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가이 :: 디지털처럼 정확하고 아날로그처럼 따뜻한 사람들
자유게시판

[토론제안] 엔지니어와 뮤지션, 뮤지션과 엔지니어 - 이 앨범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페이지 정보

본문

안녕하세요~^^

베이스를 연주하는 한두수라고 합니다

이곳은 음향에 관하여 정말 너무 좋은 글들이 많습니다

보물찾기죠~^^

저는 믹스를 이제 공부하고 있는 초보로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좋은 정보들을 얻어간답니다

항상 가져만 가다가  문득 제가 할수있는일도 있지 안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디오가이에는 현역에서 활동하시는 엔지니어님들이 많으신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또 이곳에는 저같은 뮤지션, 작곡가, 프로듀서, 디제이, 공연기획자 같으신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이곳의 성격을 이용해서, 실제 현장에서 다른 분야들끼리 부딪치는 그런부분을 토론해보면 어떨까요??

일하다보면 답답할때도 있잖아요~

그냥 저사람이니까~ 가 아니라 태생적으로 그렇게 할수밖에 없는 부분들을 얘기하다보면 오해도 풀리고 조그마한 대안도 나올것같아요..



저의 토론제안소재는 음악이라는 바운더리안에서 일하지만, 음향을 잘모르는 사람(저같은 사람)들과 엔지니어님(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신 사람)들 사이에서 음악적인 측면에서 대화입니다

혹은 라이브나 녹음, 믹싱, 마스터링과정에서 뮤지션(제작자)이 무엇을 원하는지, 반대로 엔지니어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등등도 재미있는 소재꺼리 같고요~

물론 주변에 분야가 다르신 많은 동료분들이 있으시겠지만 오픈된 곳에서 다수의 전문인들과의 토론이 텍스트로 남으면 제가 그랬던것처럼 그누군가에게 영양분이 될것이고, 그것들이 아주조금이라도 나은 대한민국 음악환경을 만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괜찮을까요~^^





첫번째 주제는 조금이라도 설득력이 있어야 될것같아서 고민 많이 해보았습니다

David Bowie  다들 아시죠

"Changesbowie" 라는 베스트앨범이 있습니다

http://music.bugs.co.kr/album/8003757    (1분듣기만 됩니다)

한곡만 추천하자면 01. Space Oddity

기왕이면 앨범 전체를 꼭 들어보시고 엔지니어님들의 관점에서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이런 뮤지션이 여러분에게 찾아 왔을때 어떻게 할실건지도요~

정말로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뮤지션이 원하면 여지껏 해오시던 습관을 버리실수 있으신지요??

즐거운 토론이 되었으면 합니다~^^





PS.

음악은..

그 음악을 만드는 사람, 그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 그 소리를 담아주는 사람, 그 음악이 세상밖으로 나오게 해주는 사람, 그 음악을 듣는 사람..

사람, 사람, 사람들이 하는 일입니다

우리들은 얼마나 소통을 잘 하고 있을까요??

어쩌면 모두가 원하는건 같은것일지도 모릅니다

좋은걸 만들자, 잘하자..

관련자료

알고있던그대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글 잘읽어보았습니다만 정확히 이해가 잘 되지않아서요..
결코 태클은 아닙니다. 저는 엔지니어도 아니구요^^
그냥 본문을 읽고나서, 정확히 어떤 토론을 하시고 싶으신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원하시는 바를 정확히 몰라서 위에 구체적으로 적으신 부분에대해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1. 이런 뮤지션이 찾아왔을때.. 당연히 좋은 음악을 만들기위해 같이 고민해주십니다.
2. 정말로 어떤생각이 드는지.. 글쎄요 어떤 의미이신지?
3. 뮤지션이 원하면 습관을 버리실수있는지.. 당연히 원하는대로 해주십니다만 그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합의점을 함께 찾아나가겠죠. 되려 그 습관이란건 요구하는 사항이 비슷하기에 생겨난것일지도요.     


베이스를 연주하신다시니 제가 반대로 여쭈어볼께요. 

