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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령회원의 씁쓸한 넋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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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확인해보니 가입한것이 2005년...시간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옛말에 코딱지만 파도 시간은 간다고...
가입 후 한참동안 방문한 적이 없었는데, 요사이 음악 작업을 하면서
스스로 믹싱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어서 이래저래 많은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그래도 요즘엔 레코딩 포럼과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은 거의 다 모니터 하고 있는데요..
사실 음향은 완전 초보자여서 오디오가이라는 사이트에 인사를 드리는 것 조차 겁이 났던것이 사실입니다.

여기 계신 대부분의 회원님들께서는 음악을 사랑하시니까, 침체된 음악시장이라는 환경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 일을 고수하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나 운영자님의 글들을 보면서, '이 분은 참 음악을 좋아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두수님 앨범을 비롯해서 자신이 작업한 포트폴리오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음악이 좋고, 더 좋은 장비로, 더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라고 할까요..
두서없는 질문에도 친절하게 답변도 해주시구요..

사실 저희같은 초보자들은 운영자님께서 새롭게 비싼 장비를 구매하셨다는 사실때문에 이질감을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칼럼에서 새로운 스피커를 보여주시면 저건 어떤 소리일까...하는 궁금증이 더 들겠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오디오가이 회원님들중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초보분들은 레코딩 포럼에 질문을 하기가 너무 무섭다는 것입니다.

제가 누엔도를 사용하고 있어서 여러 관련카페에도 가입이 되어 있는데요.
미디 관련 카페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질문 중 하나는..
'큐베이스 혹은 누엔도에서 소리가 안나요~~도와주세요' 입니다..
정말 원초적이고 기본적인 질문입니다.
대부분 장비 연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큐베이스안에서 기본적으로 디바이스 설정이 잘못된 경우가 많더군요.
하지만 답변을 드리는 입장에서는, 나도 저래서 당황했었지..답답하겠구나..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오디오가이에서는 대부분의 선배님들께서 진지하고 친절하게 답변해주시는 것에 반해, 철저하게 무시당하는 느낌의 답변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질문하는 태도라든지, 물어보는 요점이 무엇인지가 잘못되어 있는 글들도 많지만, 절박한 심정으로 구체적인 질문을 드렸을 때에도 '무슨무슨 책을 보고 기본적인 공부를 하시는 것이 좋겠다..'는 답변이 달릴 때도 많더군요.
그래서 요즘 이 오디오가이라는 사이트의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스스로 전문가라고 생각할 수 없는 사람들은 참여할 수 없는 공간인가..
좀 비약하자면, '그 음악은 핑크색으로 믹스해보아~'라는 식의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해야 인정받는 곳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어떤 장비에 대해 '그 컴프가 댐핑이 좋다고하는데 사용해 보신분 계신가요?'라는 글이 올라오면, 자신의 경험이나 평가를 조목조목 짚어주시는 분들이 계시는 반면에, ''댐핑'이란 표현은 잘못된 것입니다~'~혹은 '기본적인 용어부터 배우시기 바랍니다~~' 하면서 질문자를 조소하는 답변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는 겁니다.
제가 확신하는 것은, 그 분들은 정말 도움이 될만한 말씀을 해주실수도 있다는 겁니다.
스스로도 댐핑이 어떤 것인지(비단 그것이 콩글리쉬거나 잘못된 표현이라고 해도) 아주 잘~~~ 알고 계시면서 질문자의 절박함을 왜 비웃음으로 일관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음향에 있어서는 항상 최우선적으로 조언을 찾고 구했던 오디오가이가 이제는 소수정예가 아니면 참여할 수 없는 공간으로 느껴지고 있네요.
여러 선배님들께 묻고 싶습니다. 정말 음악을 사랑하시는지, 혹은 초보자들이 모르고 있는 자신의 지식을 사랑하시는지요...

몇년 전부터 홈 레코딩이 활성화되어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인 음향 관련 지식이 필요해서 이 곳을 찾고 있습니다. 물론 그들 중에는 훌륭한 프로듀서도 있을 수 있고, 잘나가는 세션 연주자도 있을 것입니다.

제 이야기가 다소 과장되었거나, 기분나쁘게 들리는 회원님들도 계실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제 이야기에 공감하는 분들 또한 계실 거라는 생각입니다.

