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가이 :: 디지털처럼 정확하고 아날로그처럼 따뜻한 사람들
자유게시판

[질문] 컨버터?? 디지털 믹서??

페이지 정보

본문

안녕하세요.....

이번에 컨버터를 사려고...

이리저리 알아보았는데....

흠... 가격이 장난이 아니네요...

한 8Ch 컨버터는 400~500 정도 하네요....

그렇다면..

차라리 야마하 O1V 96 같은 디지털 믹서를 사는게 낫지 않을 까 하는 회의감 마져 드네요~~

음질을 약간 포기하더라도

디지털 믹서로 가는게 컨트롤러로도 활용할 수 있고~~

또 96 은 프리 성능도 개선되었다고 하니...

그래두..

먼저 쓰신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지금은 M-box 를 쓰고 있구요...

컨버터나 디지털 믹서를 사게 되면 ...

Samplitude와 HDSP 9652를 쓸 예정입니다...

관련자료

현재혁님의 댓글

  안써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지금 쓰고 계시는 현역에서 활동하시는 유저분의 사용기를 보니 무지하게 만족스럽다고 하시네요...음질이라는게 물론 가격대에 따른 차이는 있겠지만 뭐 차이가 나면 얼마나 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컨버터/프리단 모두 현격하게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써보지도 않고 답글 달아서 죄송...(-.-);;(_._);;

몽유병자님의 댓글

  야마하 디지털 믹서의 마이크 프리는 MG 시리즈 마이크 프리와 동일합니다
지금의 MG 시리즈는 예전의 야마하 믹서에 비해 좀 개선된 버젼이라서요..
베링거 마이크 프리와 거의 동일하기 소리에서 크게 다른 부분은 없습니다.
컨버터도 일반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동일합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몽유병자님.

영자는 몽유병자님의 글을 볼때마다 궁금한 생각이 드는것이 있습니다.

거의 모든 기기들의 성능이 베링거와 크게 다른부분이 없다고 하시는데요(심지어는 ssl 프리같은 고가의 프리도)

그럼 몽유병자님 생각에 베링거와 차이가는 솔리드 프리는 어떤것이 있나요?

운영자님의 댓글

  지성님의 답변에 대해서.

현재 la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계신 알케미스트님은 DM2000두대와 프로풀192(DIGI)를 사용하고 계신데.

야마하의 디지털 컨버터는 물론.

마이크 프리앰프의 성능도 상상외로 아주 좋다고 합니다.

3년전엔가. DM2000이 얼마나온지 되지 않았었을때. 일본인 본사 개발자들과 한두시간 이야기 한적이 있는데.

그들은 DM2000의 마이크프리는 별도의 외장 프리앰프를 구입하지 않아도 될만큼 성능이 좋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더군요.

컨버터도 그렇고요.

영자생각에도 비싼 컨버터보다는.

01V96이면 충분하지 않을 까 합니다.

과거에 독일의 도이치그라모폰같은 초일류 클래식 녹음 스튜디오에서도

야마하의 DMR1000이라는 초기 디지탈콘솔을 사용했었고.

영자가 개인적으로 과거에 열광한적이 있는 미국의 DMP 레이블의 재즈 사운드도 모두 야마하 DMR1000 2대로 만들었었지요.

개인적으로 야마하의 컨버터는 일반적인 저가 오디오 인터페이스(와미랙이나 MBOX.등등)에 비해서는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몽유병자님의 댓글

  O1V 96 은 직접 뜯어서 본 적도 있고 약간 사용해 본 적도 있습니다 ^^;;
SSL 마이크 프리와 베링거 프리부의 동일한점은 다이내믹레인지에 대한 내용 외에는 그 외적인 부분에서 비슷하다고 한 적은 없다고 기억됩니다.
최근에 제가 적은 글을 보셨을것으로 아는데, 해당 내용에 오디오 가이님께서 궁금하신 내용들이 모두 설명되어 있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리뉴얼된 야마하 믹서의 마이크 프리부는 도시바 트랜지스터가 초단으로 사용된 구성된 트랜지스터 게인부에 NJM4580 OP-AMP를 리시버로 사용된 소자나 구조 자체가 베링거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소리도 크게 다른 부분이 없습니다.
A/D 컨버터는 AK5392A로써 일반적인 컨버터 애플리케이션 그대로이고, 마이크 프리부가 컨버터 입력에 직결되는 구조입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넵. 의견 잘 보았습니다.

