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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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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들은..
리허설 때.. 열심히 PA 레벨이랑 모니터 레벨이랑 맞춰놓고서는...

공연 땐.. 왜 그리.. 크게 가는지요.. ㅠㅠ

요령이 없는 지라..
다른 선배님들은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요 몇일 동안 두번이나 당했습니다.

아주..
공연만 가면.. 리허설 때 레벨이고 모니터 레벨이고 없습니다.

공연 땐.. 보컬이랑 다른 레벨이랑 밸런스 맞추려다 보니..
악기 소리는 되는 대로 내리게 되고, 보컬은 되는 대로 올려야 되고..
그래도.. 악기 소리는 줄지도 않고.. ㅠㅠ

그래서. 이렇게 도움을 구하고자 끄적 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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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집지단님의 댓글

관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굉장히 많은 차이가 있던걸요?
특히나 관객의 반응이 적극적인 쟝르의 음악이면 더욱 그렇지 않을까요?
해결책은 다음 분이...

대학로인생님의 댓글

위에서 연주도 해보고 밑에서 다른사람꺼 PA도 잡아주고 두가지 다 해봤었는데요. (PA 해본건 대략 500-1000석
정도 예술관)

각종 행사 오랜기간 다녀본 연주자(밴드)는 대략 자기 나름의 플러스 마이너스를 가지고 있죠. 공연 장소 뿐만 아니라 PA 회사, 기사나 상황 마다 다르게 대처 하죠. 근데 대부분 무대위에서면 하우스 쪽에 나오는 소리를 직접 듣지 못하기 때문에 불신감을 좀 가지는 편인거 같습니다. 앰프 연결하는 악기들은 공연 진행됨에 따라 수시로 자기가 레벨을 콘트롤 할 수 있기 때문에 좀 오버하는 경향도 있을겁니다. 특히 기타는 자기 장비를 들고 다니기 때문에 즉석해서 컨트롤을 많이 하죠.

그리고 늘 공연 후반으로 갈 수록 밸런스는 개판이 되는거 같습니다. 경험 적은 밴드일수록 심한거 같구요. 분위기 때문인 것도 좀 있는거 같습니다.

그 연주자들이 베테랑이라면 글쎄요... 관행상 그쪽에 최대한 맞추어 주는 노하우를 습득해야 하지 않을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무대에서 날마다 다른 변수들이 생기는데... 때로는 모니터도 최악일 때도 있구요. PA회사나 기사님이 믿음이 가는 분이라고 느껴지면 그냥 ... 그동안의 연습과 기량에 맡기고 최선을 다해서 그냥 연주에 전념하는게
항상 결과는 좋았던거 같습니다.

하우스쪽에 불신을 가지고 스스로 컨트롤 할려고 하면 결국은 밸런스를 망치게 되었던 예전 시절이 많이 떠오릅니다. (요새는 무대에 설 날도 없지만...) 정말 촌구석 소규모 짬뽕 행사같은 열악한 환경에서 할 때나 하우스 쪽에 사람 심어두고 전달 받으면서 ...모니터쪽 뿐만 아니라 하우스 쪽까지 고려해서 임의로 레벨을 컨트롤 하고도 했지만..
연주 측에서 하우스쪽을 의심하거나 감놔라 배놔라 하는것은 ...진짜 조용필 아니고서야 PA쪽에도 실례인거 같구요.

암튼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선배님들한테는 여쭤 보셨는지요

박 상욱님의 댓글

녹음할때도 그래요 ^^;;
연습할때 레벨 잘~ 잡아놓으면, 정작 녹음할때는 빨간불 번쩍 번쩍 뜬답니다.
라이브때도 그렇군요 ^^;;

셀모님의 댓글

연주자들의 경험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내지는 엔지니어에 대한 믿음이랄까요.
제 경우, 공연할 때는 가능하면 볼륨에 신경 안쓰려고 합니다. 안쓴다는게.. 작은 것에 신경쓰지 않으려고 하는 거죠.
아무래도 라이브 중간에는 왠지 자기 소리가 작게 느껴지는 것 같더라구요. -_-;;;
여러차례 겪어본 결과.. 리허설을 충분히 했다면 엔지니어를 믿어야한다..가 정답인 듯 합니다.
중심악기(이를테면 드럼과 보컬?)와 자신의 소리가 잘 모니터된다면 그걸로 만족할줄 아는게 경험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아마츄어 연주 10년 넘겨보니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경수님의 댓글

하하하.

연습때도 그렇답니다.
연습실에 들어가서 손악기 설치하고 튜닝할때까지는 네가 볼륨이 크네 작네 하다가 막상 연주 시작하믄 눈빛이 달라집니다.

보컬은 나름대로 영 자기 목소리가 리듬기타에 묻히는거 같고, 리듬기타는 드럼에 묻히는거 같아서 볼륨 살짝 올리고, 솔로 기타 연주하다 보니..리듬땀시 뽀대가 안나는 리드기타 멜티 이펙터에 슬며시 발 올립니다.
하울링 뜰까봐 가슴 졸이던 베이스 자기 소리 안들리는거 깨닫고 앰프쪽으로 슬금 슬금 접근하는거 보면서.. 드러머 머리에 클립 경고등 켜집니다.

라이브 상황에서는 한팀 보다는 여러팀이 공연할때.. 후반부로 갈수록 음향면에서 불리해지죠.
이른바 메인 팀이 등장할때쯤 되면 리허설과 전혀.. 다른 사운드와 음량으로 시스템이 변해 있으니.. 쩝.