좀 답답해서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활동점수도 낮은 회원이 말이 심하네..하실 수도 있지만, 위에서 적은 것처럼 그렇게 글 하나 남기기가 어렵다고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더운 날씨에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음악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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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아바님의 댓글

1. 저 처럼 좀 무식하게 대쉬 하십시요.
    사실 이렇게 말씀드려도 어려운 것은... 각자의 성격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긴 세월동안 다져지면서 만들어진 성격 때문에.. 똑같이 반응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아무튼 저는 나이도 좀 먹고 (아주 늙지도 젊지도 않습니다만) 아는 것도 없지만...
    걍... 들이댑니다. 답을 얻을려면 어쩔 수 없는 부분 같습니다.

2. 최대한 제 자신을 많이 노출시킵니다.
    질문을 할 때 답변을 빨리 얻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질문자의 모든 상황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배가 아파서 병원 왔는데... 막상 진찰하자고 하면... "안보고 맞혀 보세요"하는 것과 같은 셈입니다.
    다양한 기기와 다양한 상황이니 만큼.... 많은 정보를 노출해야 답변을 얻습니다.

3. 질문자의 태도는..빚진자의 태도이어야 합니다.
    답변자가 무슨 보상을 받으려고 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그러나 최대한 예우를 갖추어야 한다고 봅니다.
    실은 지적재산을 취득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은 공짜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다 유료는 아닙니다만....
    아무리 유료라는 개념이 희박한 온라인 세상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최대한 예루를 갖추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굽신 거리라는 것은 아니라는 것.... 아시겠지요.

4. 중간 계투가 있어야 합니다.
    워낙 내공이 뛰어난 분들이 많아서....
    중간에 촐싹대기... 어려운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거 느끼셔서 쓴 글이라는 거... 압니다.
    계급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중간 그룹들이 좀 약합니다.
    자신이 없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그룹이라는 점입니다.
    솔직히 좀 어중간한 그룹인 것은 사실입니다만...
    또 그 모습 그대로 답변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솔직히 저 자신은... 아래글에 질문 해놓고... 그 위의 다른 사람 질문에는.. 답하고 있는...
    좀 이상한 사람이죠.
    그런 이상한 사람이 많았으면 합니다.

5. 인터넷의 떠돌아 다니는 정보..
    그 정보가 다 좋은 정보는 아닌 듯 합니다.
    때론 거짓도 있습니다.
    때론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하고... 때론 손해를 입히기도 합니다.
    제가 볼때는 운영자입장에선..... 좀 고급스러운(화려하거나 사치스러운 것이 아닌) 그런...
    커뮤니티를 꿈 꾸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커뮤니티가 필요합니다.
    미디유저넷의 경우는... 네이버가 될 뻔 하지만...
    관리자가.... 칼을 빼들고.... 잘 정리해 가고 있어서...
    만오천명의 회원이 있음에도... 게시판 정리가 참 잘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개판 되었을 판이죠....
    따라서 오디오가이는... 나름대로 색깔을 갖고 있는데....
    급한 사람(특히 바로 가입한 경우에라도)이....급하게 질문하면서...
    네이버식 분위기를 만들곤 하는데...대하여...
    기존 회원들이 좀 마음상해 있는 부분도 있는 듯 합니다.
    비단 질문에 국한 된 것은 아닙니다.
    덧글 하나하나에도... 뭔가 느낌이 있는 그런 커뮤니티 이기를 원하는 것이죠...


우째 말이 길어지네요.
둘째 놈...픽업갑니다.
오라고 연락와서... 이만 줄입니다.

오지성님의 댓글

홀리아바님의 2번째 조언이 많이 와 닿네요...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요즘에 Lenovo 노트북에서 맥을 깔았답니다... 일명 해킨토시라고 하죠....

이 세계를 아시는 분이 계신지 모르겠지만...

같은 모델에서도 안에 단 한개의 다른 하드웨어가 있다면....... OSX가 안 깔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심지어 Part Number까지 기록해 놓은 경우가 있답니다.

답변이 필요한 경우에...
각 부품의 파트 번호까지는 아니더라도....
메인보드를 어떤 것 사용하시는 이야기 해야 할 경우도 있다고 봅니다..(지금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메인보드 때문에 사용자를 고생시키는 컴퓨터도 있었죠... 물론 요즘에 대부분의 유져님들께서 기본적인 정보를 워낙 많이 가지고 계셔서 대부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메인보드를 사용하시는 것으로 압니다만..^^;;)

그리고 어떤 오디오 카드에 어떤 레코딩 툴을 사용하느냐도 가끔 문제가 되는 경우를 봅니다...

