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래도 괜찮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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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속보가 한시간이 멀다하고 때려대던 어제...
대전도 쫌 왔죠..
뉴스에서 여기저기 다치고 부서지고 물에 잠기고 무너지고...
"에구 태풍이 빨리 사그러들어야 할텐데"하면 물 마시로 부엌에 갔습니다.
부엌 창으로 보이는 하늘은 온똥 먹구름 뿐이지만 무엇가 제 시선을 잡고 놓지 않고 있던게 있었어요...
"XX....X.....X..X"
멍하니 있다 문득 튀어나온 말..
"소리 좋다 이런걸 샘플해야 되는데....."
조금은 과장된 듯한 느낌이 아니라 아주 자연스러운 느낌이였습니다.
아니 솓아붓는 비가 내는 소리가 그렇게 푸근하게 들리기는 처음이였습니다.
샘플 따는 건 평소에 생각도 해보지 않았는데..
잠시 멍하니 그냥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집에 아무것도 없다는게 생각이 난 후에야 이래도 될까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이 비때문에 생사가 왔다갔다하는데...
이걸루 팔아먹겠다는 심보는 아니였어도 왜지 마음 한구석이 찜찜하데요.
아마 다른 분들도 이 소리를 들었으면 나와 같은 생각을 했을꺼야하는 걸로 마음을 달랬죠.
근데 정말 이래도 괜찮은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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