영자가 궁금한 것은.

그럼 베링거와 소리가 다른 솔리드 프리가 어떤것들이 있는 지.

몽유병자님의 관점에서 10가지 정도의 메이커만 알려주실 수 있으신지요.?

몽유병자님의 댓글

  야마하는 베링거 프리부와 너무 많이 동일해서 처음 프리부 회로를 접했을때는 꽤 놀랬습니다.
사용된 소자까지 거의 똑같다니..
뭐.. 요즘의 ESI도 베링거 베링거 디지털 이펙터 입/출력단이랑 사용되는 부품이 거의 동일한데요..
다른 회사들은 베링거랑 겹친다 싶으면 내부 구조에 대해서 자사 이미지 때문에 아예 침묵을 하거나.. 일부러 피하는 회사도 있구요...
ESI는 공개적으로 베링거와 같은 내부 구조를 자랑을 하더군요. 훔..
성능이 나쁜게 아니라 문제는 없지만 이미지라는 것이 있어서 말이죠..
트래지스터 방식 마이크 프리라고 해서 베링거가 전부는 아니지만 해당 내용을 알게 되면 기분이 좀 오묘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저 역시 그렇고, 가급적이면 머릿속에 있는 저가 이미지 때문이지 겹쳐지는 것을 피하고 싶더라구요 ^^;;)

베링거 부류 (이렇게 불러나 할까요? ^..^) 프리부는 트랜지스터에서 모든 게인을 얻어내는 반면, 그렇지 않은 마이크 프리들은 베링거와는 다른 구조로 되어 있는 방식들이 있습니다.
주로 자체가 완성된 프리 엠프인, OP-AMP에서 게인을 끌어들이는 방식을 쓰고 있고, 클래스 A 라고 해서 다단의 트랜지스터로 작동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순번은 관계 없습니다.. 생각나는데로 써서 말이죠. ^^)

1. 아발론
2. 그레이스 디자인
3. 밀레니아
4. SSL
5. 마이다스
6. 맥키
7. API
8. 니브
9. 포커스라이트
10. 프리소너스 (일부 모델)

이외에도 수 많이 있는데, 베링거에서 사용하는 트랜지스터 게인 방식은 구조가 간단하고 좋은 부품을 쓸 이유가 없어 돈이 덜 든다는 결론으로 소형 믹서나 저가 마이크 프리류에 많이 채용됩니다.
제조하기 편하고 퀄리티의 신뢰를 가지고 있어서인지 SSM2019나 INA217, INA163 등의 마이크 프리 칩을 쓰는 브랜드들도 많습니다.

지성님께서 고민을 하시는 것 같아서...
컨버터에 대한 글도 예전에 적은 적이 있었는데.. 컨버터는 부가적인 기능에 따라 A-weighted에 대한 능력이 많이 달라집니다.
요즘 컨버터부는 칩셋이 워낙 좋게 나오다보니 요즘 나온 제품들 아무거나 크게 불만없이 사용할 수준이 됩니다.
고가 제품들은 부가 기능의 값어치가 그만큼 되는거구요.
모든 분야나 마찬가지지만 하이-엔드는 단 1%의 차이라도 가격은 몇제곱으로 올라가거든요.

강인성님의 댓글

  예전에 어느 동호회에서 "고가의 Lynx ll 와 저가의 ESI 제품에 쓰인 컨버터 칩셋이 동일한 칩셋이라 성능이 똑같다. 그래서 그 가격도 거품이다." 라고 말한 어느 분의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ESI의 제품을 그렇게 생각해주지는 않습니다.
기기를 통해 나오는 사운드가 증명해주죠.

제 기준으로는 그 안에 어떤 부속이 들어갔고 어떤 회로를 썼느냐는 실제로 내어주는 사운드보다 중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황권익님의 댓글

  제가 지난 몇개월간 02R 96을 사용했는데요.. 어느정도의 퀄리티를 요구하시느냐에 따라 만족감이 틀려지리라 봅니다. 제 사용느낌은 기존의 48K때보단 사용의 느낌상 현저하게 좋아졌습니다. 만약 보컬과 같은 중요한 소스를 받기 원하신다면 옵션으로 나오는 다른 컨버트를 같이 껴서 사용하신 것도 꽤 괜찮은 방법이라 보입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하나 사두려고 계획 세웠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생각은 01V96으로 앨범을 내도 무난하리라 봅니다. 물론 엔지니어의 귀로 들을땐 아쉬움이 많겠죠^^ 그치만 음악의 감동이 음향의 아쉬움을 덥어주리라 굳게 믿습니다,..