물론 저는 고수가 아닙니다.
거의 사용하는 프로그램만 사용하기에 다른 프로그램에 있어서는 초보라고 해도 무색할 정도..

하지만....

질문에 이러한 자세한 정보들이 있다면... 아무래도 답변하기 수월한 경우가 있는 듯 합니다.
주제 넘은 소리라고 들리시면.... 죄송합니다..^^;;;

박카스두병님의 댓글

물론 초고수의 답글을 필요로 할때도 있고.. 우리네같이 하수의 답변이 필요할때가 있죠..
답글을 달다보면 답답하거나 화가 날때도 있습니다... 툭하고 던져놓은 질문...
"뭐가 좋다는데... 어떤가요.... 저두 그게 좋은거 같은데..." 라고 이곳저곳에 도배를 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도 오죽하면 그런 질문들을 도배를 할까  그런마음에 답글을 올리지요..
조금씩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오디오가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고수님들도 개구리 올챙이시절을 생각하셔서 조금씩 나눠주는 여유? 괜찮을것 같습니다..^^
전 아직도 올챙이 입니다...^^

홀리아바님의 댓글

이럴 땐 고박상욱님이 생각나곤 하죠.

하찮은 질문하나도... 성실하게 답해주던....

아무튼...

동맥 PD님의 댓글

갑자기 날벼룩님 글을 보다가 저두 문득 뒤를 돌아보게 되네요...^^

10년도 더 전에 전역후에 택시운전하며 번돈으로 파워맥6100에 중고로 로직하나(그때는 물버전같으것 구하기 힘들었음) 사서 미디부터 시작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더군다나 광주라는....  정보도 없고 가르쳐줄사람도 없는곳에서 정말 부산에 믹스지주문하고...  pc통신시절...

나우누리 미디동에서...  쌩 초짜로 눈팅만하면서 독학을 했었죠...

음향 렌탈업체에 들어가서 스피커 나르고....  하우스 오퍼하던 형님께 정말 조심스럽게 하나둘 물어가며
어깨너머로  하나둘 이해하고 배우고 했었죠

그러면서 어찌어찌 하며....  십수년이 지났네요

날벼룩님의 고충이나 이런것두 다 이해 합니다 누구나 다 똑같은 과정을 겪거나 ... 또 겪어야하기 때문이죠

오디오가이도 이제 꽤 많은분들이 가입되어 있고...  나름 음악인들사이에서 많이들 알려진곳이죠...

저또한 많은분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었구요...

아직도 많은분들이 또다른 많은분들께 도움을 주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다보니...  어떤 부분에선...  되풀이 되는 질문이나 문제같은것두 많다고 봅니다

검색을 조금 더 해보시면...  도움 되는 부분의 답이나 힌트를 좀더 빨리 얻으실수 있을것 같구요

또 약간은 어려운부분은...

엔지니어분들이 자신이 귀로 듣고 얻은 감각을 글로 표현해낸다는것이 좀 어렵습니다

특히 글을 봐야하는 입장에 계신분들은 너무도 모호해서... 알송 달송할수 밖에 없조...

근데....  경험이 많은 엔지니어분들은 어느정도 이해를 하게 된답니다...

그게 현장 경험이겠죠 어시스트시절부터 선배로부터...  또 아티스트로부터....

느낌을 전달받는 훈련을 자신도 모르게 하기때문이죠 

홈레코딩만으로 입문하신분들이라면 특히....  온라인에서 질문과 답변으로 소리의 해결책을 찾으려하지만

생각만큼 쉬지가 않게되죠

다른 어떤부분보다....  경험이 필요한부분이라서요...

지금 현재 오디오가이가 가는방향이 이상하거나 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다만 오가는분들이 많아지고...  미디에 의한 작편곡을주로하시는분이나 홈레코딩으로 작업을 하시는분들의

비중이 많아지면서 ...    소리의 경험을 글로 얻으려 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이부분은 어패가 있다는걸 모두들 잘아실겁니다

경험은 스스로가 할수 밖에 없다는거 그리고 그러한 경험은 홀로 만으론 힘들다는것두요

혹... 

