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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진짜 답답하네요 Linear phase EQ 관련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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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영상에서 보면 00:45에서 3:50까지 나오는 설명이 이해가 안됩니다.
 
영어라서 이해가 안된다는게 아니라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가 이해가 안됩니다.
 
영상에서 보면 Kick drum을 솔로잉하고 Fabfilter Pro-Q로 저역대를 부스트시키고 중저역대를 깎고 이런 작업을 한 뒤에 Zero-Latency 모드와 Linear phase Maximum Latency 모드를 번갈아가면서 들어봅니다
 
근데 Zero latency 모드에선 처음 타격음인 Transient 가 나온 뒤에 저역의 바람소리같은 훅훅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Linear phase 모드로 하면 저역의 소리가 나온 다음 타격음이 들리는 현상이 납니다
 
설명에선 이게 Delay compensation 때문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하나의 트랙을 가지고 EQ잉을 했는데 왜 Delay compensation 때문에 소리의 시간차가 생기는건가요?
 
그리고 만약 제 영어실력이 부족해서 transient 와 저역의 부분을 두개의 트랙으로 나눴다는 부분을 놓쳤다면 (만약 그렇다면 beater와 front겠죠..) delay compensation이 됐는데도 들리는 시간의 차가 생기는 것인가요?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linear phase eq는 그럼 kick의 beater와 front, snare의 top과 bottom 같이 두개의 마이킹을 블렌드 시켜서 소리를 만드는 경우 위상이 변해서 생기는 효과가 싫다면 무조건 linear phase eq를 쓰면 되는것인가요? 그럼 모든 경우에 linear phase eq를 쓰는 것이 좋지 않나요?
 
위상이 원치않게 바뀌는데 '음악적인 효과로 쓸 수 있다' 라는 말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어떻게 음악적으로 쓸 수 있단 말인지..
 
너무 답답해서 아무 것도 손에 안 잡힙니다 도와주십시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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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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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007님의 댓글

Zero Latency 모드는 일반적인 필터입니다.
Zero Latency 모드는 Latency가 최소화 되지만, Cut-off frequency 근처에서는 phase가 변화 됩니다.
그 phase 변화된 대역의 신호는 그 자체만으로는 위상변화를 느낄 수 없겠지만, 다른 소스들과 믹싱될 때 원치않는 상쇄 간섭 또는 보강간섭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것은 청감상으로 확연히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겠죠.
이 원치 않는 간섭 효과를 방지하기 위한 모드가 linear-phase 모드인데, 어느대역에서 얼마나 phase shift가 발생하는지는 필터의 특성으로 부터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대역의 위상 shift를 인위적으로 조절하여 전대역의 위상을 일정하게 만드는데, 신호처리가 복잡해 지므로 latency가 과다하게 발생합니다.
이렇게 latency가 늘어난 상태에서는 믹싱을 할 수 없을 것이므로 DAW에서는 늘어난 latency 만큼 보상을 하여 다른 소스들과 시간을 일치 시킵니다.
여기까지는 이미 알고 계신 내용이실 것입니다.

동영상에서 pre-ringing 이라는 용어가 나올겁니다.
이 pre-ringing은 필터를 거치게 되면 필연적으로 발생되는 효과인데,
임펄스 신호를 LPF에 입력하여 통과 시키면 두루뭉실하게 무뎌지면서 시작부분에서 작은 사인파가 생기다가 점점커지고 다시 점점작아지는 형태의 파형이 나오게 됩니다. (이것을 sinc 함수라 하고 sin(x)/x 의 그래프 입니다)
필터의 Q가 커질 수록 이 ringing은 길어집니다.

Linear phase 모드에서는 Latency가 추가 되고 이것을 보상하기 위해 Time shift를 한다고 했는데, 그 기준을 어디다 두어야 할까요?
링잉의 시작 부분에 맞출까요? 그러면 한참뒤에 피크신호(Transient,타격음)가 나오게 될 것이므로 Latency로 인해 문제가 여전히 발생 할 것이기에 신호가 가장 큰부분을 서로 일치 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앞쪽의 링잉 신호가, (원래 소스를 기준으로)킥드럼의 타격이 있기도 전에 미리 소리가 나오는것과 같은 현상을 생기게 하는 것입니다.

핵심은 Pre-Ringing 신호와 Delay-Compensation 때문인데,
링잉 현상은 차수가 높은 필터를 사용할 수록, 길어지고, Phase 변이가 적은 필터를 만드려면 차수가 높아져야 하고, 차수가 높아지면 Latency가 늘어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되는 현상입니다.

나잠 수님의 댓글

오 멋진 답변입니다

 리니어페이즈 필터는 디지털 도메인과 같은 디스크릿 타임필드만의 특성을 활용하여 페이즈쉬프트를 보정하는 기술이죠. 딜레이 컴펜세이션은 큐를 저렇게 높게 설정하지 않아도 페이즈의 시작타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페이즈시간차를 보정한 것이 오히려 들리는 소리에서는 왜곡을 가져온다는 뜻입니다. 문제시되는 영역은 역시 파동의 주기가 긴 저역대네요. 서브베이스 대역은 약간의 이큐잉이나 필터링만으로도 유의미한 페이즈의 시간차가 발생합니다. 리니어페이즈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영상이네요.

위상 간섭은 이론이나 숫자만으로는 정확히 예측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이큐잉으로 인한 위상변화와 간섭현상의 경우의 수를 놓고 모니터링해가며 체크해야만 합니다. 제로레이턴시 일반 이큐를 음악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말은 일일이 모니터해보고 의도에 맞는 상태의 위상관계를 골라쓸 수 있다는 뜻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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