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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좋지 않다고 생각되는 음반을 처음으로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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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는 최신에 나온 음반을 들으면 항상 '이 음반 소리 좋네'라는 감흥 밖에 없었는데..
나름 열심히 음악을 들어오니 소리가 좋지 않다고 생각되는 음반을 알게 됐네요.

지난해에 나온 브라운아이즈의 베스트앨범인데요.

아직 학생이라 전문적인 표현은 못하겠지만, 소리가 풍부하지 않고, 답답한 마음이 들어 좋은 음악에 좋은 보컬임에도 불구하고 짜증이 슬슬 나더라구요.

타이틀 곡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노래' 같은 경우는 나얼의 보컬이 너무 크게 잡혀있고, 저음은 크게 잡혀 있어서 중음소리가 시원시원하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 많이 들더군요.


이렇게 하나하나 알아나가니까 개인적으로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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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록님의 댓글

음악이나 노래는 좋으나 객관적인(물론 절대적인 사운드 스탠다드는 없다고 말하고프나, 일종의 기준같은것은 기저에
존재한다고 봅니다) 사운드 룰을 너무 무시하고 막 낸 앨범들도 많죠.
거론하면 인신공격이 될거같아서 (상업적 성공 등에도 불구하고 제 소견으로는..)..

임형준님의 댓글

글쎄요..."개인적"인것에 대한 말씀은 알겠지만..
제 생각엔 일단 그 "음반"을 만든 사람들의 의도가 무엇인가를 "이해"하고 접근하시는게 첫번째 순서가 아닐까 하는데요..
음악이라는게 워낙 이래저래 사람에 따라 평가받기 나름이라지만...너무 쉽게 아무에게나 쉽게 그 의도를(상업적이던 음악적이던 어떤 부분이 의도였다는 것을 무시당한채) "재단"을 받는다는 느낌도 좀 그렇군요...일단 그 수많은 음악을 평가하시는 변수들 중에 플레이어 케이블 스피커 앰프 그날의 기분 포함 하나하나가 음악을 느끼는 감성의 포인트를 바꿀 수 있는 것들이 될 수도 있을텐데 말이지요,...제 생각엔 다른 사람의 음악에 대한 접근방식이나 사상을 이해하는건 제작자 없이 믹싱했다가 몇번 엎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얼마나 중요한지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만..
음악이라는 것에 대해 호기심포함 열린마음이 얼마나 무서운지, 그리고 중요한지 날이 가면갈수록 느끼고 있는 입장에서 노파심에 주제넘게 글을 남겨보네요..좋자고 쓴 글이니 너그럽게 그러려니 하시면 좋겠네요..

일단, 뭔가 판정을 내린다는게 하필 음악에 대해서라면.. 좀 그렇잖아요? ^^;;

장호준님의 댓글

좋은 것을 고르는 것 보다 나쁜 것을 고르는 것은 어렵죠. 그리고 그것이 공개된 게시판에는 더더욱,,,

믹싱이라는 것은 좋고 나쁨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중적이냐 아니냐가 있겠지요.

그리고, 실제 믹싱현장에서는 절대적으로 엔지니어의 실력이나 취향만이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프로듀서나 작곡자
또는 목소리 큰사람의 의견이 더 나올 수 있는 환경도 있죠.

오명록님의 댓글

저도 처음 음향을 배울때는 이 음반은 좋다, 저 음반은 후졌다..등등의 평가를 내렸습니다.
그러다 좀 나이가 들고 조금씩 작업을 하다보니...제가 작업한 음반 이외의 음반들은 모두 좋게 들리더군요.
믹싱이 잘되었다기 보다는 제가 작업한 것들이 부족하다는 생각들이 먼저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음반은 후졌다"라는 평가는 쉽게 하지 못합니다. "넌 얼마나 잘했는데.."라는 소리 듣기 싫어서..^^

영화도 그렇습니다.
관객으로 영화를 볼때와 스탭으로 영화를 볼때가 다릅니다.
"저런 장면 찍으려면 돈이 얼마냐.." "카메라를 어디에 두었지.."등등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평가가 쉽게 나오지 못합니다. 다만 그것에 대한 평가는 관객수와 수상으로 평가가 될뿐입니다.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이 모든 것은  관객수와 판매량에 의해 판단된다는 것...
잘되고 잘만들고 흥행이 안되는 것보다...못만들어도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상품이 대접받는 것입니다.