저런 뮤지션이 베이스를 연주해달라고 찾아 왔을때 어떻게 하실건가요?
정말로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뮤지션이 원하면 여지껏 해오던 습관을 버리실수 있으신지요?
저 음악을 듣고서 베이시스트관점에서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되면.. 연주자와 엔지니어의 토론이라기에는 뭔가 애매하시지 않나요? ^^

조금더 구체적인 논제면 몰라도 단순히 앨범하나에 대해서 이야기해 달라는건
너무 모호한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말씀하신 소통의 취지에 반대하는 바는 아닙니다. 부디 오해마시길 바랍니다^^

minomino님의 댓글

습관이라기 보단 프로듀서의 곡과 앨범에 대한 의도를 알아야 하겠지요. 일단 습관이란 말은 적절하지 않은거 같구요. 의도를 충분히 이해를 했다면 얼마든지 거기에 합당한 믹싱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실험음악라고 해서 엔지니어가 마음대로 할 수는 없는것 처럼요, 못할것 같으면 거절을 하는게 맞겠죠,,
서로의 의견 교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종판단은 프로듀서가 하는거 아닐까요? 로우파이던 하이파이던 실험음악이던간에요..
엔지니어가 세션에게 이렇게 저렇게 연주하라고 하진 안잖습니까?^^ 결과에 대해서 벗어나지않는한 조언을 할지는 몰라도요,,

두수님의 댓글

제가 첫글에 너무 많은 얘기를 해놓아서 헷갈리실것같습니다

이번에 토론하고싶은 부분은 이 앨범의 믹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전 이 앨범을 어렸을때 들어보고서 너무 좋아했는데요

믹싱에 대해서 조금 알고나서 다시들으니까 아~ 이런부분들이 그때 저에게 더 강렬하게 다가온 요인중에 하나였겠구나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반면에 거북하게 들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뮤지션들이 데윗보이를 좋아하는건 아니니까요..

다양한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좀 광활한 내용의 윗부분에 있는 글의 의도는..

저같이 음향에 무지하면서 호기심에 가득한 이런 일반적이지 않는 얘기들도 많아지면 오디오가이가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하는 제 생각들인거고요..

제가 습관이라는 단어를 쓸때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순화된 표현을 생각해보다가 제가 평소에 가지고 있는 편견(?)에 가장 부합하는 단어여서 그대로 표현했습니다

비꼬려고 하는 의도는 아니였습니다



알고있던그대님 :

맞습니다.. 제가 너무 넓은 얘기를 해놓고서 막상 토론은 단순히 앨범 하나인데요..

위에 있는글은 앞으로도 많은 얘기들이 오고 갔으면 한다는 취지이고..

너무 강하지 않는 주제를 고민하다가 천천히 접근해보려고 데윗보위 앨범으로 시작해보았습니다

저는 거의 10년지기 유령회원인데요..^^

오디오가이 계시판이 요새 많이 죽은것같아서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엔지니어와 작업한 뮤지션은 어느정도 만족할까요??

공연음향 - 뮤지션이 엔지니어에게 원하는것..  엔지니어 입장에서 뮤지션이 지켜줬으면 하는점..

이런 얘기도 해보고 싶은데요 시작으로는 너무 강한 소재같아서요..

제 소통의 취지가 저의 논리력 부재로 죽지 않았으면 합니다..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어보신부분의 저의 답변은 이렇습니다

베이시스트로서 저런 음반작업에 참여한다면 정말 재미있어할것이고요..

일반적이지 않는 상황이기에 시간이 더 들어갈거고 아마도 돈을 조금더 요구할것같습니다~^^

조건이 성립한다면 즐겁게 작업할것입니다

혹시 제가 그리는 그림과 잘 맞지 않는다면 그분이 의견이 반영될수있는 다른분을 소개해줄것같습니다



minomino님 :

알고있던그대님과 더불어 제 편견을 깨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일하면서 많은 엔지니어를 만나보았는데요 재미삼아 혹은 진지하게 이런 얘기들을 꺼내봅니다

그랬을때 반응이 이렇지가 않았거든요..

왜 그렇게 해야 될까요..부터 음향을 모르기때문에 할수있는 얘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답니다..

어쩌면 이렇게 대화하면서 제 편견이 사라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앨범에 대한 얘기로 풀어나가보면 좋겠습니다..

일반적인 믹스보다 더 좋았다, 별로였다(믹스가 노래를 살렸다, 죽였다)

어떤점때문에 좋았다, 어떤점때문에 별로였다등등요..

