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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y Anastasio(Phish)의 스트링 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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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님이 올리신 사진을 보고 갑자기 지난 주 토요일에
Nashville에 있는 Ocean Way 스튜디오에서 녹음했던
Trey Anastsio(Phish 멤버)의 스트링 세션이 기억나서
디카에서 컴퓨터로 전송을 했습니다.

에공~! 그런데 이게 왠일... 프로덕션 어씨스턴트인
Ken이라는 친구가 자신감있게 사진을 여기저기 찍어
준다기에 믿고 카메라를 맡겨 놨었는데 여간 황당하게
사진을 찍어놓은게 아니네요. 그래도 그나마 그 중에
낳은 사진 몇장을 올려봅니다.


사실 지난주 토요일에 세션이 두개가 겹쳤었는데 다행히
미스터 나이스 가이인 코리안 마피아의 김대우 엔지니어가
바쁜 중에도 한 세션을 대신 진행해 주어서 저는 무슨 쎄션인지도
모르는 채 오션웨이로 향했습니다.

반갑게 맞이해주는 사람은 스트링 편곡자인 Don Hart와
스튜디오 어시스턴트 엔지니어인 Leslie... 그 옆에는
프로듀서인 Rick과 프로덕션 어씨스턴트인 Ken이 있었는데..
흠... 이상하게도 처음보는 사람들 같지 않더군요. 어디서
본듯한... 이미 눈치 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얼마전
인사이드 스토리에 박상욱 엔지니어가 올린 Trey Anastasio의
글에서 봤던 그 사람들이었죠.

그때서야 아~ 이게 Phish의 멤버인 "Trey"의 세션이었구나
감을 잡고 괜히 미리 알고라도 있었던 양 East Iris의 세션
이야기를 꺼냈더니.... 무척 '빵끗~ 빵끗' 웃고 코리안
마피아의 열성 당원인 'Sang Park'이라는 이름을 올리며
스튜디오는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별로(?) 였지만
"Sang Rocks!"하다며 상욱이 칭찬을 자자하게 하더군요. 물론
상욱이가 훌륭하다는 칭찬이라는 것은 이미 오디오 가이
회원분들은 잘 알고 계시겠지만 상욱이의 콩글리쉬 번역으로
하면 "상욱이는 돌이되어 버렸다."라고 하더군요. 나참~~
(썰렁~)

어쨋든 코리안 마피아의 명성이 올라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고요. 코리안 마피아가 프로듀스해서 같이 작업한 앨범
빼고, 외부의 프로듀서가 고용해서 작업한 앨범으로서는
상욱이와 처음 같은 앨범에 참여한 앨범이 되겠네요.

어쨋든 그룹 Phish나 Trey에 대한 이야기는 East Iris에서
밴드 녹음하는 사진과 이야기들을 인사이드 스토리에서
체크해 보시고요.

프로듀서인 Rick의 말을 빌리자면 Phish는 이미 그룹으로는
이미 해체 되었지만 아직도 콘서트 한번 하면 17 밀리언달라
를 모을 정도라고 하면 그 명성도가 대략 짐작 되시겠죠?
한국돈으로 하면 약 190억원 정도 되려나요??? 아공... 너무
액수가 커서 계산도 잘 안되네요.


참조로 처음 사진의 뒷배경에 서성서성 서있는 많은 사람들은
Vanderbilt라는 대학의 작곡과 학생들과 교수입니다. 교수가
편곡자와 프로듀서를 알아서 사전에 싸바싸바해서 스튜디오
견학을 왔더군요. 세션중에 구경하고 세션 끝나고 이런 저런
질문을 하던데 제가 괜히 쑥쓰러워 지더군요.

그나마 조만간 1-2곡 더 똑같은 프로젝트로 동일한
스튜디오에서 동일한 사람들과 작업을 하게 된다니
그때는 그룹 사진이라도 한장 찍어서 다시 올리도록
하지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시간 가까운 믹스를 쏘면서 쓴 글인데 아직 반도 더 남았네요. ㅎㅎ~

안녕히 계세요.

내쉬빌에서
신배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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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님의 댓글

  오션웨이 네쉬빌이 불났던 교회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스튜디오라서 그럽니다.
배호가 작업한 위 스튜디오는 내쉬빌에서 제일 큰 트레킹 스페이스중 하나이죠.
사진엔 나오지 않았지만, 폼나는 Vintage Neve 80 시리즈 콘솔이랑, 빠방한 아웃보드 장비들.. 빠방한 마이크들... 정말 멋진 스튜디오죠.
East Iris 주인인 Gary Belz 와 Producer/Engineer 이자 Oceanway LA, Audio One 의 사장인 Alan Side 가 90년대 초에 공동 투자로 만든 스튜디오입니다.
3년전에 Belmont University 에 팔아서 지금은 자주 갈 일이 없지만... 예전엔 가서 구경도 하고 그랬었죠.
여담이긴 하지만... 교회가 불 난 이유는.. 그 당시 교주(?) 가 사탄 숭배하는 싸이코 였는데... 마누라를 골방에 가두고 불을 질렀다고.... 그랬다고 그러더군요.
지금도 그 스튜디오 창고에 가면 괸히 으시시... 한 분위기가 들곤 하더군요.
아.. 참고로.. East Iris 뒷마당 쪽으로는 5000평정도 되는 공동묘지가 있답니다 ^^;;

신배호님의 댓글

  역시 상욱이가 빠르긴 빠르구만...  여담이지만 아직도 지하에 스튜디오 B인가 C의 로비 뒤쪽에 숨겨진 '비밀의 문'으로 들어가면 예전에 목사 와이프를 유리관에 놓아두었던 자리가 아직도 생생하게 있지요.  지금은 진짜 EMT Plate 리버브만 놓여저 있는 땅속의 비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가보니 "오싹~"하더군요.  아마 신문 검색하면 기사가 나온다고 하던데...  한번 해볼까나요???  ㅋㅋㅋ..

어쨋든 제가 녹음한 스튜디오 A는 마이크들의 놓여있는 곳이 예전에 회중들이 앉던 자리이고요.  현재 콘트롤 룸이 있는 곳은 강댓상(?)이 있던 자리입니다.

작년과 제작년 Integrity사의 라이브 워십 앨범을 녹음한 스튜디오이기도 합니다.  풀밴드와 약 80명 가량의 성가대원들이 같은 방에서 녹음했더니, 그 스튜디오 어씨스턴트이자 제 학교 클래스매이트 였던 Leslie가 가장 크고 복잡한 셋업이었다고 하더군요.  쩝쩝...  그때 찍은 사진들도 어디 찾아 보면 있겠네요.  Travis Cottrell이라는 좋은 친구가 Worship Leader를 맡았었습니다.  미국내에서는 각지역 교회들에서 상당히 좋은 반응이 있었는데 역시나 한국에서는 라이센스도 안된 것 같네요.  그렇죠???

잘때가 됬나보네요.  갑자기 주제가 따른 곳으로 흘러가네요. 

여하간 자기 와이프를 유리관에 넣어 지하 밀실에 보관해서 화제가 되었던 목사와 건물에 대한 기사 찾으시는 분은 좀 올려주세요.  저도 이런 저런 풍문만 들어서 사실 여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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