영화 "once"가 개봉되고 흥행하자...허리우드와 충무로에서 가장 큰 화두가 되었습니다.
HD 카메라도 아니고 PD150이라는 아주 저렴한 보편적인 카메라로, 행인의 통제가 되지도 않아 행인들이
카메라를 쳐다보고 조명의 기구들까지 노출되고..말도 안되는 저예산 영화였지만..한국에서만 30만이라는
경의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

또 7~8년전에 나온 음반중에 "롤러코스트 1집" 도 비슷한 경우였다고 봅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보편화되지않았던 홈레코딩방식으로 저예산으로 제작된 음반이었지만
프로 엔지니어도 평가할 만큼 잘된 음반이었고 히트한 음반이 되었습니다.

작업환경은 좋지않았지만 이 작품들이 성공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진정성"

대중에게 마음을 전달하는,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내가 진실하지않고서는 전달할 수 없는 진정성이
있었기 때문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중들은 우리처럼 완벽한 환경에서 음악을 듣지 않습니다. 컴퓨터스피커 또는 MP3...
대중들에게 뛰어난, 테크닉컬한 사운드를 들려주기는 어려운 환경입니다.
그러나 진실은 통합니다.
화려한 사운드는 전달하기 힘들지만 진실한 마음은 전달 할수 있고 대중들은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진실을 전달한다....

어렵습니다....^^

신구마마님의 댓글

역시 프로분들은 다르십니다.
저는 아직 아마 신분이라서 생각이 짧았나.. 라는 생각도 들구요.

그리고 그 앨범을 담당한 엔지니어 분이 어떤 분이신지는 모르겠지만 비하하고자 했던 건 배우고 있는 입장으로선 절대 없는 것이구요.

저도 나름 저만의 소리를 하나하나 알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들뜬 마음에 적어보았었습니다.

의견들 새겨 듣겠습니다.

네드님의 댓글

내가 평가하는 것이 객관적인 사실이라면 그 평가에는 책임이 있어야 하고
타당성이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주관적인 평가라면 그건 개인적인 취향과
내가 경험한 것에 근거한 정도로 볼 수 있겠죠..
내 맘에 안드는 것이 소리가 안좋은 음반일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의 평가에는 다를수도 있습니다. 조심스러운 평가가 되어야겠죠...
그리고 소리가 안좋은 음반을 찾는 것보다, 정말 잘 만든 음반을 찾아서
들으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브라운아이즈소울이 베스트 음반을 냈었나요? 2집을 내지 않았나요?

신구마마님의 댓글의 댓글

아마추어로서 절대적! 개인적인 의견이었습니다.

제가 말씀드린건 브라운아이즈의 베스트 앨범이구요. 2007년 초에 나왔습니다.
브라운아이드소울2집은 2007년 말경에 나왔구요.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앨범은 정말 좋았었어요.

볼록님의 댓글

물론 제 개인적인 잣대로 함부로 사운드를 왈가왈부 하는것 자체가 웃기지만,
컴퓨터 좋아졌으니 큐베이스에서 뚝딱 해서 익스포트하고 마스터링만 대충 잘 하면
된다..이런 세태들인거 같아서 개탄스럽습니다.
그렇다면 음향지식이 왜 필요하고 엔지니어가 왜 필요할까요..
포토샵으로 뽀샵질 하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믹스가..
인디음반 뿐 아니라 어느정도 예산이 되는 프로젝트들도 돈 아끼느라고 대충대충하는걸 많이봐서..
인디음반 제작현실을 욕하는게 아닙니다.

