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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관람후기]The Darkside Of The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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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후기라는것도 방금 보고 따끈따끈할때 써야 제맛 아니겠습니까?
로져워터스 행님의 공연이 방금 전 우리동네 브리즈번에서 있었답니다. 와우~!

핑크풀로이드라 카먼 그래도 대이빗 길무어 행님아캉 로져 워터수행님아캉. 70년대를 잡으셨던 큰행님들 아니겠습니까? 그 큰행님께서 친히 우리동네를 방문하셨는데 안가면 인륜지 도리가 아니지라.

그래서 내 댕기왔당게요. 150불이면 2주일 라면에서 해방되어 하루에 치킨커리 한끼씩을 사먹고도 남는 거금을 뚜들겨 박으면서 말입니다. <각설하고>

스타디움이라 카드만 생긴 꼬라지는 영락없는 아레나였지라. 그것두 겁나 큰 아레나. 워메 호주에 우찌그리 사람이 많다냐.. 할매 할배들 사이에서 치여 죽는줄알았어라. 헐래벌떡 뛰어 들어가서 티켓을 살라카는데 워메 이를 우짠다요. 플래티늄이 350불인데 티셔츠를 공짜로 준다요.<고고 50불인디 짭>그라고 골드가 200불이고 실버가 150불 브론즈는 100불인디 브론즈는 롱핀쏘는데 바로밑에 코딱지 만큼인지라. 브론즈 다팔리고 없다네요. 남은 자리를 보니 무대 사이드 밖에 없고. 에라.. 지르자.. 굶어 디질때 디지디라도 이건 보고 디져야제... 그래도 스피릿가진 뮤지션이랑게..

그리하야 150불 거금지르고 들어간 홀에 내앞에 절라게 큰 스피커 덩거리가 떡하니 매달려 있는데. 고고이 뭣이당가. 한국에서 전설로만 듣던 클레어 아이포아이당갸..
워메 많기도 혀라 저거가 다 몇통인겨... 워메 48통... 엘엘과 알알에 9통씩 매달아불고. 엘과 알에 12통씩 메달아부니. 보기에 좋기만 한것이 아녀라.. 빠져들어간당게요... 알맞게 휘어진 곡선하며...

그리고 쩌거 저 섬같이 떠있는 저놈은 뭣이당갸. 가만히보이 이에이따브루사의 케이아푸 칠쌈공이 아니더냐.. 섬마다 사사 십육통이 세군데라... 48통이 네... 흐미야...


무대뒤에 엘이디한번 겁나,,커불고 양쪽에 날개마냥 스크린 뛰워 놓으니. 내집온것마냥 편안한 느낌이 여간 좋지가 않은 구려...ㅋㅋㅋ

무대뒤의 엘이디에 그림이 심상찮더구만요.. 잭다니엘 술한병에 재떨이 같은게 있는 정물사진같은데 가만히보면 조깨씩 움직여라... 가끔씩 담배연기도 올라오고.. 그게 콘셉이라 카능거 아이겠능교. 이양반 무대디쟈이너 선샘이 마크피셔라 캤능교,, 사람들이 와! 카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법.. 진짜.. 까물어 치눈 줄 알았당게요..

인트로부터 사람들 애간장을 얼마나 태우는지.. 속이다 시커멓게 타는줄 알았당게요.

드디어 개봉빡두,,, 방안에 환하던 불끄고 형님들 차례로 나오시니 수줍은 새색시마냥 숨죽이고 있던가슴 터지는줄 알았다요.. 하늘에 매달린 바리라이트를 뒤로하고 무대 상단의 서치한대와 롱핀한대 칼같은 정확함으로 워터스 형님 잡아주니. 워메 이것도 보통 호흡이 아닌지라. 시종일관 두당 서치가 한대씩이여.
그놈의 솔로만 해싸대면 위의 서치는 박자한번 않놓치고 칼박으로 뮤지션잡아주고 뮤지션 움직임하나하나까지 따라가주니. 놀랠노자여...

디자인은 또 어덯고.. 이놈의 공연장에는 그흔하디 흔한 파라이트 한대도 없어.전부 널리고 깔린게 무빙에 워시에 스팟에 서치니. 것도 하나같이 바리삼천ㅋㅋㅋ 맻대인지 세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아무튼 겁나게 많았어라..

1부공연 중반쯤 되니. 롱핀 아래에서 둥둥떠오르는게 있었으니.. 그게 우주인이라.. 네이버 와탕카연재하던 우주인이 아니라.. 워메...
그리고 좀 더있으니.. 아글쉬. 그놈의 돼지가. 내 코앞에서 떠오르는것이 아닌가. 내가 이층에 있었는데..
가슴이.. 멎어버리는줄 알았쏘..