몽유병자님의 댓글

  컨버터는 소스가 모두 똑같다면 소리도 똑같이 나올수밖에 없습니다. ^^

컨버터 하드웨어는 사용된 부품이 곧 캐릭터에 대한 소리 특성입니다
컨버터의 아나로그단은 밸런스 입력일 경우 OP-AMP 한개를 거쳐 레벨을 다운 (버퍼) 시켜서 컨버터 IC에 들어갑니다
설계에 있어 특출난 기술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며.. 단지 PCB를 만들때 아트웍 지식이 기초적이나마 약간 요구 됩니다.
싸구려 디지털 이펙터도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I/O단과 동일합니다.

링스 2는 보드에 애드온 되어 있는 별도의 DSP로 Noise Shaping 프로세스를 거치기 때문에 A-weighted가 매우 낮습니다
물론 Unweighted는 동일 칩셋을 사용한다면 성능은 똑같겠지만 프로세스가 적용되면 가청 영역대의 Unweighted도 -3~-6dBfs가 더 낮습니다.
(A-weighted 는 Unweighted보다 더욱 낮아집니다)
같은 칩셋을 사용했더라도 부가 기능이 있기 때문에 A-weighted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pow-r 하드웨어도 일반적인 컨버터 칩을 사용하는 반면 pow-r을 이용해서 A-weighted에 차이를 둡니다.
링스 2는 사용된 부품이라도 비교적 좋은 부품을 사용해서 I/O의 질감적인 차이도 꽤 존재합니다.

베링거의 경우 4580 + AKM5392A or AKM5394 를 사용하고 SMD 부품을 사용합니다
ESI도 4580 + AKM5392A or AKM5394 를 사용하고 SMD 부품을 사용하는데, 컨버터 칩셋이 같으면 컨버터 칩셋은 그 자체가 완성품이기 때문에 같은 회로 디자인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르게 설계를 하려고 해도 안되는 구조이고, 사용된 부품도 거의 동일한 구성으로 소리도 동일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단지 차이라면 탄탈콘 커플러와 케미콘 커플러의 차이일 뿐입니다.

베링거와 거의 동일한 하드웨어에 동일한 소리를 냅니다.
성능에 지장이 없다고 해도, 사용자 입장에서는 일단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겠죠.
여기서 언급된 ESI에 대한 내용은 베링거와 동일하다고 하드웨어가 질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이 아닙니다

컨버터 얘기에서 다른 부분으로 흘러서 지성님께는 참 죄송하네요. (ㅠ_ㅠ;;)

오지성님의 댓글

  아닙니다..^^ 아주 잼나게 읽고 있습니다.....

근데 예전에 제가 여기 게시판에다가 이런 글을 올렸었어요~~
"훈텍 컨버터를 아포지와 같은 회로로 개조한다면 과연 같은 소리를 낼것인가?"
대략 이런 내용이었었는데....
그때는 이런 결론이 났죠..

"아포지와 훈텍의 부품을 100% 같게 한다 하더라도..
 A->D 단의 음 분리도 차이 때문에 분명 컨버팅의 차이가 날 것이다.."
라는 결론이였어요...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고.. 분명 차이가 난다는 결론이었어요..^^:;)

몽유병자님 말씀대로라면.... 훈텍을 아포지와 같은 부품으로 개조한다면..
같은 소리가 난다는 말씀으로 받아 들여도 되는건지요...

아~~ 그리고 추가 질문입니다..

현재 저희 교회에 레전드 3000이 있는데..
소스 -> 레전드 3000 D/O -> 01V 96 (프리레벨 0 or Line In) 으로 입력한다면
01V 96에 입력되는 음질은
96에 따라가는 건가요 ?? 아님 레전드에 따라가는건가요??

