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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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사람.
왠지 글 제목이 조금은 청승맞아 보이지 않나요?
나는 이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이성) 라는 생각을 할 때 주로 사용하는 표현인 것 같기도 하고요
영자는 일주일에 한두번은 사무실에서 잠을 청한답니다.
분홍색 쇼파가. 나날이 살이 쪄가고 있는 제게는 조금 좁은 것 은 사실입니다만.
어찌어찌 일들을 정리하다보면. 금새 12시가 다되는 경우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무실에 새벽한시쯤.
영자와 아주 절친한 분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물론 음향을 하시는 분이시지요.
그분 : 어디십니까?
영자 : 저는 변함없이 사무실이지요.
그분 : 지금 하나씨 가게에 있는 데 오실래요?(하나씨 가게라는 곳은 광화문 근처에 있는 영자의 단골 bar 입니다.)
영자 : 네. 바로 가겠습니다.
사실 이때는 오디오가이 자유게시판 이나 포럼글들에 답변을 남겨야겠다.. 라고 생각하던 참 이었지요.
그리고 나서. 사무실에 다시 들어오니 새벽4시15분입니다.
이러면 영자가 매일같이 밤새서 술만 마시는 사람같습니다만.
그렇지는 않답니다. 물론 가끔은...음...^^
함께 야식집에서 저는 우동과 그분은 짜장면으로 속풀이 하고..
잠시 걷다가 택시를 타고 가셨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왠일인지.
이분이 타시고 가는 택시가 내 시야에서 사라질 때 까지.
그 자리에 서서 가시는 것을 보고싶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치 사춘기시절 연애를 하면서.
이성친구가 집에 가면 가는 버스나 택시가 눈에서 사라질 때 까지 뒤에서 우두커니 보고 있었던 것 들 처럼 말이지요.
오디오가이 가족분들은 어떠십니까?
늦은 밤. 아니 늦은 밤이 아니더라도.
서로 함께 있다가 헤어지면서.
그 사람의 가는 길을 계속해서 보고 싶을 만큼.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계신지요?^^
참 기분 좋은 새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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