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지란지교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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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과 사귀기도 원치 않는다.
나의 일생에 한두 사람과 끊어지지 않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인연으로
죽기까지 지속되길 바란다.
나는 여러 나라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끼니와 잠을 아껴 될수록 많은 것을 구경하였다.
그럼에도 지금은 그 많은 구경 중에 기막힌 감회로 남은 것은 거의 없다.
만약 내가 한두 곳 한두 가지만 제대로 감상했더
라면,두고두고 되새겨질 자산이 되었을걸.
그는 때로 울고 싶어지기도 하겠고,
내게도 울 수 있는 눈물과 추억이 있을 것이다.
우리에겐 다시 젊어질 수 있는 추억이 있으나,
늙는일에 초조하지 않을 웃음도 만들어 낼것이다.
우리의 손이 비록 작고 여리나,
여로를 버티어 주는 기둥이 될 것이며,
우리의 눈에 핏발이 서더라도 총기가 사라진 것은 아니며,
눈빛이 흐리고 시력이 어두 어질수록
서로를 살펴 주는 불빛이 되어 주리라.
그러다가 어느 날이 홀연히 오더라도 축복처럼,
웨딩 드레스처럼 수의(壽衣)를 입게 되리라.
같은 날 또는 다른 날이라도.
-- 유안진님의 지란지교를 꿈꾸며 중에서 --
아무것도 하기싫은 날입니다...
일도 하기싫구 밥두 먹기싫구 말도 하기 싫습니다.
가만히 누워서 천장만 바라보고 싶은 날입니다.
심난하고 복잡하고 어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