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02부산합창올림픽을 관람했습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여러나라에서 온 합창단들..

뭐 어떤 팀은 비행기 삯이 남아도는 모양이지만

어떤 팀은 비행기 삯을 도로 챙겨갈 정도로 잘하는 팀도 있었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챔피언 콘서트.

매 종목에 따라 챔피언을 정하고 그 챔피언들이 오늘 공연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챔피언콘서트 1을 했고 토요일 오후 6시에 챔피언 콘서트 2를 한다고합니다.

오늘의 일정을 말씀드리자면

오전에는 강릉중앙교회(장로교)에 가서 교회합창 본선과 무반주교회합창 예선을 관람했습니다.

그런데 본선팀들은 꽤 하는데 예선 팀들은 너무 못하더군요..

처음부터 잘하는 팀을 관람해서 그런지...

그리고 거기 공연이 모두 마치고 오후 3시부터 뮤직코리아에 가서 관람을 했습니다.

그런데 뮤직코리아는 너무 실망.

입장권이 1,500원 이지만 그래도 아깝더군.

아침에 해운대에서 2,500원짜리 소고기국밥 먹은것이 생각나더군요..

전시해 놓은 것들은 전체전시장의 1/3 도 사용 안하구요.

참가한 업체가 없었나봐요...

뭐 악기 몇개, 음향업체 3개, 축음기랑 잡지랑 전시되어 있구.

참 거기 "사운드 엔 레코딩"도 있더군요.

그리고 오후 4시가 되니까 합창올림픽에 참가한 각각의 나라에서 민속음악들을 들려주었습니다.

그런데 그것 빼면 진짜 아침에 먹은 2,500원 짜리 소고기 국밥이 생각나겠던걸요...

암튼 그래서 대충 보고 오후 8시에 있는 챔피언 콘서트 보러 갔더니

사람들이 갑자기 몰려들어가서 덤으로 들어갔는데 시상식을 합니다.

오늘까지 진행된 종목이 10개 정도 되는데 그 중에서 본선을 통과한 팀들의 점수와 챔피언을 공개하는 자리였습니다.

챔피언 공개를 하면 그 나라 국가를 들려주고 국기가 게양되구요.

제 기억으로는 종목이 10개 정도 되는데 이상하게 헝가리에서 온 팀들이 챔피언 4개를 먹더군요.

게다가 다른 나라 국가는 짧은데 헝가리 나라 국가는 왜이리 긴지...

그것도 4번이나...

그래 조금 늦게 들어간 죄로 맨 뒤에서 시상식을 보면서

전면 무대를 향해 증명사진을 하나 찍었습니다.

오늘 챔피온이 된 나라들은 필리핀, 중국(2관왕), 러시아, 일본, 스웨덴, 헝가리(4관왕), 기타 등등...

그런데 그 많은 나라중에 한국은 하나도 없더군요.  ㅠㅠ

암튼 그래서 시상식을 잘 마치고 사람들이 나가는 틈을 타 객석 앞자리로 이동하여

좋은 자리를 찜해놓고 이리저리 두리번 두리번 했습니다.

순간 무대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나도 기념 사진 촬영하는 척하며 무대로 올라가

마이크도 보고, 마이크 셋팅도 보고, 스피커도 봤지요.

마이크는 슈어 sm57 (합창단 여러개, 피아노 2개)하고

제나이저인가? 하여튼 하이퍼카디오이드를 합창단과 엠비언스용으로 사용하더군요.

그리고 스피커는 좌우에 라인어레이를 해서 꽤 박력있는 사운드를 내뿜고,

홀의 울림이 많아서 문제였지만 프로들이라 잘 해결하더군요.

음향에 관련된 것은 이만하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챔피언 콘서트.. 쀠~ 이이익. 짝짝짝짝짝 ...

역시 챔피언에 뽑힐 만 하더이다.

모두 저마다 특색을 갖고 있어서 상당히 충격적인 공연이었어요.

모두 와서 들어봤으면 좋겠구먼... ㅠㅠ

흠..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원래 내일 뮤직코리아를 관람하려고 했는데

오늘 보니 별거 아닐것 같아 그냥 합창제 관람하려구요..

내일도 중앙교회에서 관람해야하는데...

무반주교회합창 본선이 있거든요..

그럼 내일 집에 가서 후기 2탄 올릴께요. ^^;

그럼 안뇽.



* 바치는 사랑의 소리입니다. - 소리 바치 ™

조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