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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인사- 몽골에서 김정인 인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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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안 지는 수년 전부터였는데,  가입이 안 되어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정인 입니다. 가입인사 드려요.

며칠 전부터 (더욱)매일 들락날락 거리며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한 10년 전에 미디앤 사운드 들락거리던 때가 기억나네요. 

여기 자세히 보니까 낮익은 얼굴들도 있고, 깜짝 놀랄만한 이름들도 있고 예사가 아니네요.


음향은 늘 관심분야였지만, 주로 하는 일이 음악교육이어서 2순위가 되어버렸다가 요즘에 다시 관심이 갑니다.  1주일 정도는 계속 게시글을 검색했네요.

저는 토닉 이라는 음악출판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피아노와 기타 교재를 만드는 곳입니다. 저자이기도 하고요. 혹시 '어드밴스드 CCM 피아노 '시리즈를 아시는 분이 있을까 모르겠네요. 
물론 음향에 관한 책도 낼 생각이 있습니다.

사실 몇일간 음향학교, 유학에 관한 글들을 검색했습니다. 

20대 초반에는 어떻게 하면 음악으로 먹고살 수 있을까 진로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결혼도 하고 사업도 하고, 음악에 관련된 일을 하는 30대가 되다보니, 조금 더 여유있게(심적으로만~) 음악을 즐기게 된 것 같습니다.
공부도 더 하고 싶어지고요. 돈이나 취업에 연연하는건 아니구요 원래 음반사를 하고 싶었는데 출판사가 괘도로 진입하면서 가시권에 들어오더군요.  나의 로망 레이블~~.음악으로 먹고사는 것은 유지만 해도 잘하는 것이라는 걸 잘 압니다. 사실 음반이나 출판이나 메카니즘은 비슷하거든요. 출판으로 번 돈 음반에 쏟아부을려구요-_- 먼저 녹음을 전문적으로  알아야겠기에 학교나 유학을 가서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저는 지금 몽골에 있습니다.
선교와 음악교육을 위해 이곳에 와 있습니다. 이곳 대학교와 YWAM 단체에서 음악(피아노, 기타, 음악이론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마침 오늘, 이곳 방송국에서 녹화를 했네요. 이곳에 기독교 TV 방송국이 있어서 새로운 노래를  YWAM 찬양팀과 같이 녹화를 했습니다.

몽골은 소와 말, 양이 다니는 곳이지만, 그렇저럭 녹음실도 있습니다.

cubase 5와 타스캄 fw-1884,해드폰은 7509  등으로 녹음을 하더군요. 외의 다른 장비는 잘 못봤습니다.
하룻동안 7곡을 녹음해야 하는 상황인지라... 

여기서 유명했던(?) 드러머가 녹음실장이더군요. 저(피아노 연주자)한테 드럼 마이킹을 여기에 이렇게 하라고 시키는 걸 보면.. 녹음 전문가 같진 않더군요. 제가 드럼 마이크 선 연결하고 있었습니다.-_-;

음향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된 또다른 이유는 제가 몽골에 있기 때문입니다.


몽골에 오니까 한국이 참 좋은 나라라는 걸 느낍니다. 다른 걸 얘기 하지 않아도, 많은  음악학교와 학원, 많은 녹음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럽습니다. 

몽골은 말 그대로 열악합니다. 한국 7-80년대가 딱 맞습니다.
거리에서 와이파이가 되기도 하지만 조금만 외각으로 나가면 수도 시설이 없는 건물이 대부분입니다.  2010년과 1980년을 같이 사는 곳입니다.

제가 있는 찬양팀은 몽골에서 탑을 달리는 찬양팀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기술적인 것들이 너무 부족합니다. 장비는 한국에서의 후원으로 좋은 것도 많지만, 운용을 할 기술과 음악적 기본이 없습니다.

매주 찬양집회에선 음향이 정리되지 않아서 늘 아쉬움이 있지만 여기서 그정도면 감사해야 할 일이기에, 또 딱히 어떻게 할 방법이 없기에 아쉬움만 있지요.

요즘은 찬양팀 CD를 만들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스스로 작곡한 곡(요즘 가르치는게 작곡이거든요.)으로 녹음을 해서 CD를 만들어서 몽골에 뿌릴려구요. 여기는 한국과 달리 찬양집 한권, CD한장이 아주 중요합니다.

녹음은 여기서 제가 어떻게든 하고, 마스터링과 믹싱은 한국에서 할 생각입니다. (기술로 후원하실 분이 있다면 감사하지요.)

다시 음향 공부를 제대로 해서 이곳에 다시와서 사람들에게 기술을 가르쳐 주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음악교육도 하고 있지만, 이곳은 정말 기초가 없어서 힘듭니다. 한국은 그래도 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니 기본은 있는 겁니다. 
이곳에서 음향은 아예 배울 곳이 없습니다.

한국 사정이 안 좋다, 경쟁이 너무 심해졌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몽골에 오십쇼.
어차피 경제성의 논리, 닭 머리는 아니어도, 소 머리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가끔식 몽골 소식 전하면서 질문도 많이 하겠습니다.

가입인사가 길었네요~~ 그럼~~

관련자료

HEADBANG님의 댓글

^^ 홧팅입니다. ~~~ ^^ 예전 녹음하러 온 몽골 힙합팀이 생각나네요~ 몽골에서 꽤 유명하다고 했던 기억이 ^^

지앤스튜디오님의 댓글

저희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우리 레이블중 찬양 사역 지원 프로그렘이 있어서요^^

http://www.gnmusic.co.kr 입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몇년전 몽골에 가서 녹음을 한적이 있었는데요.

그간 많은 여러나라를 가보았지만.. 이곳이라면 내가 살수 있겠다!! 라고 강한 마음을 품게 했던 정말 좋은 곳이었습니다.

종종 소식 들려주세요^^

신동철님의 댓글

윈도우 배경화면 같은 곳이네요~

저와 같이 서울에서 계셨던 이XX전도사님도 몽골에 계시는데...

한 번 오라고는 하시는데...

제가 갈 형편이 되지 않네요~ ^.^

멀리서나마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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