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황진이 보신분?
페이지 정보
본문
영상에서 음향에 이르기까지...
북조선에서 지도자 동지가 하사하신 장비를 이용한 건지 80년 쌍팔년도 컬러TV를 보는 색채라고 할까요...
포커스도 좀 선명하지 않고, 나름대로 20년 전의 순간으로 돌아간 듯한 아날로그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영화내내 연기자들의 대사를 들어보면, 예전에 아날로그 장비로 녹음이라도 한 듯한 느낌이 많이 났었습니다... 프런트 스피커를 800헤르츠에서 크로스 오버해서 3인치 드라이버로 떙떙하게 밀어내는 듯이 미들이 두껍고 쌍팔년도 느낌이 그대로 였던 것 같습니다...전체적으로 대역이 요즘 제작된 것 치고는 좁게 느껴졌던 것 같았습니다. 후반작업에서 다 깎어먹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들었습니다.
같은 상영관에서 음란서생을 봤을때는 그렇게 화려하고 색채감이 아름다울 수 없었는데, 황진이는 그에 비하면 사진을 스캔에 떠서 모니터로 본 듯한 느낌이 적잖이 아쉽게 느껴졌었습니다...
영화는 그냥 돈은 않아깝다는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볼만합니다. 마지막에 짧게 나오는 금강산 자락의 모습이 정말로 아름다웠습니다.
혹시, 제작에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는 없을까요?
그래도 베니스는 가볼려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