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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MJ의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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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수요일 부터 이번 화요일 까지 조금 정신없이 바뻤습니다...
이제야 정신좀 차리고... ^^;;
일주일동안 많은 것들을 경험한거 같아서... 그냥 나눌려구여~~ ㅋㅋㅋ

먼저 수욜은... 교회에서 수요일 엔지니어가 일이 있어서 제가 떔방하구....(전 금욜날이랑 주일2부때하거든여 ^^;;)

목욜은 우리교회서 인터넷방송국 CCM나라에서 공개방송한다구 그때 엔지녀봐달라 그래서... 녹화방송하고...  (토크쇼같이 진행되는프로였는데... 노래도하고... 춤도추고... 이야기도하고... 쉽지는 안더군여~~ )
끝나고 월간PA정모가서 밤새고...~.~;

금요일부터는, 화요일날 있을 연극공연 연습장을 찾아 나섰죠... 김포까지...ㅜ.ㅜ
금요일날 너무늦게 가서 집에 올때... 저의 녹음실 선생님이 일산에 내려줬는데... 야심한 밤에 집 찾아 오느라... 고생좀 했쪄... (졸지에 미아되는줄 알았어여~~ ㅋㅋㅋ)

토요일날...새벽부터 녹음실 공사한다고 7시에 출근을 했쪄...ㅡㅡ;
(이넘의 사람들은 11시간 넘어 왔답니다..ㅜ.ㅜ)
연극 공연때 쓰일 마스터 씨디를 만들고 이펙터들을 정리하고...
그리고... 오후에 김포연습장으로 갔져...
이날부터 혼자 갔는데...ㅡㅡ;
절 앞에 두고 수군거리더군여...
"저런 어린애가 잘 하겠어? 우리가 많이 연습해야 될게 아니라... 제가 연습을해야쥐... 3번맞춰가꾸 공연때 실수라도하면 어쩔려구... 이번음악이 좀 복잡하냐? 3번이 뭐야? 30번은해야지... 쯔쯔..."

솔직히 제가 하는걸 한번도 보지두 안았으면서 절두고 그렇게 말하는게 조금은 열받았지만... 신경쓰지 않고.. 꾿꾿하게 씩씩하게 연습에 참여 했죠...
연습장에 씨디피가 하나뿐이라서 오버렙되는게 불가능했죠...
그건 어쩔수 없으니깐... 준비해간 소스들만 들어보게 하고 넘어갔죠...
근데 이게 왠일? 저때문에 한번더 연습을 한다는거예요...
전 한번 맞춰보고 갈라구했는데... 쩝..ㅡㅡ; 저때문에 한번더라니...
오됴가이 정모 일찍가기는 글렀고... 이왕 다시하는 연습 더 잘 해야쥐 하는 맘으로 계속연습했져...
연습 마치고 필요한 사항 체크하고... 그리고 홍대로 날라가 오됴가이 정모가서 거진 또 밤새고...

주일 새벽... 다시 녹음실 나와서 어제 체크해온 더 필요한 소스들 녹음해하고... 씨디피하나 더 준비하고, 컴터스피커까지 바리바리 싸기지고...
먼저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고... 다시 점심때 김포로...
어려서 못한다... 그런소리 듣기 싫었거든요... 최대한 노력했져...
그리고 제가 좀 씩씩해야죠... 조금 실수해도... "죄송합니다... 다시 갈께요~~ " 씩~~ 웃고... ^^
소리는 조금 작지만 컴터 스피커라도 들고가서 오버랩되는거까지 연습을 했죠...
토요일날 절 그렇게 못미더워하던 분들도 음악은 잘 따라오네... 대사연습좀 더해야 겠다 며... 은근히 미안한 맘을 내보이시더군요... 속으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져...
그렇게 연습을 마치고...

