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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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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입니다

 

죄송해요.

 

27일 도착했습니다

 

돈을 아끼는라 인도에서 네팔로

 

3일동안 버스 타고 기차 타고 아주 불편하고 위험한 여행을 하고......

 

방콕에서 아주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말 멋진 곳이더군요.

 

원래 추석을 피해서 오려다가 (저는 제사장의 아들이라 제사를 지내야 한답니다)

 

그래도 장손이 추석에는 나타 나야 할것 같아서

 

추석에 딱 맞추어서 왔는데

 

오늘 제사 안지낸다고 쫒겨 났다가 지금은 다시 집입니다.

 

간략한 요약을 드리자면,

 

아들-아버지 저 이제 제사 안드립니다.

 

아버지-조상님을 모시는게 뭐그리 나쁘다고 안하느냐?

 

아버지-인도에서 그런거 배우고 왔느냐?

 

아들-솔직히 추석 피해서 한국 들어올수도 있었습니다.

 

아버지-“그럼 차라리 그렇게 하지 그랬냐?”

 

이 말씀에 아들은 속으로 울었습니다.

 

그래도 내가 한국에 얼마나 돌아오고 싶었는데,

 

방콕에서 정말 좋은 시간 보내고 있었지만, 부모님 생각에 일찍 들어온건데,

 

아들-피할수도 있었지만 평생 이렇게 살수는 없다는 생각에 그냥 온겁니다.

 

아버지-차라리 나가 있어라, 보기 싫다.

 

그리고 나왔습니다.

 

막상 나오니 막막하더군요.

 

돈이 550원 있었는데 다행이 수빈이가 만원줘서 뭘 할까 하다가

 

양천구청 벤치에서 기도를 한시간 하고

 

바람의 파이터를 봤습니다.

 

오늘 집에서 쫓겨나서 뭘 할까하다가

 

가진 돈도 없고 해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일본 무도를 재패하고, 극진 가라테를 창시하신 최배달 선생님의 영화.

 

영화 끝에 그분의 말씀에 눈물이 나더라고요.

 

자세히 기억이 나지는 안치만

 

"가난 할지라도, 뭔가 하나에 정진하는 젊은이의 모습은 아름답다 못해 숭고한 마음까지 들게 한다."

 

하나님께서 제게 하시는 말씀 같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원하시는게 무었인지......

 

알기를 원합니다.

 

정확히 알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영화는 무지하게 잼 없고 엉성하더군요.

 

양동근은 모든 영화 드라마가 연기가 다 그리 똑 같은지.

 

하나 건진건 마지막에 최영의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아직은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10월 17일에 교회에 특송이 잡혀 있더라고요.

 

그리고 저도 집안 정리를 좀 하고,

 

6개월 사이에 모든 것이 참모든 것이 변해 있습니다.

 

서울은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저를 아찔하게 합니다.

 

비행기에서 한국 신문 2개를 읽었는데, 갑자기 오바이트가 쏠릴라고 하더라고요.

 

시간이 멈춘 곳에서 시간이 엄청 빨리 흘러가는 곳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

 

군대 갔다 왔을때보다도 적응이 안되네요.

 

이틀사이에 1키로 늘었습니다.

 

한국은 참 먹을게 많은 좋은 나라입니다.

 

먹을게 많다는게 이렇게 감사해야 할 일인지 몰랐는데.

 

오늘 아는형을 만났는데, 살빠졌다고 불쌍하다고 스시락에서 초밥을 사주시더라고요.

 

6개월만에 스시를 먹었더니 눈물이 날라 카더만요.

참 저는 83키로에서 13키로 빠진 70키로 입니다.

저를 아시는 분들 기절하실거애요
 

이승빈은 참 지금 먹고 싶은게 많아요.

 

저에게 긍휼한 맘을 가지고 계시는 여러분들은 한국밥좀 사주세요.

 

그리고 저 만나는 사람마다 살 빠졌다고 너무들 놀라하시는데, 너무 놀라지는 말아주세요.

 

제가 조금 민망하거든요.

 

후후

여러분들 보고 싶어요.


관련자료

이승빈님의 댓글

  아 참 감량 이유는 3일간의 열병과, 잦은 설사, 스트레스, 음식 부적응 등입니다.

참 제가 써놓고도 보니 붕상해 지는 군요 T.T

소리님의 댓글

  컴백을 추카드립니다...
빨리 적응도 하시고 시간될때 한번 만나야 하지 않겠어요?
글을 보니 밥이라도 한끼 사드려야겠군요...ㅋ

운영자님의 댓글

  오,.승빈. 다녀왔구나.

살이 쏘옥 빠진 모습도 보고싶네.

언제 근처에 올릴있으면 집에 한번 들리렴. 맛난 것 사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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