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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모니터 선택기] 탄노이 듣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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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의동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의 대대적인 시스템교체를 앞두고 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모니터 스피커"인데요.

이 모니터스피커라는 말이 이제는 너무 흔하게 쓰여지기는 하지만 스튜디오에서 녹음이나 믹싱을 하면서 마이크의 위치나 음색. 밸런스. 공간감 등의 사운드를 조정할때 사용하는 스피커를 "모니터 스피커"라 부릅니다.

탄노이는 영국 데카의 황금기 시절의 모니터스피커로 활약이후로 스튜디오에 DMT 시리즈까지 일본(한국) 스튜디오에서 야마하 NS10M과 더불어서 스탠다드 모니터스피커였습니다.

니어필드보다는 약간 니어필드와 미드필드 중간의 스피커로 사용이 되었고요.

파필드(라지모니터)는 주로 JBL의 유닛이 담긴 조지아우스버거나 TAD 가 사용되는 것이 70/80년대 스튜디오의 일반적인 시스템이었습니다.

하지만 90년대 제네렉 1031이후로 전세계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탄노이가 점차 모습을 감추게 되고 이후에는 하이파이 쪽에 집중하며 인지도가 높아졌습니다. (사실 일본 한국 외에 미국에서도 프레스티지 시리즈 상당히 인기 좋습니다. ^^)

PA 스피커 부분도 사실 가격대비 성능이 상당한데 원체 경쟁이 치열한 분야라 PA 쪽에서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 듯 합니다.

본래는 스튜디오 모니터로 함께하는 박성범 톤마이스터가 MEG의 RL901K를 강력추천하여 오디오가이 식구들 다함께 가서 들어보고 오기도 했었는데요.

집에서 윌슨 알렉스 V + 소울루션 조합의 정보량이 많은 소리로 들어서 그런지 MEG 소리가 과거에 비해서는 정보량이 조금 미흡하게 들리기도 하였습니다.

MEG로 거의 마음을 결정했다가. 다시 스튜디오의 모니터스피커로 고민한것은 탄노이였는데요.

사실 이번 탄노이의 SGM 시리즈로 이름은 SGM(수퍼 골드 모니터) 이지만 스튜디오에서 사용용도라기 보다는 스튜디오의 사운드를 집에서! 라는 것에 가까운 홈오디오 스피커라 생각합니다.

프레스티지 GR 시리즈의 소리를 종종 들었을때 특정 중고역이 살짝 튀는 부분들이 있어서 모니터스피커로 사용하기에는 망설임이 있었는데. SGM에서는 이부분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너무너무 궁금해서 성수동 코튼오디오 가서 듣고 왔습니다.

먼저 들은것은 SGM10 - 패스 상위 프리와 모노블럭 파워앰프(게다가 케이블도 요르마)에 물려있어서 소리가 너무너무 부드럽고 매혹적이고 촉촉하게 들리고 좋은 것입니다. ㅎㅎ

앗. 이것은 스튜디오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을 체크하기에는 패스앰프와의 매칭의 소리는 너무 아름다워서.

(패스는 중역이 튀지 않고 귀에 민감한 대역이 부드럽게 되어있어서 음색감이 정말 아름다운 앰프라 생각합니다. 만약 패스와 옥타브 앰프를 블라인드로 들으면 저는 패스를 100% 진공관 앰프라고 생각하고. 옥타브를 분명 TR이라 고르게 될것입니다.)

마침 에소테릭의 인티앰프가 있어서 에소테릭으로 교체해서 들어보았습니다.

에소테릭(티악)은 50년이 넘는시간동안 일본의 탄노이 디스트리뷰터이기도 하기때문에. 에소레틱 앰프는 탄노이와 매칭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노안으로 작은 글자가 잘 보이지 않아서.ㅜ.ㅜ 모델명을 확인하고 싶었으나 음각으로 작게된 글자가 보이지 않아서 확인은 하지 못했습니다만. 아마도 A급 앰프? 의 음색감이 살짝 느껴지기는 하였습니다. (역시 케이블이 요르마)

SGM 10을 듣고 15를 들었는데, 두 스피커는 많이 다르더군요.

저는 SGM15의 소리를 월등히 뛰어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SGM10은 고역과 저역이 어느정도 한정되어있는 반면, SGM15는 좌우의 넓은 스테레오 이미지.

무엇보다도 소리의 "여음"이 SGM10보다 훨씬 더 길게 들립니다.

이부분은 어쿠스틱 악기 녹음을 주로하는 제게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미소레벨의 정보량이 SGM10보다도 SGM15가 훨씬 더 많고.

단순히 유닛사이즈에 따른 저역의 양 뿐만 아니라. 배음을 들려주는 높은 고역도 SGM15가 훨씬 더 충실하게 들렸습니다.

사실 놀랐습니다. 같은 15인치의 켄테베리 GR에서 느껴졌던 특정 중고역때의 피크감이 사라진 훨씬 플랫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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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게요. 저는 하이파이오디오를 무척 좋아하는터라. 하이파이 스피커를 모니터스피커로 사용하는 것이 참 흥미롭고 즐겁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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