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원주민 마을에서



밴쿠버에서 배를타고 2시간 반정도 오면 밴쿠버 아일랜드 나나이모에 도착합니다.
나나이모에서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4시간정도 달려 북쪽으로 북쪽으로 올라가면 캠버리버가 나오고, 다시 2시간정도 북쪽으로 올라가면 골드리버가 나옵니다.
거기서 비포장도로 1시간 반쯤 서쪽으로 들어오면 아주 작은 섬마을 타시스에 도착하죠.

여긴 300명 정도 밖에 살지 않는 작은 마을인데,
마을의 크기는 꾀나 넓어서 사람구경하는것이 쉽지 않은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사역하는 원주민 지역들과 아주 가까운 지역이라 이곳으로 이사를 오게 됐죠.

사람들은 너무 좋겠다며 부러워 하지만,
삼면이 산으로 둘러 쌓여 있고 앞은 바다가 있는 풍경만으로는 절경을 이루는 나무랄때 없는 완벽한 안식처 이지만,
생활을 하기에는 무척이나 불편하고 힘들곳이랍니다.
(시장을 한번 가려고 해도 최소한 3시간은 나가야 하니까요)

연어가 늘 고향을 찾아 돌아오듯 이곳을  찾는다는 승남의 말처럼
저도 역시나 방황의 시간을 걷다가도 찾아오게 되는곳이 이곳 오디오가이인거 같습니다.

한동안 이곳에서 누구한사람 만날수도 없고, 말할곳도 없어, 어울리지 않게 우울증에 힘들어 하기도 했는데, 이것도 역시 적응이 되어 가는거 같습니다.
늘 바쁘고, 사람들과 어울리길 좋아하고, 사람을 찾아 다니는 저에게
사람을 만날 수 없다는게 이렇게 큰 어려움일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ㅎㅎㅎ

생활이 안정되고 여러가지의 일들이 해결되면 다시 원주민 마을을 들락거리겠지만, 아직은 매일 혼자 밥을 먹고, 혼자 티비를 보고, 혼자 공부를 하는  생활에 적응을 해야 겠네요.

이럴때 생각나는곳이 오디오가이라, 이곳을 떠날 수 없나봅니다...

두서없이 주절거리고 갑니다 ^^;;
날씨가 많이 싸늘해 졌다는데, 건강 챙기시고...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엔지녀들!! 건강이 최고인거 아시죠? 자기 건강 알아서 챙기면서 사셔요!!
요양과 휴식이 필요하시면 이곳으로 오셔도 좋습니다. ㅎㅎ

오늘도 파이팅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