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쿵 하고 스피커가 튀어나오는 음이 정위상이라면 역위상의 음은 쿵 하고 스피커가 쑥 들어가는 에너지를 갖고 있습니다. 역위상이라 하여도 에너지는 동일합니다. 귀로 잘 들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역위상의 소리만을 듣고 아 이건 역위상이구나 하고 판별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다만 같은 세기의 내미는 에너지와 당겨들어가는 에너지가 동시에 만나면 스피커는 중간에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게 됩니다.
0 + 1 - 1 = 0 이 되는 거죠.

특성이 완벽하게 동일한 스피커로 완전 대칭인 방에 대칭으로 설치하고 방의 한 가운데서 한 귀로 들으면 안들립니다. 그런데 이론상이라 하더라도 이런 상황을 정확히 만들 수는 없지요 .. 왜냐하면.. 내가 방에 들어감으로써 나는 방의 일부가 되는데 나는 대칭으로 안생겼으므로. . .

전 이론과 실제는 대부분 일치한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이론과 실제의 불일치는 새로운 이론의 필요성을 말할 때 해야 하는 말인데.. 대부분은 자기 변명을 위해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고 말하는 경향이~

이론과 실제가 다른 경우는 실제에서의 변수가 이론보다 많아지거나 예측치 못하는 사항이 생길 경우이죠.
스피커로 구현할 경우는 여러가지의 항목이 많이 늘어나죠.
1+(-1)=0 맞습니다.
그런데 1+(-1)+X=?? 여기서 X=0 즉 이론 공식을 방해할 어떤 요소도 없을 경우에만 답이 0이 되겠죠. 소프트웨어상에서 디지탈의 순수한 숫자로만 더하고 뺄경우 아무 문제 없습니다. 그런데 스피커로 구현할 경우 X가 0이 아닌 이유는 어마어마하게 늘어나지요.

신호가 100% 동일한 사운드에서 인버트 된 것이면 이론적으로 합이 0이 되어 신호가 소실되어 들리지 않습니다.

저는 이해를 돕기 위해 스피커 하나를 가정해서 얘기를 풀어나가려고 했는데 스테레오 스피커 얘기가 ;;;

어쨌든 양측에서 반대 위상 소리가 나오고 있으면 묘하게 뇌가 뒤섞이는 느낌 ㅎㅎ

네.. 방향감도 사라지고.. 뭐 그게 더 좋게 느껴지는 때도 있던데..
위에 말씀드린 것은 귀가 하나이고 내가 대칭으로 생겼을 때나 가능한 얘기고..
귀가 두개면 이렇게 다르게 들리죠.

디지털적으로 프로그램 내에서 소리가 합성되면 0이 됩니다만은


스피커를 통해서 소리가 외부로 나오면

여기저기 반사음도 있고,

일단 귀와 귀 사이에 거리가 있기때문에

뇌에서 느끼는 소리의 합이 0이 될수가 없습니다


음향학교에서 역위상 실험해보니까

40명 중 절반 이상은 '아 뭔가 이상하네?' 차이를 구분하며 반응하더군요


물론 단번에 이거 역위상입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지만

조금만 훈련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소프트웨어 내에서는 역위상을 정확히 0으로 처리하기때문에

그렇게 하지 마시고, 한쪽 스피커의 선을 바꿔 끼워보세요

(만원짜리 스피커들은 안되겠지만 ㅡㅡ;;)

스피커 정가운데서 소리를 들으면 뭔가 이상한게 느껴지실 것 같은데요...^^

회로적으로 써밍하면 ZER0 입니다.
그러나 ACOUSTIC 으로 하면 절대 ZERO 가 될수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전기신호는 ZERO 가 되지만 SOUND는 될수 없다 입니다.
같을수 없는 이유는 전기신호를 소리에너지로 바꾸어주는 트랜스듀서의 특성 차이도 있고 소리를 전달하는 매개체
지연시간등 같게 만들수 없는 요소들이 존재 하기 때문 입니다.

PA 엔지니어 분들은 구분 하십니다.

이거 한번 경험해보면
다음엔 직관적으로 알아차릴수 있습니다~

레이턴시로 인한 위상문제, 또 납땜 잘못해서 위상 바뀐것도
앗 이 소리는?
이러면서 알겠더라구요

믹서에 팬폿 가운데 놓고
페이더 한쪽 은근 슬쩍 올리면 확실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