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탄력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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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부터 1000페이지짜리 일본어(7.4)와 한글(7.0) 프로툴 매뉴얼 두권을 반복해서 몇번이나 읽으며 작업중입니다.
Vision -> Studio Vision -> Digital Performer -> Cubase VST -> Nuendo -> Pro Tools HD 로 오게 됐는데 항상 소프트웨어를 바꿀 때마다 매뉴얼을 완전히 습득해서 사용해 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한번도 정품유저가 아닌 적이 없었네요...
저의 매뉴얼 독파 역사상, 이번 매뉴얼이 가장 난해한 매뉴얼인 듯 싶습니다. 뭐랄까, 너무 많은 것들을 선택가능하게 해서 한가지 동작을 완수하기 위해 여러가지 경로중에 가장 효과적인 길을 찾아야 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예를 들어, 패턴화 되어 있는 한마디의 연주 데이터를 내가 원하는 템포와 음정으로 맞춘다... 를 할 경우, 선택할 수 있는 경로가 6가지가 넘습니다. (완전히 다른 각각의 타임스트레칭 방법만 4가지임)
그리고 기능상의 다양함과 동시에 수동/옵션화 되어있는 세팅의 번잡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많고요.
이번에 매뉴얼을 읽으면서 이제 막 음악을 시작하는 분들이 MBOX나 DIGI003을 구입 후, 매뉴얼을 읽고 간단히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서너번을 읽어야지 이해가 되는 문장들이 참 많았구요, 심지어 한글 매뉴얼은 필요 이상으로 기능명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바람에 자꾸 읽으면서 한글을 다시 영어로 바꿔서 이해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리니어 디스플레이 버튼을 일직선 디스플레이라고 까지 써놓음... 아예 그럼 퀀타이즈도 한글화 해보시지 그러셨나. 하는 생각이 듬)
어째뜬 제가 프로툴까지 오게 된 계기를 마련해주신 정훈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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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님의 댓글
요하네스님 안녕하세요~
음...일단 돈은... 저처럼 정훈씨와 상의하세요.ㅎㅎ
참고로 프로툴LE로 가시면 요하네스님의 성격상 결국 HD로 가게 됩니다. 그럼 두번에 걸쳐서 가게 되니 결과적으로 비용이 더 들겠죠.
소리는 누엔도에 비해서 훨씬 리니어합니다. 누엔도처럼 아날로그한 향취를 풍기며, 결과적으로 나중에 제 뒷통수를 치던 꼼수는 전혀 없구요, 덕분에 얄짤없이 제대로 잡아야 합니다. 대신 그렇게 하면 어디서 들어도 어이없는 소리 안납니다. 플러긴만 해도 TDM은 VST 처럼 아날로그스러운 두툼한 느낌 안내주구요, 그냥 1+1=2 의 소리입니다. 넓고, 깊고... 그렇습니다.
엊그제 우연한 기회에 제 방에서 믹스플러스 시스템을 잠깐 들어봤는데, 믹스플러스 + 888도 제가 좋아하는 소리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적당히 좁고 적당히 둥근 탄력있는 소리였음. 사카모토 류이치부터 수많은 앨범들에서 듣던 소리가 나더군요. 나중에 여유되면 믹스플러스도 장만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LE 보다는 차라리 지금은 너무 저렴해진 믹스플러스를 강추!
음...일단 돈은... 저처럼 정훈씨와 상의하세요.ㅎㅎ
참고로 프로툴LE로 가시면 요하네스님의 성격상 결국 HD로 가게 됩니다. 그럼 두번에 걸쳐서 가게 되니 결과적으로 비용이 더 들겠죠.
소리는 누엔도에 비해서 훨씬 리니어합니다. 누엔도처럼 아날로그한 향취를 풍기며, 결과적으로 나중에 제 뒷통수를 치던 꼼수는 전혀 없구요, 덕분에 얄짤없이 제대로 잡아야 합니다. 대신 그렇게 하면 어디서 들어도 어이없는 소리 안납니다. 플러긴만 해도 TDM은 VST 처럼 아날로그스러운 두툼한 느낌 안내주구요, 그냥 1+1=2 의 소리입니다. 넓고, 깊고... 그렇습니다.
엊그제 우연한 기회에 제 방에서 믹스플러스 시스템을 잠깐 들어봤는데, 믹스플러스 + 888도 제가 좋아하는 소리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적당히 좁고 적당히 둥근 탄력있는 소리였음. 사카모토 류이치부터 수많은 앨범들에서 듣던 소리가 나더군요. 나중에 여유되면 믹스플러스도 장만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LE 보다는 차라리 지금은 너무 저렴해진 믹스플러스를 강추!
