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종의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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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오디오가이엔 가뭄에 콩나듯 글을 올리고있는 회원인데 올해부터 재미있는 기획을 해보고 싶어서 소닉페어라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오디오 기기를 스튜디오 환경에서 비교 청취하는 행사인데요, 그 첫번째로 스튜디오 모니터 오디션을 했습니다.
총 10브랜드 12종의 스튜디오 모니터들을 동일한 음량으로 맞춰 놓고 9가지 다른 음악들로 돌아가며 청취해 보았습니다.
청취한 모델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Alesis M1A MKii
2. Avanton Mixcube
3. Dynaudio BM5A MKii
4. Focal CMS40
5. KRK RP6 G3
6. KRK VXT 6
7. Mackie MR 6
8. M-Audio BX 8 Carbon
9. Behringer B1031A
10. Presonus Eris E8
11. Presonus Sceptre S6
12. RCF Ayra 6
사용한 음악은 클래식부터 성악, 재즈, 팝, 힙합, 퓨젼재즈, 락 등 장르별로 9곡이며 모두 음반에서 프로툴로 임포트해 단테를 거쳐 iLive 24 멀티 아웃에 다이렉트로 각각 연결한 스피커로 신호를 보내며 스위칭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번에 오디션한 모델들은 저가형부터 중저가까지만 해 봤는데요 정말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모델은 물론이거니와 음악에 따라서도 이렇게까지 소리가 달라지는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어떤 곡에서는 정말 좋은 소리를 들려주던 스피커가 어떤 곡에서는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소리를 내는가하면 모든 음악을 무리없이 잘 소화해 준 모델도 두어개 있었습니다.
오디션이 모두 마친후 참가했던 25명에게 설문지를 돌려 반응을 살펴봤는데 사람에 따라 정말 호불호가 갈리더군요. 내가 완전 꽝이다 싶었던 모델을 최고로 꼽은 사람도 있는가하면 그 반대의 케이스도 있구요. 사람마다 듣는 기준이나 선호하는 음악에 따른 편차가 의외로 크다른 걸 깨달았습니다.
그걸 읽고 나서 피식 웃으며 든 생각은 '지금 스튜디오에서 쓰고 있는 모니터가 3개인데 크라이언트 입맛에 맞게 한 대여섯개로 늘려야 하나?' 싶기도 했습니다^^
첫번째 소닉페어 이후에 반응이 너무 좋아 4월 11일에 중가부터 고가를 대상으로하는 스피커 오디션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 후에 또 소식 전해 드리도록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