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도 즈음.. 오디오가이에서 한창 많은 것을 보고 배우다가 오랜만에 글을 써보네요.

저는 시골에서 자취하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만약 일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도시에서 학교를 다니는 대학생이라면, 애가 딸린 유부남이라면..
오늘과 같이 재미난 실험을 할 여유는 없을 것 같네요

내 귀를 때려주는 MSP5, 그녀석 도우미 Mbox2 Mini..
같이 사는 형은 Adam A5, 그녀석 도우미 삼성 센스의 리얼텍....

실험을 해봤습니다.

아담한 놈으로 엠박스와 리얼텍의 차이를 들어보고자 toto의 Rosanna, africa 두 곡으로 실험해봤습니다.

인터페이스의 차이... 는 어느정도일까?(리얼텍도 인터페이스라고 치고..)
뭐.. 둘 다 하찮은 하드웨어이지만 궁금하니까 해봤습니다.

내용 정리 : 리얼텍은 저음이 장난 없게 쌔다. 중고음도 쌔다. 타악기 쪽에서 클랭한 소리나 파열음이 쌔다.
저음이 장난 없게 쌔서 그 위에 음이 마스킹 된다. 해상도가 약간 떨어진다. 엠박스의 해상도도 그닥 좋지는 않아 보인다...

뭐.. 이정도 결과네요. 엠박스도 DA는 구리다는 느낌이 드네요;;

두번째로 저음을 실종한 MSP5..
얘는 사실 뭐 저음이 없진 않죠.. 말이 그런거고...ㅋ

벽쪽에 딱딱 붙이고 하니까 잘 들리더라구요. 근데 좀 뭔가 뭉치고 구린 느낌이 있더라구요
룸메형이 갑자기 휴지를 들고와서 스피커 받쳐보자고 해서 받치고
받쳤을 때, 안 받쳤을 때 비교해봤습니다.

결과 정리 : 당연히 저음이 좀 줄었다. 휴지 높이만큼 스피커도 높아지니까 음상이 올라갔다.
음상이 내 귀에 맞춰졌다. 뭉친 저음이 풀어져서 고음과 분리가 됐다. 모니터하기엔 더 좋아졌다.


뭐.. 대충 학생이니까.. 공부도하고 실험도 해보고.. 특권인 거 같습니다^^

김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