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가이 :: 디지털처럼 정확하고 아날로그처럼 따뜻한 사람들
자유게시판

AES보고... (1)

페이지 정보

본문

안녕하세요 오디오가이 여러분
김성영입니다.
지난 5일 부터 8일까지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AES(Audio Engineering Society) 제 113차 컨퍼런스 & 전시회에서 있었던 일들을 간략하게 여러분에게 보고(?)해드리겠습니다.
(제가 회사생활하면서 어디 갔다오면 하도 많이 보고서를 써서 보고서 형식이 되어버렸네요... ^^)

이번 113차 컨퍼런스는 "Science in the service of art'라는 주제로
1) Workshop
2) Paper Session
3) Special Event
4) Educational Events
5) Technical Tour
등의 세부적인 항목으로 나뉘어져 3박4일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이들 세부적인 항목은
전체적으로 레코딩에 관련된 실제적인 응용과 그 기반기술(DSP, 압축이론...)이라는 두가지 큰 영역으로 나뉘어져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레코딩에 관련된 분야는 실제로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엔지니어 & 프로듀서들과의 만남이 중심이 되었고 기반기술은 관련된 논문 발표와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Workshop
www.aes.org에서 이번 행사기간 중 있었던 여러 workshop프로그램들에 대해 자세한 안내가 나와있습니다. 그중 제가 참석했던 두번의 workshop은 주로 서라운드 오디오 제작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W-1 Stereo and Surround Microphone Technique
W-5 Mixing and Mastering in Multichannel Surround

비록 여러명의 패널들이 앞에 앉아있고 또 그사람들이 생각하는 자신들의 노하우를 듣는 시간이었지만 (실제적인 교육의 질이 그렇게 강도있지는 않았지만) 그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또 질문하는 시간을 통해 서라운드에 대한 개념을 잡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패널들은 Geoff Martin(B&O), Michael Bishop(Telarc), Bruce Botnick, John Eargle(JBL), Richard King (Sony), Mick Sawaguchi (NHK), Frank Filipetti, Bob Ludwig, George Massenbuurg, Elliot Scheiner였습니다.

특별히 인상에 남는 것은 Telarc의 Michael Bishop이 John Eargle에게 자신이 John의 마이크로폰 테크닉 (1st edition)으로 녹음을 처음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는 말과 꼭 그책에 싸인을 해달라고 했던 말입니다. 마이클 비숍같은 대가가 존경하는 죤 어글의 위상과 함께 그리고 그러한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어 AES에 참석해서 workshop을 이끌고 있는 죤 어글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것은 두번째 workshop에서 여러 슈퍼 프로듀서들간에 오고간 서라운드 스피커에서 센터 스피커에 역활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프랭크 펠리페티 같은 경우와 엘리엇 샤이너의 견해가 아주 달라서 많은 얘기들이 오고갔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제가 느낀 점은 팝음악의 경우 서라운드 믹싱은 어떤 일정한 틀이 없고 프로듀서가 자신의 음악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모든것을 좌지우지하는 것 같았습니다. 클래식 음악의 경우는 조금 다른 것 같았습니다.

Workshop이 끝나고 여러 패널들은 자세하게 (시간이 허락하는 한에서) 여러 개인적인 질문들에 대해서도 답해주었습니다. 참석한 여러 엔지니어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패널들에게 질문을 하기 위해서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패널은 NHK의 사와구치상이었습니다.  이 분은 NHK에서 사운드 분야에서 전설적인 분으로 알려진 분이었는데 그 분의 명성은 일본, 한국뿐만 아니라 AES에서도 널리 알려져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분은 방송, 특히 그것도 라디오 드라마 분야에서의 서라운드 녹음 테크닉에 관한 강의를 가졌는데, 같은 라디오 분야의 엔지니어로 일했던 경험이 있던 저로서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우리의 방송 기술 현장과 일본의 현실과 얼마나 큰 갭이 있는지 느껴져서 아쉬움을 감출수 없었습니다.
(제가 그곳에서 만난 일본 방송 관계자만 해도 20여명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만 한국에서 오신 분은 한분도 볼수가 없었습니다... ㅜ.ㅜ)

또 하나 말씀드리자면 이번 패널중에서 두명이 저희 학교 선배여서 특별히 많은 시간을 가지고 자세한 설명을 듣기도 했습니다.
한명은 작년까지 Mcgill에서 가르치다가 올해 B & O로 옮겨간 Geoff Martin이었고 또 한명은 소니뮤직에서 클래식 엔지니어로 요요마등을 녹음한 Richard King이었습니다. 자랑스럽기도 했지만 짧은 영어실력 덕분으로 더 밀도있는 얘기를 나누지 못한 것은 심히 아쉬운 일이었습니다.

오디오 가이 여러분 시간내어서 영어공부에 정진하시기를.... ^^

그럼... AES첫번째 보고는 이만 줄이구요...
다음에 또 계속하겠습니다.

그럼..

관련자료

조계혁님의 댓글

  쩝...
전 표까지 사놓구 교회수령회땀시 못갔어영...흑흑흑...ㅠ.ㅠ
꼭 갈려구 했었는데...
제가 마지막으로 가본게 2000년이었거든여....
  • RSS
전체 13,815건 / 32페이지

+ 뉴스


+ 최근글


+ 새댓글


통계


  • 현재 접속자 734 명
  • 오늘 방문자 2,273 명
  • 어제 방문자 6,124 명
  • 최대 방문자 15,631 명
  • 전체 방문자 12,931,887 명
  • 오늘 가입자 0 명
  • 어제 가입자 0 명
  • 전체 회원수 37,555 명
  • 전체 게시물 306,363 개
  • 전체 댓글수 193,413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