몽유병자님의 댓글

  아포지의 하드웨어를 그대로 카피해도 아포지 성능을 낼 수 없습니다. ^^
색체의 느낌은 같아질 수 있으나 아포지만의 위상감이나 깊이감을 느낄 수 없습니다.
하이-엔드급 컨버터 기술은 하드웨어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드웨어는 소프트웨어가 작동할 수 있는 기반만 제공할 뿐입니다.
아포지 컨버터의 핵심 기술은 UV-22라는 소프트웨어 (펌웨어) 에 있습니다.
Noise Shaping 필터로 양자화 노이즈에 대한 A-weighted 특성을 개선하기 때문에 더욱 넓은 다이내믹레인지를 확보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링스 2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아포지, 프리즘, 라브리 컨버터류의 회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드웨어 자체는 그다지 흥미롭지 않습니다.
구조도 독특한것이 아니고, 기존 회로와 크게 다를바 없는데다가 하이-엔드 요소라고 불리는 핵심 기술은 하드웨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하드웨어에 관심이 가는 부분이라고 하면 클럭 제네레이터 부분입니다.

입력되는 소리는 레젼드 3000과 01V96의 특성이 혼합됩니다만 01V96은 본래 MG 시리즈의 믹서부 프리단을 활용한거라서 채널에 라인 입력을 넣어도 01V96의 프리부가 무조건 거쳐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01V96의 게인은 최저로 해 두시고 레젼드 3000에서 컨트롤 하시면 가급적 레젼드 3000의 캐릭터의 비중이 더욱 묻어 들어갑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아포에서서 uv-22가 중요한 기술인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다운컨버팅 24 - 16비트로 할때 사용하는 디더링의 방법일 뿐.

보통 24비트의 컨버터에서는 전혀 음질적인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한 uv-22가 아포지의 핵심기술이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 까 합니다.


몽유병자님의 글은.

"아포지가 음질이 좋은 이유는 UV22때문이다." 라고도 사람들이 잘 못 받아들일 오해의 소지가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01v96 의 게인은 최저로 하고 레전드의 에서 콘트롤하면 캐릭터의 비중이 더 묻어날런지는 모르겠지만.

음질적으로 바람직한 방법은 아닙니다.

좋은 음질을 얻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라인레벨매칭"이기 때문입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그전에 지성님..

01v96을 사용하시는 것은 컴퓨터의 사운드 카드에 연결하기 위한 디지털 컨버터 용도인지요?

만약 그렇다면 영자라면 마이크 소스가 아닌 라인소스라면 바로 01v96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오지성님의 댓글

  또한 몽유병자님 글 중에서.....

"아포지의 하드웨어를 그대로 카피해도 아포지 성능을 낼 수 없습니다. ^^
색체의 느낌은 같아질 수 있으나 아포지만의 위상감이나 깊이감을 느낄 수 없습니다."
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럼 아포지의 위상감과 깊이감은 하드웨어 적인 요소가 아니라는 말씀인지요..
그렇다면 아포지의 위상감과 깊이감을 결정하는 요소는 무엇이죠??

영자님의 말씀 처럼 UV-22의 경우는 디더링 압축기술의 한 방식으로 16비트에서도 24비트와 같은 느낌을 지니게 하는 아포지만의 기술로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Uv-22는 위상감하고 깊이감과는 거리가 있는 있는 기술이 아닌지요.
위상감과 깊이감은 스테레오 이미지 상에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닌가요??

제가 이해 하고 있는한도 내에서 몽유병자님의 말씀을 제가 이해한대로 해석해보자면
아포지의 위상감과 깊이감은 따라갈 수 없다. -> 아포지의 스테레오 이미징은 따라갈 수없다.
또한 위상감과 깊이감은 하드웨어 적인 문제가 아니다.. 라는 결론이 가능한데..

그렇다면 아포지 컨버터에서 위상감과 깊이감을 결정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정말 궁금해서..... 질문 드립니다..^^:;;;

오지성님의 댓글

  어~~ 제가 글쓰는 사이에 영자님이 답글을 다셨네요..^^;;

제가 연결하려고 하는 목적, 그리고 컨버터(and 01V96)를 생각하게 된

피아노 녹음을 한번 시도해 보려구요..

적어도 4Ch 마이킹을 하려니..... M-box로는 불가능하네요..

