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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ng Journal 휴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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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라는 제목에 눈길이 끌리는 것은 저뿐일지도 모르겠지만(저는 정신이 확 들었다고나 할까요), 어쨌든 일본의 재즈전문지 ‘스윙저널’이 6월에 발매되는 7월호를 기점으로 휴간에 들어갑니다.

 
보통 이런 식으로 휴간을 하게 되면 사실상의 폐간을 의미하지만, 이렇다 할 경쟁 잡지도 없고 하니 다시 발행되거나, 휴간 계획이 취소되기를 기대해 보는 입장입니다.
 
 
광고 감소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 때문이라고 하는데, 일본의 출판 문화도 정말 예전 같지 않습니다.
 
 
다운비트와는 다루는 음악에 대한 방향성이나 접근법이 다르고, 무엇보다 저 개인적으로는 리뷰어의 성향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참고에 있어서의 가감이 가능했는데 , , , 더군다나 1년에 한 번씩 부록으로 주는 데이터북은 저에게 정말 소중한 자산이 되곤 했습니다(뭐~, 가벼운 주머니 사정에도 뭘 살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히도록 해 주는 것이었는데 . . . )
 
 
특히, 남무성 씨의 재즈만화가 연재되었을 때는, 로드쇼의 연초 부록인 ‘스타 대도감’에 한국 배우들과 감독이 실리게 되었을 때와 같은 인상을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무척 짧은 몇 줄의 글로 나열되는 우에스기 씨의 오디오 평론을 보는 것도 재미가 있었지만, 각종 음반 정보를 훑어 보는 것이 큰 재미였는데, 구독해(이라기 보다는 그림보기) 온 저로서는 무척 아쉽습니다.
 
 
음악과 음반에 대한 정보를 풍족하게 제공해 준 훌륭한 잡지였는데 말입니다. 오랫동안 보아 온 ‘로드쇼’가 휴간에 들어가자 ‘스크린’으로 갈아 탔지만, 이 스윙저널은 갈아 탈만한 차편이 없습니다.
 
 
눈동냥으로 가끔씩 보는 ‘레코드예술’ 이나 ‘아날로그’ 나 봐야 할 지 . . . 아니면 이참에 '애드립'이나 '프로 사운드'에 과감히 도전할 지 . . . 
 

'객석'이 명품 홍보지가 되었다는 비난에, 구독자도 아니면서 아쉬움을 느꼈던 것은 출판 문화의 기반이 얼마나 얇은지 하는 안타까움 때문이겠지만(저는 출판인이 아닙니다 . . 라고 하기엔 약간 미묘한 관계지만, 당시에는 100% 아니었음), 그 사정을 아는 분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일본쪽 수입 음반에 붙는 수입원의 홍보 딱지에 ‘스윙 저널 골드 디스크’ 니 하는 문장을 볼 때마다, 스윙저널이 뭐 어떻다고, 누가 얼마나 본다고 , , , 라며 시큰둥했는데, 그것마저 저에겐 중요한 정보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이제사 실감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즐기는 모든 취미 생활이나 관심사는 책을 통해 눈을 떴기 때문에, 오랫동안 보아 온 잡지의 휴간 소식에 우울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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