지금도 나눠줄수 있는부분은 충분히 공유되고 있다고 봅니다

그이상은 온라인상에서는 공유되기 힘든부분들이기 때문이라는거죠..

칼잡이님의 댓글

'홈레코딩' 이라는 게시판이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처음에 영자님이 초보자용 게시판이 있으면 어떨까요.. 그래서 저도 굳이 없어도 되지 않겠냐는 말을 한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필요성이 상당히 있을 것 같습니다.

엄지님의 댓글

저는 지금의 운영자님의 운영방침을 더 좋아합니다
저도 초보자지만 조금만 검색이나 노력해보면 알수있는 간단한
초보적인 질문이나, 무슨무슨 크랙버젼어디서 다운가능한가요?
등등 이상한 질문이 난무하는 사이트는 더 싫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고군분투하시는 여러 프로 엔지니어 분들의
최근 사용장비나 음악적인 접근방법,개인적인 철학등을
여러 계시판을 돌아보며 많이 공부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디오가이가 한국 음악 제작의 메인스트림이 될
좀더 수준높은 사이트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날벼룩님의 댓글

좋은 말씀 모두 감사합니다..
모든 분들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것은 바로 위 엄지님 말씀처럼, 제가 이 곳이 타 동호회나 카페와 같은 수준의 공간이길 바라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은 아니라고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사실 이 곳에는 선배님이라고 부르기도 뭐한, 선생님으로 불러야 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홀리아바님 말씀처럼 질문을 던질 때에는 최대한 예를 갖추고 빚진자의 자세로 묻는 것이 기본적인 자세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이곳 글들의 검색을 통해서 알아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어지간한 문제는 검색을 통해서 거의 해결해 왔습니다.

다만, 고심끝에 올린 질문에는, 권위적인 답변보다는 이해하고 토닥이는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하는 게 제 바램입니다.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중문 정도의 글을 써서 올렸다가 지웠습니다.  다른 특별하거나 새로운 내용은 없고, 단지, 비웃음이나 조소는 저에게 하시고 계신다는 느낌이 드는 군요.  뭐, 얼마나 더 많이 안다고,,  그런건 아니겠죠?

요즘 좀 지칩니다. 생각 같아선 한달정도 오디오가이 휴가를 가져야겠습니다. 북마크 지워놓고,,

날벼룩님의 댓글의 댓글

제가 오해를 살만한 이야기를 한듯 합니다..
사실 저는 글을 읽을 적에 누가 쓴 글인가를 보고 읽질 않습니다...
이 곳에서 많은 활동을 했던 것도 아니고, 어느 분이 어느 분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한사람을 대상으로 그런 말을 한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장호준 선생님에 대한 이미지는 인터뷰라든지, 출간하셨던 음향 관련 서적과 관련한 글들을 보고 대단한 분이라는 것 외에는,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제가 약간이라도 마음이 상했던 답변들 가운데 선생님께서 남기셨던 글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선생님의 글만을 보고서 이런 글을 남기지는 않았다는 것이지요.

상관없는 이야기이지만, 저는 연주자나 프로듀서나 엔지니어나 다 같이 '음악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편하게 묻고, 편하게 대답해주는 분위기가 되어서 더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드림 팩토리의 고XX 기사님과 함께 녹음을 진행할 때가 있었습니다.
베이스 연주로 참여했던 저는 당시 갓 미디에 입문해서 프로툴 화면이 신기하게만 보였습니다.
저도 써본적이 있던 웨이브 르네상스 플러그인을 쓰시길래, 저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거 좋은가요?"
하고 여쭈어 보았습니다.
그래서 고 기사님께서 장단점과 사용법 등 간단하게 설명을 해 주셔서 유용한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곳에서 질문을 던지는 회원님들이 다 그런 마음 아닐까요?
같은 질문을 대부분의 미디 관련 동호회나 카페에서 하면, 다운로드 하고 실행하는 설명의 수준에서 그칠 뿐입니다.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더 좋은 소리를 만들까 하는 고민이 들면 찾는 곳이 바로 오디오가이입니다.

믹싱을 처음 시작하고, 음향에 관한 진로를 고민하고, 유학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고, 선배님들의 작업하는 이야기들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고민하다 찾게 되는 곳입니다.

그런 초심자의 입장도 조금은 이해해주셨으면 하고 남긴 글입니다.