그러던 와중에 한쪽 구석에 울고 있던 9652가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컨버터를 생각하게 됬죠..^^:;;

운영자님의 댓글

  그 경우는 레전드 콘솔이 피아노 바로 앞에 있어서 마이크 케이블을 아주 짧게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01v96의 마이크에 직접 넣고 사용하시는 것이 음질이 더 좋습니다.

몽유병자님의 댓글

  동일한 하드웨어 구조를 가지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매번 이야기 하는 것이지만 약간의 전자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혹은 돈만 있다면 동일한 하드웨어 카피는 어렵지 않습니다
전자적 지식이 없다면 청계천 가셔서 돈 좀 주면 PCB (기판) 나 부품 리스트 그대로 뽑아낼 수 있습니다.
아포지 하드웨어에 투자된 설계 기술 자체가 엄청난것도 아니고, 대만이나 중국으로 가면 고주파용 임피던스 PCB까지 그대로 카피 가능합니다.
임피던스 PCB는 선로의 길이에 따라서 작동하는데 변수가 많은 설계 조건을 고려하는 것입니다.
임피던스 PCB로는 대표적으로 메인보드가 있죠.. 갠적으로 군사용 미사일 컨트롤 주 기판인 16층 짜리 기판을 첨 봤는데, 군사용 PCB도 카피 가능하다고 하죠.
PDP 디스플레이는 30A~50A가 흐르는 PCB인데, 이런 PCB는 특수 목적용이라서 기판 자체가 두터운 구리판입니다... 이런것도 카피 가능합니다.
오디오 계열 회로들은 아주 대단한 회로들이 아닙니다.

여기서 또 한번 레벨 매칭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음향 장비의 운영 레벨 dBu는 "(시그널 전압 / 0.775V) LOG X 20" 이 운영 레벨 dBu 입니다.
dBfs는 "dBu - 24" 입니다.

아포지 UV-22는 디디링이라는 기술로 업계 표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디더링 이전에 Noise Shaping 이라는 양자화 노이즈 컨트롤 기법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필터는 주파수를 선택하는 것 이외에 에너지를 이동시키는 특성이 있습니다.
필터로 에너지를 이동 시키는 것은 원래 전자쪽에서나 이해할 수 있는 개념로 임피던스라는 정의를 이해하신다면 모두 이해한것입니다.
해당 특성을 이용해서 양자화 노이즈를 가청 주파수 밖으로 밀어낼 수 있는 것인데, 이것을 Noise Shaping 라고 하며 Bit Depth 효률을 향상시키는 결정적인 요소가 됩니다.
가청 주파수 영역대의 양자화 노이즈들이 밖으로 밀려나면 양자화 노이즈에 가려졌던 Bit Depth가 향상되게 됩니다.
Noise Shaping 기술을 활용해서 Bit Depth에 효율을 주고 디더링이라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디더링 알고리듬입니다.
디더링 자체만으로는 Bit Depth의 한계점을 끊어내는 노이즈 이외에는 의미가 없습니다.
이것이 UV-22의 구조인지라, 디더링 노이즈 펑션을 포함하는지, 아니면 Bit Depth를 향상시키기 위해 Noise Shaping 만을 활용하는지는 충분히 선택 적용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16비트의 최대 효율 Bit Depth는 -96dBfs A-weighted 가 아닙니다.
모든 노이즈에 간섭이 없다면 16비트의 최대 A-weighted는 약 -124dBfs A-weighted 가 됩니다.
그중 양자화 노이즈에 대한 비중이 꽤 커서 Noise Shaping 을 활용하면 양자화 노이즈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알기 쉽게 예를 들어보면 Noise Shaping 기법을 잘 보여주는 것이 Pow-r Mode 계열입니다.
Mode1과 Mode3는 주파수 영역별 A-weighted A-weighted 에 대한 접근법 차이가 있습니다.
Mode1과 Mode3는 커브가 다르고, Bit Depth 효율을 향상시키는 필터링이 다릅니다.
어느 한쪽을 밀어내면, 다른 한쪽은 쌓이는 에너지가 불변하는 조건이 있기 때문에 결국 양자화 노이즈 비율은 Noise Shaping 을 거쳐도 전 대역으로 보면 동일합니다.

