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첫 주일입니다.

제가 워십리더로 있는 저희 교회 중등부는 일본에 있는 제자촌 교회에 계신 이영숙 선교사님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일 예배는 이곳에서 드립니다.

원래는 아침 9시에 하는 주일 예배도 드릴 예정이었는데 흐흑 여기 가려면 적어도 집에서 7시반엔 나와야 하기에 늦잠자서 포기.

10시반에 열리는 한국인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점심시간인데 최초로 한국음식을 먹었습니다. 복음밥.......(두그릇 먹었음)

예배가 끝이나고 이영숙 선교사님을 만났는데 50줄에 계신분 치고는 정말 너무나도 젊어보이시는 분이셨습니다. 이교회는 주로 유학생 중심인것 같았습니다.

한국인 예배는 약 200여명정도 모이는듯.

참 좋아보였습니다. 여긴 그래도 수도라 그런지 유학생들도 참 많구요. 일할수 있는 사람도 많이 있었고 나리타교회보다 상황이 훨씬 좋아 보였습니다.

이교회는 저녁예배가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교회가 저녁예배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녁예배는 성진이와 김성수 목사님께서 목회하시는 시부야 복음 교회를 갔습니다.

이 교회 찾기가 정말 무지하게 힘들더군요.(사실은 찾기 정말 쉬운데 우리가 엄청 헤맴)

이 교회의 인상은 참 인터내셔널 하다는 것입니다.

거의 모든 찬양과 말씀이 영어 일본어 한국어로 진행이 됩니다.

일본에서 유명하시다는 말로만 듣던 할리 데이비슨을 타고 다니신다는 일본인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셨는데, 이분 정말 멋집니다. 설교 하실때도 할리 데이비슨 가죽자켓과 가죽 바지, 부츠까지 오우 예~~~~ 카리스마~~~

한국에서 아마 목사님이 이렇게 입으시고  목회하신다면 손가락질 할 사람 무지 많겠지요...

일본어와 영어로 동시에 설교하셨는데 다행히 이해가 안갈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소니 같은곳에가서 SERVICE(서비스) 강의 하러 가서 SERVICE( 예배) 를 전하고 오시는 아주 멋진 분이십니다.

설교가 끝나시고 인사를 드렸지요. 한국서 선교 정탐 왔습니다. 한국에서도 말씀 많이 들었다고.

교회에서 목사님이 챙겨주신 기도손도 드리구 사진두 찍구...

예배가 끝이나고 김성수 목사님과도 인사를 드리고 제 소개를 드렸지요.

그리고 필립 다나카란 분을 만났는데 일본계 미국인 이었습니다.

일본어는 거의 못하시더군요.

제 소개를 하고 여러 얘기를 하는데 내일도 프로그램이 있다고 무료라고 오라고 하더군요.

알고 보니 이 교회는 어제,오늘 내일 그러니까 토일월 골든 윅을 교회에서 캠프를 하고 있었던겁니다.

필립은 37세 되신분으로 직업은 국제 변호사입니다.

저에게 내일 꼭 오라고 하더군요. 사실 내일은 성진이와 제자촌 교회의 아리따운 자매 8명(남여 성비 8:2)과 요코하마로 소풍을 떠나기로 되어있었는데, 이미 몇일전 요코하마는 지겹도록 돌아다녔고 발이 너무 아파서(많이 돌아 다녀서인지) 도저히 걷기가 힘들것 같아 내일은 시부야 교회 캠프에 참가하기로 했답니다.

아아 하나님 승빈이의 발이 너무 아픈걸 아시고 내일 요코하마 안가도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으로 내일의 일정이 또한 기대가 됩니다.

역시 한국에서 올때 무책임 하게 아무 계획없이 왔지만 모든 계획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저의 친구 성진군은 지금 일본에서 어학연수 중이고 일본생활은 넉달 갓 넘은 친구입니다.

넉달동안 있으면서 많이 외로웠던 모양입니다.

오늘밤은 성진이 집에가서 하룻 밤 신세집니다.

같은 교회 형님 두분과 자취를 하는 성진이 집에 가니 같은 교회 형님 한번이 밥을 차려주시는데 돼지 고기와 두부가 듬뿍 들어간 김치 찌개를 끓여주시는데 정말 눈물이 납니다.정말 맛납니다.

밥을 먹고는 목욕탕엘 갔답니다. 호호 일본와서 목욕탕엘 가다니......

목욕비는 500엔.... 별로 안비쌉니다. 규모는 옛날 동네 목욕탕 규모입니다.

내일을 기약하고 잠에 들었습니다. ^^

내일은 정말 은혜스러웠던 시부야 복음 교회 캠프 참가기를 들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