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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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는 자신에게 "실수"라고 기억될만한 일을 난 별로 하지 않게 부단히도 노력하는 편입니다.
가급적이면 미리 계획하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무엇이든 완벽하고 꼼꼼하지 않으면. 자기 자신이 견뎌버리지 못하는 모습들 때문에.
스스로도 미소를 머금을 수 있을만큼. 실 수 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왔지요.
하지만 요즘은 과거에 스튜디오에 어시스트로 처음 있었던 시절만큼이나 실 수 를 많이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 일을 해서 그런것인가..
그냥 모두 다 하고 싶고. 좋고. 즐거울 뿐인데.
오늘 녹음은 정말 10년동안의 작업만에. 처음으로 녹음하기가 너무 싫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모두들 부러워하는 완벽하고 좋은 환경에서 최고의 기자재들을 가지고.(밀레니아 M2B진공관 프리, DPA 4009. 아포지. 맥킨토시 앰프..등등..)
게다가 프로듀서와 엔지니어도 겸하고 있는 것이라 무엇보다 더 즐겁고 창의적으로 작업해야 하는것임에도 불구 하고.
오늘은 녹음은 정말 하기가 싫었습니다.
작업 초반에 기분이 조금 다운된것이 있기는 했지만..
그렇게 자신이 민감하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선하나 설치하는것도. 스피커 연결하는 것도 너무 귀찮고. 힘들더군요.
다만..
그저 쉬고 싶은 생각만 들뿐입니다.
음악이나 듣고. 오디오나 바꾸고. 책이나 보고. 데이트나 하고.
피아노 연습이나 하고...글 쓰고..
하지만 해야 할 것은 산더미.
모두 다 영자가 좋아하는 것들만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몸과 마음이 지치게 되면 이렇게 사람이 어중간해 지기도 하나봅니다.
확실한. 정확한. 단호한.
위와 같은 수식이 거의 항상 몇년째 꼬리표 처럼 따라붙고 다녔었는데.
요즘의 나는. 실수투성이.
지갑이나 물건도 잘 잃어버리고. 약속을 까마득하게 잊고. 녹음진행과 준비도 엉망이고.
올해들어 서너시간 자본기억이 거의 없는 것 같은데..
하루에 잠을 두시간 미만으로 줄여야 하나..
밤샘이나 다름없이 잠못자고 일어났을 때의. 늘어만 가는 주름은 반가운 손님이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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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가록님의 댓글
사람이니까 당연한거겠죠 영자님. ^-^그냥 그려려니...서점에 가니까 그런 책도 있더라구요 대충형인간이 잘산다. 너무 열심히 일하셔서 몸이 쉬고 싶어하나 봅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세요~^0^영자님 운동 하시는거 있으신지요? 운동을 하시면 채력이 좀더 뒷받침 대실탠대요, 따로 시간이 안 나시면 스트레칭과 걷는거 30분 만이라도 해주시면 훨씬 좋아지실탠대. 저두 영자님과 비교할순 없지만 설와서 안하던 영어공부만 하고 살려니 채력이 딸림을 엄청 느낍니다. 삶도 팍팍하고..-_-+빈둥 빈둥 놀때 운동이라도 열심히 해둘걸...책력은 국력이다라는 말이 새삼...
영자님 힘내세요. 홧팅~오됴가이 쥔장 아니십니까~^-^
영자님 힘내세요. 홧팅~오됴가이 쥔장 아니십니까~^-^
jk..님의 댓글
선생님~ 이재경입니다. ^^
요즘 제게 비춰지는 선생님은 예전과는 달리 많이 힘드신 모습입니다.
늘 패기 넘치신 모습은 저로 하여금 나태한 자세를 바로 잡게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셨는데 말입니다.
요즘들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뵐때마다 어떻게 위로를 해 드려야 할지 몰라
그냥 조용히있는 제 모습도 참.. 보기 싫으네요..
이런 힘드신 상황속에서도 저희들 신경 써 주시는것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뛰어난 실력과 냉철한 판단력.. 늘 존경하고 있습니다. ^^
요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조금 쉬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몇일씩은 무리일 듯 싶고, 하루이틀이라도 좋은곳에 다녀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 힘 많이 내세요!! ^^
요즘 제게 비춰지는 선생님은 예전과는 달리 많이 힘드신 모습입니다.
늘 패기 넘치신 모습은 저로 하여금 나태한 자세를 바로 잡게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셨는데 말입니다.
요즘들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뵐때마다 어떻게 위로를 해 드려야 할지 몰라
그냥 조용히있는 제 모습도 참.. 보기 싫으네요..
이런 힘드신 상황속에서도 저희들 신경 써 주시는것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뛰어난 실력과 냉철한 판단력.. 늘 존경하고 있습니다. ^^
요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조금 쉬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몇일씩은 무리일 듯 싶고, 하루이틀이라도 좋은곳에 다녀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 힘 많이 내세요!! ^^
알케미스트님의 댓글
알 슈미츠는 앨범 믹싱 거의 마지막 단계에서 한 일주일 정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가족들이랑 함께 훌쩍 어디론가 날라간답니다... 일주일 동안 음악이랑 무관한 곳에서
신나게 놀다가 스튜디오로 돌아와서 믹싱했던 곡들을 모니터한다고 하더군요..쩝....