AB님의 댓글
구입한지 꽤 되서 지금은 너무 자연스러워진 바람에 누엔도와 비교를 생각 안하고 사용하느라 몰랐는데, 요하네스님 덕분에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부분이 있는데요, 위에 쓴 글과 완전히 다른 부분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누엔도와 큰 차이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바로 냉정함에 있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게 차가움이 아닌, 말하자면 기분에 휩쓸려서 취향적으로 기분 좋게 들리면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가듯, 우왕좌왕의 작업에서 이젠 제가 많이 벗어난 걸 지금 알았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부분이 있는데요, 위에 쓴 글과 완전히 다른 부분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누엔도와 큰 차이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바로 냉정함에 있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게 차가움이 아닌, 말하자면 기분에 휩쓸려서 취향적으로 기분 좋게 들리면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가듯, 우왕좌왕의 작업에서 이젠 제가 많이 벗어난 걸 지금 알았습니다...
김동준님의 댓글의 댓글
헉~700만원! 전 이번에 메시브팩7을 지르면서 TC MD3에 놀라고 있습니다.그제는 놀러온 친구와 함께 Reverb ONE과 렉시콘960L을 비교 테스트 하면서 그 친구에게 960의 지름병을 전염 시켰습니다.AB님의 149개조!!
그리고 무적!! 이말이 왜 이리 뇌리에 박히는지 모르겠습니다. 몆일전에 149와 87을 교환 하시자는 분이 있어 테스트를 하였는데 그분의 149가 고장이라 교환이 불발된 안타까운 일이 있어서 149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 합니다. ^^
그리고 무적!! 이말이 왜 이리 뇌리에 박히는지 모르겠습니다. 몆일전에 149와 87을 교환 하시자는 분이 있어 테스트를 하였는데 그분의 149가 고장이라 교환이 불발된 안타까운 일이 있어서 149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 합니다. ^^
AB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얼마전 목사님께서 구입하셨다가 취소하신 33609 제가 구입했습니다. 두대가 제게 와서 한대는 전 사용자가 말도 안되는 전원측 부품(오리지널과 용량이 심하게 맞지 않는 삼영캐퍼시터)으로 교체해 놓은 상태라 정격용량의 하이엔드 캐퍼시터로 수리완료했구요, 목사님께서 쓰시던 33609는 좌우가 심하게 틀어져 있어서 확인 결과, 제조 당시에 빨간 페인트를 칠해서 고정해 놓은 내부 포텐셔미터 6개를 누군가 만져놨더군요. 다행히 한쪽 채널만 만져놓아서 테크니컬 핸드북의 쉐매틱을 보고 0.2db 이내의 오차범위로 맞췄습니다. (6개를 각기 다른 방향으로 20바퀴 넘게 집요하게 돌려놓았더군요. 누군지 얼굴 좀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제게는 만족할 정도가 아니라서, 판매자에게 서비스매뉴얼의 칼리브레이션 파트를 부탁했습니다. 아 그리고, 목사님께서 깨끗하게 닦아주셔서 고맙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얼마전 목사님께서 구입하셨다가 취소하신 33609 제가 구입했습니다. 두대가 제게 와서 한대는 전 사용자가 말도 안되는 전원측 부품(오리지널과 용량이 심하게 맞지 않는 삼영캐퍼시터)으로 교체해 놓은 상태라 정격용량의 하이엔드 캐퍼시터로 수리완료했구요, 목사님께서 쓰시던 33609는 좌우가 심하게 틀어져 있어서 확인 결과, 제조 당시에 빨간 페인트를 칠해서 고정해 놓은 내부 포텐셔미터 6개를 누군가 만져놨더군요. 다행히 한쪽 채널만 만져놓아서 테크니컬 핸드북의 쉐매틱을 보고 0.2db 이내의 오차범위로 맞췄습니다. (6개를 각기 다른 방향으로 20바퀴 넘게 집요하게 돌려놓았더군요. 누군지 얼굴 좀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제게는 만족할 정도가 아니라서, 판매자에게 서비스매뉴얼의 칼리브레이션 파트를 부탁했습니다. 아 그리고, 목사님께서 깨끗하게 닦아주셔서 고맙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이원준님의 댓글
본문중에 일본어 메뉴얼을 보실 어학능력이 되는것이 부럽습니다
사실 이쪽동네 외국회사들보면 protool 만드는 디지디자인의 경우는
우리나라가 세계 4대 프로툴 사용국가인가 그렇다보니
그나마 신경을 많이 쓰는편인데
상당수 다른 회사의 경우
일본에 비해
1. 국내 메뉴얼은 아예 제작조차안되는 경우
2. 제작되더라도 이미 다음버전 나오고나서야 한참 뒷북으로 나오는 경우
3. 뒷북으로 제작되더라도 수준이하인경우
등등이 많아서 일본사용자들이 부러운 경우가 많았습니다~+_+
사실 이쪽동네 외국회사들보면 protool 만드는 디지디자인의 경우는
우리나라가 세계 4대 프로툴 사용국가인가 그렇다보니
그나마 신경을 많이 쓰는편인데
상당수 다른 회사의 경우
일본에 비해
1. 국내 메뉴얼은 아예 제작조차안되는 경우
2. 제작되더라도 이미 다음버전 나오고나서야 한참 뒷북으로 나오는 경우
3. 뒷북으로 제작되더라도 수준이하인경우
등등이 많아서 일본사용자들이 부러운 경우가 많았습니다~+_+
AB님의 댓글의 댓글
우리나라가 세계 4위에 드는 프로툴 사용국이었군요... 놀랐습니다.