이로서 일부를 맺어 놓으니.. 타는속  "어 컵 오브 코크 위드 아이스" 한잔으로 달래고.
이부를 맞이하는데, 워메 그놈의 케이에푸칠삼공은 언제 써묵나 했더니 이부때 인트로음을 위한 써라운드용으로만 써묵네.. 으미야... 진짜 이펙터라 이말인지라..

아무튼 고놈 써라운드 한번 이뿌고. 타임할때는 진짜.. 다들 미치가지고.. 동전소리 들리는순간.. 혈압으로 노친네 몇명 가부리는줄 알았당게요.

아무튼 그놈의 타임도 잘 끝나고 공연의 백미는 앵콜 아니것소. 우리 형님또 앵콜 화끈하게 "더 월"로서 마무리 지어 주셨소...

조명과 비쥬얼은 본인이 상상했던 이상이고.. 한두번 맞춰본 쏨씨가 아니었다구요.. 진짜로... 뮤지션과 짜고치는 그거 머라카노.... 그 기각기...가 예술이었다고라..

글카고... 소리... 요...
아이포...이 소리는 뭐 어째 설명해야 하노... 진짜 요상혀요.. 이 소리는 진짜 들어보지 않고서는 감을 못잡을꺼요. 하이가~ 하이가~ 예술이지라.. 진짜...예술이지라...
마치 브이닥스의 섬세한하고 강렬한 하이의 장점과 버텍의 와일드함을 동시에 겸비했다고나 할까..
하이가 겁나게 쏴요,, 근데 그게 나쁘지가 않아요.. 그러니 환장하죠...정말인지 강렬하기 그지없는 소리였당게요. 서브는 또 어떻구요.. 옆에 한줄 괜히 달었것소.. 아이포비라 카는 요놈... 홀특성이라 카는지는 몰라도 괘나 능률이 종아보이는 첫인상이었소.. 우르르릉카는 초저역이 압권이요.. 쪼만한놈이 게다가 생긴걸 보아하니 혼로딩 방식일낀데. 그리 초저역이 살아있다니... 개인적으로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 생각했지만 입 안다물어지더이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한국의 몇몇엔지니어님들은 그다지 좋은 평을 내리지 않을것 같은 느낌이더이다.. 나도 한번 보고 이런 소리 하기 뭐 하지만. 주파수 특성이 평탄하지는 않다는 나만의 결론을 내리기엔 충분했다 느껴지요...

허나 그 형용하기 힘든 그 아이포의 매력은 ... 이걸 어찌 설명하지...
아... 낙지... 거 있다 이이요... 올드보이 보면 최민식군이 사회나와서 살아있는놈을 달라허니 낙지를 주지 않소... 그 낙지를 닮았소...

야성의 힘..이랄까... 아니... 아무튼 살아있는 소리였소...
젠장... 너무흥분한것 같아 죄송합니다....

P.S하오체가 마음에 안드신분들은 댓글 주시면 다음부터 자제하겠습니다....
쓰고 보니 너무 장난투로 쓴것같습니다... 이크..... 아무튼 지금 너무 흥분 상태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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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dle Of Filth님의 댓글

오타 수정좀..
주파수특성이 이번 공연안에서는 그다지 평탄하지 않았음은 확실했다는 뜻으로 해석해 주시면 감사할듯.^^헤헤//

연어님의 댓글

730으로 듣는 동전소리....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군요 허.....
근데 타임의 시계소리와 Money의 동전소리를 헷갈리신듯...
아무렴 어떻습니까.. 저는 노친네가 아니라도 갔을(?)것 같은데요..?ㅎㅎ
Darkside of the moon 다시 꺼내 듣고 싶은 충동이....

정연학님의 댓글

헉...DMZ 콘서트... 서태지씨 이후에 첨으로..들어가는...

후기 잘봤습니다~

할배들이 참 공연 많이 뛰어요~ ㅎ

지치지두 않네요

공연 요즘에 너무 못보는 실정... 대리만족이라도 해야되겠네요 ㅎ 감사합니다~~

블래스토프님의 댓글

크~~~~ 로저워터스 정말 왔었군요....

아우 할아버지들 말년에 무리한다 싶긴 하지만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한국에 왔었던 James Brown 옹 도 지금 안보면 언제 보겠냐 싶어 R석 지르고 나서 약간 후회했었는데..

막상 James 옹이 작고하고 나니까...섭섭하면서도 왠지모를 안도감이..좋은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으시겠어요...

근데 U2가 한국에 오지 못하는 이유가 투어 콘서트 전회매진 기록이 깨질우려가 있어서라는 루머가...

사실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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