월요일... 드디어 공연장에서 리허설을하게 됐죠...
근데 왠 날벼락입니까?
이넘의 공연장이...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않는다는 사실...ㅡㅡ;
그래서 중개해줄 사람이라도 필요하게 됐죠...
일욜날 연습때 거기서 한명 붙여 준다고 했는데... 왠만하면 혼자하겠다고 그래서... 그쪽에서 사람을 대 줄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죠...
결국 야단은 야단대로 맞고(사람 붙여 준다는데도 제가 혼자 하겠다고 해서리... 실수라도하면 제가 독으로 다 바가지 쓰게 생겼다며 야단하시더군여...)
급한대로 사람을 찾기 시작했죠...
다행히 찬성오빠가 도와주기고 하고... 한달락 지은뒤...
혹시나 해서... MD챙기고.. 씨디 챙기고... 라인까지 준비해 갔죠...
역쉬... 철저한 준비는 어깨를 아프게 하지면 돌발상황을 면하게 하죠...
콘솔과 데크가 너무 멀어서 거기다 리모콘도 없어서 한사람은 절대 할수 없는 상황이였어요... 그래서 그쪽 데크를 사용하지 않기로 하고...
준비해간 CDP와 MD를 연결해서 바로 제 앞에다 두고 리허설을 들어갔죠...
씨디 바꿔가며... MD 바꿔가며... 시간맞춰가며... 정신이 없었지만...
결국 혼자서 해내고 만거죠 ^^
소리가 잘 안들려도 일어서서 허리를 숙이고 무대를 보며... 무대감독님 싸인 받아가며...그렇게...그렇게...
실수해서 무대감독님의 욕을 바가지로 먹어도 여전히 씩씩한 MJ
무대감독님 호통소리보다 더 크게 "죄송합니다"를 외치고 다시 갔죠... ^^
리허설을 12시가 넘어 끝나고... 서울로 나오니... 1시를 넘어서고 있더군요...

전 혼자서 할수 있을거 같아서 그냥... 혼자하기로 하고... 끝까지 도와주겠다는 찬성오빠에게 괜찮겠다며 그냥 있으라고 바득바득 우겨가꾸...
화요일날 주적주적 내리는 비와함께 저혼자 김포로 향했죠...
아침 리허설이 별 실수 없이 끝나고 녹음실 선생님께 전화를 받았죠...
누구랑 같이 갔냐고.... "아니요 혼자 할수 있어요..."
또 혼이 났답니다... "넌 왜 항상 니 맘대로니! 혼자 할수 있어도 내가 같이 가라고 하면 그냥 내말 들으면 안돼니?"
계속 혼자 해 왔고... 그래서 괜히 둘이서 하다가 호흡이 안맞아서 틀리면 그게더 큰일이라 생각했고... 혼자 할수있어서 그랬던건데...
선생님에게는 다른 이유가 또 있었답니다...
극단에다가 혼자서 절대 못한다.. 두사람이서해도 어렵다 공연장 상황이 너무안좋다 그렇게 난리를 쳐놨는데... 제가 혼자 하겠다고 하면 선생님 입장이...

그래서 결국... 쪽발리지만... 정말 민망하지만... 선생님입장때문에 찬성오빠를 다시 부를수 밖에 없었답니다...
무지 미안하더군요... 와달랬다가.. 말랬다가... 다시 와달리고 말한다는게...
전 실없는 사람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착한 찬성오빠인지라... 미안하지만 부탁을 다시 했고... 고맙게도 오빠는 와 주었답니다... 오빠가 와준사실 만으로도 제게는 든든한 힘이 되었죠 ^^

그렇게 그렇게 공연이 시작됐고... (단 한번 공연이라... 거기다 대회출품작이라 실수라도 하면... 그냥..ㅡ.ㅜ)
큰 무리 없이 공연이 끝이 났답니다...
콘솔이름이 생각안나는데... 페이더가 너무 가벼워서 옷깃에도 올라가는바람에...
제가 씨디다음 트랙 맞춘다고 조작하다 페이더가 옷깃에 조금 올라가 소리가나는 약간의 실수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잘 해냈져...

공연을 끝내고나니... 휴~~~
그렇게 뿌듯할수가 없더군여... 선생님 입장을 생각해 찬성오빠를 부를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서 찬성오빠한테 무지무지 미안했지만...
결국 혼자서 욕먹어도 꾿꾿하게 잘 해냈다는 사실이...
저 스스로 기분좋게 하더군요~~~

이렇게해서... 저의 일주일이 지나가고... 전... 집에갈 날짜만 기다리고 있답니다..
다음주에 저희 둘째오빠 결혼식이라... 집에 다녀오거든요... ^^

암튼... 저의 긴~~~~~ 잡담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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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선님의 댓글

  씩씩한 민정... 그 모습이 너무 좋다. 혼자서도 할수 있지만 둘이 할 수 있는 것이 더 어렵더라.. 그래서 팀웍을 중요시 하나보다. 늘 평안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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