점 무뎌지는 엔지니어들을 보게 되면서, 양이 아니라 질을 들을 수 있는 귀에 대한 글들을 좀 쓸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 만 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쓰다만 컬럼이 부채처럼 마음을 압박하고 있습니다만, 말씀하신 DSP가 발생하는 아티팩트들에 점점 무뎌지는 엔지니어들을 보게 되면서, 양이 아니라 질을 들을 수 있는 귀에 대한 글들을 좀 쓸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 만 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신배호님의 댓글
상욱님~ Bill Schnee 소개 시켜 주셔서 감사했어요. 그 음반도 이제 믹싱 마무리 해가는데...
저도 생각만 앞선다면 상욱님같은 엔지니어에게 마스터링을 맡기고 싶은 생각이네요... ^^
특별히 제가 편곡부터 녹음까지 다 한 앨범에 제 2, 제 3의 엔지니어의 관점을
싫는 다는 것은 상당히 바람직한 일일 테니까요...
하지만, 주변의 현실이 만만치 않아서 이번 프로젝트에는.. ㅎㅎ
다음에 기회되고 예산에 여유가 있을때 부탁드릴께요. ^^
저도 생각만 앞선다면 상욱님같은 엔지니어에게 마스터링을 맡기고 싶은 생각이네요... ^^
특별히 제가 편곡부터 녹음까지 다 한 앨범에 제 2, 제 3의 엔지니어의 관점을
싫는 다는 것은 상당히 바람직한 일일 테니까요...
하지만, 주변의 현실이 만만치 않아서 이번 프로젝트에는.. ㅎㅎ
다음에 기회되고 예산에 여유가 있을때 부탁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