머 알슈미츠는 아니지만 저두 지금 방금 지방에서 막차타구 돌아오는 길입니다...
요즘 스튜디오가 아닌 사무실이라는 곳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구있는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닌 관계루...
지난 이틀동안 몽땅 다~~아 잊어버리구 바다두 보구 조개두 꾸어먹구, 친한 친구와 술
한잔 하구 기타 등등....
바쁘구 지칠 때면 무조건 스튜디오를 벗어나서 밖으로 신나게 돌아다녀보면 스트레스
(?)가 어느 정도 풀립니다. 물론 담날 진행되는 일들은 한결 부드럽게 진행되구여..
바쁠텐데 시두때두 없이 불러내는데두 군말없이 함께 해주는 친구에게 고마울 따름 입
니다.
영자님두 두말말구 배낭부터 챙기세요... 그리구.... 주변의 오빠부대(?) 등을 비롯해서
영자님 걱정 해주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거 ....
정말 생각만해두 행복한 거 아닙니까?..^^*
가족들이랑 함께 훌쩍 어디론가 날라간답니다... 일주일 동안 음악이랑 무관한 곳에서
신나게 놀다가 스튜디오로 돌아와서 믹싱했던 곡들을 모니터한다고 하더군요..쩝....
머 알슈미츠는 아니지만 저두 지금 방금 지방에서 막차타구 돌아오는 길입니다...
요즘 스튜디오가 아닌 사무실이라는 곳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구있는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닌 관계루...
지난 이틀동안 몽땅 다~~아 잊어버리구 바다두 보구 조개두 꾸어먹구, 친한 친구와 술
한잔 하구 기타 등등....
바쁘구 지칠 때면 무조건 스튜디오를 벗어나서 밖으로 신나게 돌아다녀보면 스트레스
(?)가 어느 정도 풀립니다. 물론 담날 진행되는 일들은 한결 부드럽게 진행되구여..
바쁠텐데 시두때두 없이 불러내는데두 군말없이 함께 해주는 친구에게 고마울 따름 입
니다.
영자님두 두말말구 배낭부터 챙기세요... 그리구.... 주변의 오빠부대(?) 등을 비롯해서
영자님 걱정 해주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거 ....
정말 생각만해두 행복한 거 아닙니까?..^^*
운영자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ㅜ.ㅜ..
이래저래 정신이 힘들다보니. 어제 저녁부터 몸살로 완전히 들어누었습니다.
빗발치는 전화에.."지금 목이 너무 아파 말을 잘 하지 못합니다" 라는 한마디로 전화통화도 하지 않을 수 있으니 좋네요.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집 구석구석 청소하고(물론 마스크는 끼고요.)
저녁을 무엇을 먹을 까..하며 고민하고 있습니다.
몽롱해서 감각이 더여서. 아무리 맛난것을 먹어도 별반 감흥이 없을 것 같습니다만..(지금막 아버지가 들어오셔서. 아버지는 짜장을 영자는 짬뽕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몸이 좋지 않아서 내일 부밍강의를 할 수 있을런지. 걱정이군요. 새학기 첫날인데..지각이나 휴강은 정말 싫은데..
글을 어떻게 마무리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오디오가이 가족분들 감사드리고요. 그리고 학교 동기들이 자꾸 자유게시판에 글을 너무 많이 올려서. 오디오가이 가족분들에게 조금 눈치가 보이기도 합니다.
오디오가이가 영자가 만들었다 뿐이지. 영자의 개인홈페이지도 아닌데요.^^
그럼. 정신차리고. 간만에 칼럼의 글들이나 하나 업데이트 해보아야 겠습니다.
이래저래 정신이 힘들다보니. 어제 저녁부터 몸살로 완전히 들어누었습니다.
빗발치는 전화에.."지금 목이 너무 아파 말을 잘 하지 못합니다" 라는 한마디로 전화통화도 하지 않을 수 있으니 좋네요.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집 구석구석 청소하고(물론 마스크는 끼고요.)
저녁을 무엇을 먹을 까..하며 고민하고 있습니다.
몽롱해서 감각이 더여서. 아무리 맛난것을 먹어도 별반 감흥이 없을 것 같습니다만..(지금막 아버지가 들어오셔서. 아버지는 짜장을 영자는 짬뽕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몸이 좋지 않아서 내일 부밍강의를 할 수 있을런지. 걱정이군요. 새학기 첫날인데..지각이나 휴강은 정말 싫은데..
글을 어떻게 마무리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오디오가이 가족분들 감사드리고요. 그리고 학교 동기들이 자꾸 자유게시판에 글을 너무 많이 올려서. 오디오가이 가족분들에게 조금 눈치가 보이기도 합니다.
오디오가이가 영자가 만들었다 뿐이지. 영자의 개인홈페이지도 아닌데요.^^
그럼. 정신차리고. 간만에 칼럼의 글들이나 하나 업데이트 해보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