필터를 사용하면 위상이 변하는데, 디지털의 장점은 위상 보정을 필터로 합니다.
Noise Shaping 은 필터를 사용하게 되는데, 몇차 필터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위상이 변하거나 원래대로 보정되기도 합니다.
Noise Shaping 을 사용한 장비들은 필터의 특성 때문에 Bit Depth 에 대한 영역별 A-weighted가 다르고, 위상폭이 다릅니다.

이런 조건을 보면 하드웨어에 노하우가 있다고 못하는거죠.
하드웨어가 받쳐줘야 좋은 능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만 하드웨어는 단순히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좋은 컨버터를 참고한다고 해도, 실제 컨버터의 능력이 어떤지 개념을 못 잡는다면 껍데기만 참고하고 끝납니다.

01v96의 게인을 최저로 하면 라인 입력에 대응하는 프리부에서 증폭이 거의 안되는 상태가 나타납니다
이것은 밸런스 라인이 서로 겹쳐져서 가상 그라운드로 접속되어 있는 것과 같아지고, 게인은 가상 그라운드를 저항으로 컨트롤해서 서로 가까워졌다. .멀어졌다해서 멀어지면 이득을 내는 컨트롤러입니다.
트랜지스터의 고증폭은 중역이 뜨고 음상이 가벼워지는 단점이 있는데, 그래서 레젼드 3000의 마이크 프리부의 묵직한 소리를 웬만하면 살려보자는 취지에서 01v96의 게인을 최대한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01v96의 라인입력은 입력 임피던스를 결정하는 저항을 거쳐 마이크 프리로 들어가는 소형 믹서의 프리부와 같고 라인 인도 프리를 거친다고 적은 것 같은데요. ^^;;
01v96는 모든 입력이 마이크 프리부를 거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게인을 최대한 줄여서 특성을 최대한 덜 타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몽유병자님의 댓글

  추가적으로 글을 적어봅니다.

UV-22는 Noise Shaping mode1일때 A-weighted -132dBfs 가 됩니다.
(Z SYSTEM의 Pow-r 적용 컨버터는 A-weighted -136dBfs 입니다)
24비트 포멧에서의 Noise Shaping의 효율이 "실효" 22비트이기 때문에 붙혀진 이름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24비트 컨버터의 실효치는 평균 18비트 안밖 입니다)
Noise Shaping 은 델타-시그마 모듈레이션이 고안되었을때 개발한 초기 기술입니다.
여기서 디더 노이즈가 붙혀져서 일반적으로 디더링이라고 하는 것일뿐, "실질적인 디더는 Bit Depth의 경계면을 가르기 위한 노이즈" 에 불과 합니다.
노이즈를 넣지 않는다면 "디더 과정이 생략된" Noise Shaping 프로세서가 됩니다.

Bit Depth에 대한 A-weighted 의 성능이 좋아도 Noise Shaping 은 필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위상에서 변화가 있을 수 있고, 위상이 정위상이라고 해도 Bit Depth에 대한 A-weighted 능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것이 Noise Shaping 이기 때문에, 같은 Noise Shaping을 채용한다고 해도 접근법에서 서로 성능 차이가 있습니다.
Noise Shaping은 컨버터 하드웨어의 "유효한" 최대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 채용된 기술인데, Noise Shaping 을 무시하고 하드웨어만 카피한다면 절대로 본래 성능을 낼 수 없습니다. ^^

장호준님의 댓글

  WOW, 역시 공부하는 오디오가이의 변모를 볼 수 있군요. 근데, 저같으면 정해진 재정에서 일단 좋은 소스를 찾아 보겠습니다. 좋은 소스가 나오게 가수나 연주자를 좀더 쪼거나-?-,,, 아무리 좋은 프리나 장비가 있으면 뭐합니까? U47에 니브 프리에 192kHz로 녹음해봐야 뭐합니까? 무늬만 가수 데리고 한다면.ㅋㅋㅋ
  • RSS
전체 56건 / 3페이지

+ 뉴스


+ 최근글


+ 새댓글


통계


  • 현재 접속자 553 명
  • 오늘 방문자 2,887 명
  • 어제 방문자 7,159 명
  • 최대 방문자 15,631 명
  • 전체 방문자 12,879,085 명
  • 오늘 가입자 0 명
  • 어제 가입자 1 명
  • 전체 회원수 37,551 명
  • 전체 게시물 292,867 개
  • 전체 댓글수 193,398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