괜한 마음에 쓸데 없는 얘기를 꺼내서, 혼란스럽게 만들어 죄송합니다.

장호준님의 댓글의 댓글

저도 날벼룩님에게만 드리는 말씀은 아닙니다.  요즘은 시대가 많이 변해서 누구나 떳떳하게 자기 의사표현을 참 잘하는 때입니다. 그 장점을 누구보다도 더 많이 살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때는 참 쑥스럽고 죄송해서 그렇게는 표현 못했는데,, 이런 생각도 많이 합니다. 아울러 잔소리를 잘 듣고 자기것으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한다는 생각도 합니다. 사실 '기본기'이야기하는 건 잔소리도 아니라고 봅니다. 경력도 있고, 나름 잘하고 있는 사람에게 자꾸 이래저래 이야기 하면서 딴지 거는 것이 잔소리 아닐까요?

이미 원하시는 초심자에 대한 질좋은 글과 소개가 얼마든지 오디오가이에는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심각한 고민에 대해 먼저 고민했고, 그래서 그 방법들을 남겨 주시는 수많은 선배의 글에 감사하는 마음이 먼저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댐핑'에 대한 용어정의를 모르겠으면 검색하면 레코딩 게시판에서만 59번이 나옵니다. 펀치감으로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영자님의 설명도 나옵니다.  기본적인 내용을 좀 더 공부하라고 하는 것은 적어도 검색은 하셨으면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실제 4박5일동안 오디오가이 글을 다 읽었다고 음향엔지니어가 된다면 참 좋겠습니다, 그건 불가능이죠) 몰겠다면, 해당 질문에 댓글로 하셔서 좀더 상세한 답변을 기다리시면 어떨까요? 고기사님의 설명정도의 글은 이미 검색해보시면 나올 기본적인 내용일것입니다.

오디오가이는 어떤 음향회사의 고객서비스 창구가 아닙니다. 모두 자원 봉사로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면서 만들어가는 커뮤니티입니다.

덧붙여서, 불만이 있어서 글을 올렸는데, 해명이 되었다면, 영자님께 해당글을 삭제하거나 편집하도록 요청해주시는 것도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댓글의 내용에는 사과의 표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문에는 버젓이 비난하거나 부정적인 태도가 그냥 있다면, 그런 환경에서 얼마나 친절한 대화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날벼룩님의 넋두리 조차 멀리서 편하게 받아드려드릴 수 없는 환경이 좀 지치게 만듭니다.  40대 중반에 들어가는 갱년기라 이해해 주시길..ㅎㅎ

강인성님의 댓글의 댓글

형.
튀어나온 못이 매를 맞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형이 튀어나온 못이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솔직히 저는 오디오가이에서 검색하는 수고조차도 귀찮아하는 듯한 질문들에 답할 필요를 못느끼는 쪽입니다.
성의를 안보이는 질문엔 "검색해보시면 나옵니다." 라는 말조차도 아끼게 되는데...
반면에 그런 질문에도 기본에 충실하고, 질문 전에 검색을 생활화하라는 코멘트를 꾸준히 해온 형은 나같은 사람들을 대신해 총대를 맨 것 아니겠어요.
섭섭한 사람들 눈에 그게 마치 튀어나온 못처럼 보인 것은 아닌지...

시대를 같이 하는 후배로써 정말 죄송한 마음을 금치 못합니다.

김용재님의 댓글

오디오가이를 처음 찾은 사람들을 위한 배려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이트마다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구성을 몰라서 원하는 것을 어떻게 검색해야하는지 조차 모르는 분들도 꽤 많을 것입니다.
특히 처음 방분하거나 가끔 방문하시는 분들 중에요

저 같은 경우 궁금한 것이 많았고 내공있으신 분들의 조언이 듣고 싶었지만
작년에 비로서 오디오가이라는 사이트가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은 기분이었죠^^

그런데 사이트 구성에 적응하는데 매일 들어옴에도 불구하고 한달 넘게 걸렸습니다.
어떤 게시판은 1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그 용도를 발견한 것도 있습니다.

"오디오가이 초보"  또는
"오디오가이 완전정복" 등의 게시판이 생겨서
어떻게 검색하고 질문할 때 예의라든가
각 구성에 대한 설명들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되도록 처음 들어왔을 때 잘 보이는 곳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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