원론적인 것일지 모르겠습니다만.. 리허설때.. 자기가 쓸 앰프의 노브값을 연주자가 기록해뒀다가 재설정 하는게 최선일거라고 생각하는데.. 여직 그거 하는 사람 아무도 못 봤습니다.
그냥 올라가서.. 사운드 맘에 안들어도 꾹 참고 연주하던가...리허설 함 더 하고 연주 시작하던가 하는데.. 둘다 문제가 많죠.

연주자 입장에서 신경 무지 쓰는게.. 모니터인데.. 모니터 스피커의 레벨이 전체 사운드에 변화를 준다는걸 인식하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리허설때 세팅한 모니터 음량을 본 연주에서 자꾸만 올려달라고 애걸 복걸하는 사람이 꽤 있죠.

무대에서 보컬 모니터가 작길래.. 어느 책에서 배운대로 스피커 아래에 받침목을 괴고 보컬 위치를 뒤로 이동해서 편하게 모니터 한적이 있습니다.
음향 엔지니어나 설치 파트에서 모니터 스피커의 소리가 연주자에게 잘 전달되게 설치하는 건 기본이겠습니다만, 연주자도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테이프로 연주자의 위치에 마킹을 해주는 건 음향 엔지니어의 역할이라고 들었습니다.
아마 그 자리가 모니터가 가장 잘 들리는 자리겟죠!

동맥 PD님의 댓글

10여년전.. sr업체에서 근무할때 종종있던 일이죠....  ^^  물론 녹음실에서도 그런경우가 더러 있구요....

전문 세션 분들은 물론 리허설이나 본 플레이때도 상관없지만...  왠만한분들은 공연시작이나 녹음 테이크시작 되믄 바로 오버죠...  ㅋㅋ

상황에 따라 다르므로 올바른 답은 없는것 같네요 다만...  그자리에서 짜증을 내는 순간 결과가 않좋아집니다

웃으면서...  땀좀 빼고...  다시 순차적으로 밸런스 잡아가야죠....

이정준님의 댓글

연주자들과 엔지니어가 제일 많이 하는 가장 중요한 컴플레인이 함축되어있네요...

사실, 제일 중요한 문제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게 개선되지 않으면 연주자는 엔지니어 욕하고, 엔지니어는 연주자 욕하고, 항상 이 악순환이 반복이 되지요...

연주자들은 대부분이 리허설과 본 공연에서 상반된 오버를 하는 경향이 다분히 있지요...
이부분은 절대적으로 가수와 연주자의 책임이 큽니다. 병진 같은 짓이죠...ㅎㅎㅎ,
노래 못하는 한국의 대부분의 가수들이 그렇긋 원래 기량이 없는 가수의 경우에 리허설과 본 공연의 편차가 심해서 기분가는데로 하다보면 연주자도 동시에 기준을 잃게 되죠...
 
대다수의 연주자들이 본공연때 모니터가 않된다는 컴플레인을 합니다...하우스에서는 본공연이 되면 왜이렇게들 오버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하죠...

이럴 때는 이틀 연속 공연일 경우 첫날 공연 끝나고 밴드 마스터나 가수 한테 가서 이러이러하니 좀 오버를 하지 않던가 리허설을 제대로 하던가 하자는 이야기를 식칼을 들고 가서 해줘야 합니다...
근데,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의 유들유들한 대인 접대용 제스춰는 큰 문제없으면 그냥 넘어가자 이다보니, 개념을 익히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부끄러운 일이죠...


첫 단추부터 이렇게 된다면 제대로된 공연이 될리는 만무합니다. 안 망치는게 차라리 다행인 셈이죠...


양쪽의 입장을 항상 다 듣고 있어서 이제는 좀 정리를 해보고 있습니다만...

연주자로써 뛰어난 명성(?)을 가지고 있는 정도의 분들은 대부분 전문적인 엔지니어적 소양(지식/경험)과 전후를 충분히 알고 있는 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일본에서 공연을 하고 온 여러 연주자들의 입장은 나름대로 모니터 환경이 국내보다 월등히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점입니다. 엔지니어들에게 바라는 점은 어찌되었던 간에 이러한 갭은 조금은 줄이도록 더욱 노력해야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솔직히 연주나 사운드나 아직은 일본과의 비교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능력들은 예외로 둘수 있지만, 시스템이나 그 체계는 아직도 더 노력해야지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펑크정신님의 댓글

주로...아마추어 연주자나 가수..혹은 팀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같습니다. ㅋ

서로 헐뜯기..연주자는 엔지니어에게 귀병진이다. 엔지니어는 연주자에게 허접하다..등등.

저도 엔지니어만 할땐 거의 대부분 그러고 있었는데.

중간에 딱 떨어져나와 상황을 지켜보니 대부분 연주자나 가수들의 경험부족이 주요 원인이 되더군요.

서로 불신하고 짜증을 내는것보다 리허설시에 연주자 분들과 충분한 교감(?) 을 하시면  그래도 꽤 괜찮아 지더군요.

최대한 친절하게..그리고 연주자를 이해하려 노력하시고. 짜증부터 내기 시작하면 머..끝난겁니다.

빵끈님의 댓글

저 뿐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경험하고, 또 고민 하는 공감대에..
나름 안심을 하면서..

좀 더.. 많은 경험을 해 봐야 겠다 생각합니다.

더.. 많이 노력해야 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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