AB님의 댓글

음...


이건 영화 벤허가 좋으냐 별로냐를 질문하시는 겁니다. ^^ (촬영/후반작업이 영화를 살렸다, 죽였다 같은?)



PS. 그리고 데이빗보이 를 데윗보이라고 부르시면 빅토리도 윅토리가 됩니다ㅎㅎ

두수님의 댓글

AB님 :

AB님의 글들이 제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었는지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영화 동호회처럼 가볍게(재미있게) 얘기하자는 취지 맞습니다

스타워즈 매니아들이 만나서 신나게 얘기하듯이, 엔지니어 매니아들이 모여있는 이곳에서 이런 얘기도 재밌게 했으면 합니다~

PS. 어릴때 데윗보이라고 기억해서 아직까지도 그런줄 알고 있었네요~^^

홍당무님의 댓글

제가 참 좋아하고 많이 듣던 곡이네요

오랫만에 두수님 덕에 새롭게 들리네요...ㅋㅋ 물론 그땐 엔지니어 시절이 아니었죠

올만에 데이빗 보위 노래들을 들었네요 감사

모든 녹음이 그렇겠지만 일단 음악가의 성향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조건 녹음하는것이 아닌 녹음전에 이번 작품들에 대해 많은 대화를 통해 추구하는 방향을 먼저 잡는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럴때만이 대중성,상업성,음악성의 경계도 어느 정도 정립이 될테구요

내가 좋다고 남도 좋은것은 아니듯이 음악이 추구하는 방향을 큰 테두리로 라인을 잡는게 중요할듯 하네요

악기 하나 하나의 EQ보다는 말이죠 ^^

덕분에 음악감상 잘 하고 갑니다

두수님의 댓글

홍당무님 :

오!! 데이빗보위를 좋아하시는 분을 드디어 만났네요!!

술 진탕먹고 누워서 들으면 대박입니다~!! (아마 이상태로 믹스를 할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내가 좋다고 남도 좋은것은 아니듯이 음악이 추구하는 방향을 큰 테두리로 라인을 잡는게 중요할듯 하네요"

공감이 많이 갑니다



많은 엔지니어분들이 음악가의 성향, 의도를 깊이 생각하시는군요

가만 생각해보면 엔지니어라는 직업은 음악계의 서비스업인것같습니다

그무엇보다도 고객 만족이 중요한것같아요 (그 어떤직업들이 안그렇겠습니다마는...)

대화와 소통이 정말 중요한것 같습니다



오늘은 한발 더 나아가 보겠습니다

제가 녹음을 하다보면 제가 짠 라인이 제작자가 원하는 것보다 좋다고 생각할때가 있습니다

이런경우 원하는대로 해드립니다만 제 연주에서 진실된 기쁨을 느끼지는 못하죠..

이런일들이 쌓이다보면 적지않은 스트레스를 받기도하는데요

엔지니어님들도 비슷한 경험이 많으실거라고 생각됩니다

내가 생각할때는 분명히 이런 구조, 이런 소리가 더 좋을텐데..(전체적으로 보면..)

하지만 뮤지션이나 제작자들은 엉뚱하다고 여겨지는 말들을 거침없이 하죠~ (사실 제가 음향을 공부하기전에 그랬습니다~^^)

물론 여러 상황이라던가 경우들이 있겠지만

어쩌면 이렇게 생각되어지는 부분들중에 제작자의 요구가 묻이는 경우도 많을것같습니다

한번쯤은 고민해보시면 정말 좋으실것같아요~

내가 이사람들이 음향적으로 무지하다고, 제작자들의 요구를 가볍게 여겼던적은 없었을까.. 하고요~
  • RSS
전체 13,812건 / 26페이지

+ 뉴스


+ 최근글


+ 새댓글


통계


  • 현재 접속자 755 명
  • 오늘 방문자 4,019 명
  • 어제 방문자 4,951 명
  • 최대 방문자 15,631 명
  • 전체 방문자 12,904,784 명
  • 오늘 가입자 1 명
  • 어제 가입자 0 명
  • 전체 회원수 37,554 명
  • 전체 게시물 299,738 개
  • 전체 댓글수 193,404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