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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상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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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쪽에 올리기엔 어정쩡한 내용인거 같아, 질문임에도 불구하고 자유게시판에 올리는 점은 양해해 주세요.

이번에 브라운아이즈 새 앨범을 함께 작업한 Goh Hotoda라는 분이 그래미상을 수상한 작품 두개를 담당하셨는데, 신문기사에 보면 '그래미상을 2회 수상한 Goh Hotoda씨'라고 되어 있거든요.

같이 작업한 엔지니어도 '수상'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정확한가.. 에 대해 의문이 들어서 말이죠.

그래미상을 받으면 엔지니어도 트로피를 받게 되는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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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님의 댓글

엔지니어의 경우 카테고리가 ...album일 경우, 즉 Best pop vocal album이나 Best Dance album과 같을 경우이거나 ...recording일 경우 수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performance로 되어 있는 경우는 상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물론 최소한 engineer로서의 크레딧을 받아야 하고요. (assistant engineer에게는 어떤 경우에도 상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상이 돌아가지도 않는데 본인이 작업에 참여했다고 수상자라고 말하는 경우는 본인을 promotion하기 위해 그렇게 한다는 점에서 이해는 할 수 있지만, ethically문제가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Goh Hotoda씨의 경우 꽤 자리를 잘 잡은 엔지니어로 알고 있습니다만 실제 수상 내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하면 여기 계신 효민님이나 고인이 되신 박상욱님은 벌써 수회 그래미상을 수상하신 것이되고, 저도 거의 10여회 그래미를 수상한 사람이 됩니다. 왜 효민님이나 박상욱님, 그리고 제가 그래미 수상자라고 떠들고 다니지 않는지를 보시면 그렇게 본인을 홍보하고 다니는게 별로 좋지 않다는 점을 파악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장호준님의 댓글

일전의 황병준님의 그래미상 수상으로 언론에서 떠들석(우리쪽의 기준으로는) 했던 것 보면서 딴지걸지말고 그냥 지나치는 것이 좋겠다 싶었서 지나갔는데,, 남상욱님의 이야기 같이 병준님도 실은 수상자는 아닐 것입니다. Passion Week으로는 John Newton이 Best Engineered Album 으로 받았다고 되어있습니다. 병준님은 Assistant Engineer였었죠. http://allmusic.com/cg/amg.dll?p=amg&sql=43:151838~T3 에 보시면 그 앨범의 모든 크레딧이 있습니다. 물론 시상식에 같이 팀으로써 객석에서 시상식에 참석 할 수는 있겠지만(참석했었다고 병준님의 인터뷰 하신것 본 기억이 납니다),, 일종의 언론플레이였던 것 같은데,, 하루빨리 진짜 그래미 상을 받는 한국인 또는 한국계 엔지니어가 나오길 바랍니다. 아마 남상욱님이나 네쉬빌의 신배호가 1순위일 수 있겠는데..

어시스턴트 엔지니어에게도 상을 주기 시작하면 엄청나게 많습니다. 앨범 하나에 많으면 열명 이상이 참여하는 경우가 흔하죠. 그리고 어시스턴트의 기술적인 한계점을 어떻게 정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요. 그냥 펀치만 했을 수도 있고, 실제 거의 모든 작업을 했을 경우도 있겠고..

알고 있기로는 현재 그래미상을 수상한 한국인은 Linkin Park의 Joseph Hahn 뿐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뮤지션 쪽이죠.

뭐, 엔지니어로써 그래미상 수상이 마치 노벨상 수상과 같을 수 있는 영광이겠지만, 이건 실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것이 목표가 된다면 삶이 참 피곤해질 것 같습니다. 가능성이 거의 없는 분야가 되니까.. ㅎㅎ

남상욱님의 댓글

어시스트 엔지니어로 크레딧을 받는 경우라도 실제 프로덕션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스튜디오의 하우스 엔지니어로 일하는 경우 대체로 contract에 음반 크레딧은 assistant engineer로 들어가도록 한다는 조항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들이 실제로 프로덕션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하거든요. 이름을 말하기는 그렇지만 LA의 capitol스튜디오에 Al Schmitt의 어시스턴트로 일하는 하우스 엔지니어가 있습니다.

2004년인가에 화제가 되었던 Ray Charles의 음반에서 이 친구가 한 역할이 굉장히 큽니다만, contract에 따라 assistant엔지니어로 크레딧이 주어졌거든요.  근데 다른 엔지니어 한명은 프로툴 편집작업을 조금 도와 준 정도였는데도 엔지니어 크레딧을 받았고요. 그래서 이 거의 별로 많이 한 일없는 친구는 그래미 수상 엔지니어가 되었고, 하우스엔지니어인 친구는 상을 못받았지요. 많이 억울한 경우이지만 어쩔 수 없지요.

물론 대부분의 경우, 어시스턴트 엔지니어가 프로덕션에 있어서 critical한 부분을 담당한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상이 주어지지 않는 것이겠지요.

장호준님의 댓글

한 10년전 LA의 Paramount에서 Mixing을 했었는데, Assistant로 도와준 분이 되려 저보다 경력도 많고, 실력도 만만치 않은 분이었죠. 그렇지만, Producer가 고용한 사람은 저였기 때문에...

물론 황병준님도 전체 녹음을 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위 끝발에 밀려서 Assistant Engineer로 credit이되었을 수도 있겠지요.

신구마마님의 댓글

답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러면 Best pop vocal album같은 분야의 레코딩으로 참여를 했고, 상을 받는다라는 것은 '트로피'도 받는다라는 것으로 해석해도 될까요?

장호준님의 댓글

제일 정확한것은 Grammy.com 의 수상자 리스트에 이름이 적혀있느냐이겠지요.  사이트에 가보시면 검색 할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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