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 다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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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전 바쁘고 여유없이 지냈습니다. 뭐 스케쥴이 빡빡했다기 보다는 마음이 .. 그랬습니다.
내년이면 편입 하려고 준비중인데 괜한 두려움 때문에 한참 괴로웠습니다.
늘 가져온 두려움인데 벌써 새해도 밝은지도 3개월이 다 되가고 미국온지가 3년인데
뒤쳐지는 기분이고, 만사가 '이게 맞나' 싶고.. 흔들흔들 거리고 있었습니다.
혼자서 끙끙 앓곤 하다가 친한 언니 만나서 속사정 털어놓고
사장님께도 인생상담 좀 받고 그랬더니 이제 기분이 조금 낫군요. 허허..
인생이라는 게 마라톤 같아서 먼저 서둘러서 가는 사람보다
신발끈 단단히 묶어서 차근차근 출발한 사람이 끝까지 남는다고 그러시더군요
무슨 일이든 차근차근 한단계 단단하게 쌓아 올라가는 것이 중요한거라고.
이제 스물하나인데 뭐가 그렇게 제 마음을 다급하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빨리 공부도 마치고 직장도 잡아서 혼자 잘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꼭
어릴 적에 무작정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고 외치던 제 모습 같네요
그래도 어릴 적엔 겁은 없었는데 머리 조금 커지고 겁만 잔뜩 많아진 것 같아요.
그냥 하면 다 될텐데. 늘 그랬던 것처럼..
사실 돌아보면 미국에 오는 거 부터가 내가 어찌 될지 모르면서 온거였는데
어느새 대학도 다니고 수업도 듣고 있는데.. 다 이렇게 하면 되는데 말이죠.
하던 대로, 아니..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다 되겠죠? 또..? ^^;허허허
밤도 깊었고 기분도 묘하고 해서 오랜만에 들러 주저리주저리 늘어놨습니다. 헤헤..
절대로 홈페이지 리뉴얼했다고 홍보하러 온거 아닙니다. (에헴)
(바로 이전 홈페이지가..플레시 템플랫 사용하면 텍스트가 야후 같은 곳에서 검색이 안되길에
나모로 급하게 후딱후딱 만들어놨던건데 너어어어어무 엉성해서 오랫동안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간만에 좀 엎어줬습니다. -_-허허
엉성한건 여전하지만 이전에 그 '나모 처음해봐요' 하고 티내던 그 홈페이지 보다는..뭐..- _-)
LA는 주말까지는 계속 춥다가 월요일부터 날이 좀 풀린다는군요.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다 어려운 때인데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다 잘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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