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분들처럼 사진 사이사이에 글쓰고싶은데 하는법을 모르겠네요..

(다읽기 귀찮으시면 밑에 요약만 읽으시면됩니다..)

저는 작은 렌탈팀에서 일하는데요

오늘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일제강제징용 피해자이신 할머님들을 위한 행사를 했습니다

좋은취지의 공연이고해서 행사하면서도 울컥하고 할머님들의 사연을 들으면

금방이라도 눈물이 흐를것 같아서 참느라 힘들었네요
 
위쪽부분사진들은 거진 준비 다하고 시간남아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오늘 밖에 나가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침에 비오고 낮에는 맑았는데..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습니다(그리고 추웠지요..)

거의 태풍급...그래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사진에도 혹시몰라 기타엠프헤드 내려놓고 

현수막 낙하산마냥 펄럭이고(사진에는 잘표현이 안된거같네요^^;;) 고생좀 했는데

진짜 고생은 그게 아니였습니다 바람이 워낙 심하다보니 마이크가 바람에맞아서 퍼퍼퍼퍼벅벅벅버겁....

이해가 되시는지모르겠네요 마이크에 바람이 계속 들어가서 메인스피커로 바람소리가 퍼퍼퍼ㅓㅍ버거벅버거버ㅓㅂ

보컬마이크뿐만아니라 드럼마이크 기타 마이크 (베이스는 라인으로 뽑음) 다 타고 들어가서 안쓸때는 뮤트시켜놨지만

사용할때는 어떻게 손을 못대겠더군요 공연할때는 그리크게 신경쓰이지 않았지만 행사에 성우분들 나오셔서 낭독하시고

말씀하시는게 많아서 그럴때는 그 퍼버벅 소리가 신경쓰여서 익스펜더를 사용하여 해결하려고했으나

별 효과를 못봤습니다 사실 경력이 많지않아서 비올때 행사는 해봤어도 이렇게 파워풀한 바람은 처음경험해보네요

그리고 왠 하울링이 그리뜨는지...저번 행사했을때는 이런일이 없었는데 혹시 바람도 하울링에 영향이 있을까요? 

하울링잡느라 아주 혼났습니다 1부는 성우분들의 개회사 낭송과 구연동화 판소리 성악 같은걸 했고

2부에 힐링콘서트라는 이름으로 밴드들이 등장했는데.. 

보통 다른행사에서도 찬조팀이 먼저와서 리허설하는경우는 거의 없더라구요 자기팀 공연시작시간에 딱 맞추는게 보통..

이번에도 역시 리허설과 준비과정없이^^

시작한다는걸 제가 10분만 달라고해서 드럼게인잡고(렌탈업체다보니까 매번 가지고다니는 악기도 계속 바뀌고

그래서 어느정도 세팅을 해놓는다는게 힘들더군요) 기타 게인잡고 전체 밸런스잡고~컴프걸고 (드럼 그룹으로 해서 

스테레오링크로 컴프 거는데 시작하자마자 스테레오 라인 하나 안되더라구요^^덕분에 드럼마이킹안되고 시작하고~! )

아주 그냥 날림으로...

그덕분에 5팀나왔는데 앞에 한팀은 거진 개판으로 날려먹고 2번째팀 중간부터 좀 잡히더군요 그마저도 나중에

물어보니 모니터가 안들렸다고...사진에는 스피커에가려서 안보이지만 양쪽에 모니터하나씩더둬서 모니터 3조

설치까지했는데 ㅓㅗ럼어류:ㅏ  리허설이라도 했으면 어떻게라도 하겠는데 리허설없이 바로 실전투입해버리니까

문제들(하울링뜨고 피크뜨고 모니터 안들리고.. )에 정신없이 그것만 잡다가 공연전에 사진은 찍고

정작 공연할때사진은 한장도 못찍었네요;; 다음번에 2번이나 이행사를 또하는데 제 실력이 미천하여 걱정입니다



요약.

1. 마이크에들어가는 바람소리 잡는 방법이있나요?

2. 리허설없이 밴드들 공연할때 요령이나 노하우같은게 있을까요??

3. 따로설정해놓은게 없는데 저희 무선마이크사용하면 자동으로 다른소리를 눌러버립니다;;

    마이크쓸때는 BGM작아졌다가 말안하면 다시커져요 

    이런기능이 있는건 아는데 따로 건든게 없거든요...

    진행하시는  성우분이 고급기술이라면서 아주 좋아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