블래스토프님의 댓글

다소 민감한 문제이긴 하네요

하지만 이런 류의 이야기들이 절대 해서는 안되는 불문율으로만 설정하고

이야기를 꺼낸 사람을 지탄하는 분위기 또한 우리가 약간은 주의해야할 것 같습니다.

바로 위에 볼록님 말씀처럼 엔지니어가 믹싱을 대충해도 다른 요소에 의해 인기를 끌고 상도 받고 했다면

그것으로 끝인건지는 저도 의문입니다.

영화, 음악 평론가들의 평론들이 해서는 안되는 것들이라고 말하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그들 나름대로의 평가가 대중들에게 지지를 받고, 또 논란이 되면서 서로 발전해 나아가는것이죠.

그들의 평론은 나쁜것일수도 있고 좋은 것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논하는 자체를 안된다고 말하진 않죠. 그것이 차이인것입니다.

우리가 어쩌면 당연하게도 레코딩 기기에 대한 서슴없는 평가를 내리는 것에 비하면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죠. 사실 따지고 보면 그 기기를 만든 업체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제품을

도마위에 올려놓은것 처럼 평점들을 매기면서 좋다 나쁘다를 외치는 사람들이 어떻게 보일까요.

그렇다고 해도 그런 것이 더 한층 빠른 기기들의 발전을 가져오는 순 기능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여러 다른 분들이 기기에 대한 별몇개 식의 평가에 대해서는 조심해야할것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좋은 믹싱, 좋은 음악에 대해서는 또한 한없이 주관적인 것이니 말하지 맙시다

하는건 어느정도는 모순된 상황이 아닐까요? 생각해 볼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여기서 하는 믹싱에대한 담론들은 공격적이거나 비방조의 것이어도 안되지만

천편일률적으로 칭찬조의 것으로만 끝나서는 그것도 편향적인 분위기가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판에도 기준이 필요하지만 호평에도 기준이 필요한 것이니까요

비판적 시각에 대해 너무 민감한 반응들은 자칫 그렇게, 호평으로만 되어 있는 분위기 속에

진정한 호평의 가치가 떨어지는 상황으로 흐르기 쉬울 수 있지 않을까요?

공격적이거나 몰아세우는 방식만 아니라면, 호불호, 취향의 차이가 아니라면, 또 어느정도 같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면

평론이라는것이 건전한 방향으로, 단순하게 상처입히는 공격이 아닌 의미있는 지적이 되어

평론의 대상에는 몸에 좋은 채찍질로,

평론을 하는 주체들은 그것을 '단죄'나 '시험의 대상' 으로만 끝나는것이 아니라

각자의 여러가지 시각에서 좋은 믹싱, 좋은 음악의 방향을 각자가 정립해 나아가는

그러한 것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조금 더 진지한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신구마마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글 써주셨습니다.

솔직히 위에 댓글 다 신 분들 보시면 굉장히 저의 글에 부정적인 시각이신 분들이 계시는 것 같지만, 오디오가이의 분위기 상.. 그리고 하나하나 배우고 있는 저를 위해 부드럽게 써주신 듯한 느낌이거든요.

글 쓸 때 부터 이런 분위기는 약간 예상을 했고, 음향인들이 모여 있는 거의 유일한 한국사이트인 오디오가이라서 이런 글을 쓸 수가 있던것인데 말이죠.
그리고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글을 삭제하지는  않았습니다.

동맥 PD님의 댓글

앨범작업할때...  결국 최종판단과... 결정(특히소리의결정)은 가수나 작업을 의뢰한 사장님일 가능성이 많아

엔지니어의 선택의 폭은 좁지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전적으로 엔지니어나 전문프로듀서의 의견이 100%

수용되기란 어렵죠

그점들을 감안해보면... 객관적판단으로 어떤 결론을 낸다는게 조금 어려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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