저도 항상 느끼지만, 정말 수입사에서 매뉴얼 정도는 신경써줬으면 합니다. 제대로 번역된 매뉴얼 비용을 기기가격에 포함시키더라도 제대로만 해주면 참 좋을텐데 말이지요.
그런데 일본은 매뉴얼 배포에 있어서도 정식 유저등록을 철저하게 확인 후에 배포해주는 수입사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저작권법이 철저해서 유저들도 함부로 아무나에게 매뉴얼 등을 배포하지 않구요.
참고로 일본은 연예인을 허락없이 사진찍어서 인터넷에 올리면 바로 법적조치 들어갈 정도입니다. 소속사의 홍보에 심각한 방해행위로 보기 때문에 그런 거지요. 여기와는 근본적으로 많이 다른 분위기입니다. 또한 PC 구매할 때마다 반드시 윈도우XP 구매비용이 포함되는게 당연한 일이구요, 일본인 XP 크랙사용자는 단 한명도 본 적이 없습니다...
저도 항상 느끼지만, 정말 수입사에서 매뉴얼 정도는 신경써줬으면 합니다. 제대로 번역된 매뉴얼 비용을 기기가격에 포함시키더라도 제대로만 해주면 참 좋을텐데 말이지요.
그런데 일본은 매뉴얼 배포에 있어서도 정식 유저등록을 철저하게 확인 후에 배포해주는 수입사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저작권법이 철저해서 유저들도 함부로 아무나에게 매뉴얼 등을 배포하지 않구요.
참고로 일본은 연예인을 허락없이 사진찍어서 인터넷에 올리면 바로 법적조치 들어갈 정도입니다. 소속사의 홍보에 심각한 방해행위로 보기 때문에 그런 거지요. 여기와는 근본적으로 많이 다른 분위기입니다. 또한 PC 구매할 때마다 반드시 윈도우XP 구매비용이 포함되는게 당연한 일이구요, 일본인 XP 크랙사용자는 단 한명도 본 적이 없습니다...
Postino님의 댓글
일직선 디스플레이 ;;;;;;;;;
10개월 전에 le 버젼 구입하고는 지금까지 프로그램 인스톨 한 첫날 시동한번 해보고
뭐가 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로직을 숨도 못쉬게 망가트려놓아서 몇주동안 개고생하며 o/s 통채로 다시 인스톨하고는
지금껏 손 안대고 있습니다.-_-
다행히 재 인스톨 후 프로툴 ,로직 동시에 os tiger에서 잘 돌아가고는 있구요.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프로툴 정말 대단한 프로그램인건 사실입니다.
헌데 아직 엄두가 안나요.ㅜ.ㅜ
10개월 전에 le 버젼 구입하고는 지금까지 프로그램 인스톨 한 첫날 시동한번 해보고
뭐가 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로직을 숨도 못쉬게 망가트려놓아서 몇주동안 개고생하며 o/s 통채로 다시 인스톨하고는
지금껏 손 안대고 있습니다.-_-
다행히 재 인스톨 후 프로툴 ,로직 동시에 os tiger에서 잘 돌아가고는 있구요.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프로툴 정말 대단한 프로그램인건 사실입니다.
헌데 아직 엄두가 안나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