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주전(7월 11일) “Don Moen과 친구들”이란 새앨범의
녹음을 하느라 미네소타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Don을
포함해서 Lenny LeBlanc, Paul Baloche, Robin Mark,
Lincoln Brewster, Jared Anderson등의 아티스트가 함께
집회를 이끌어 갔구요.

참여한 밴드 멤버로는 Drums에 Carl Albrecht, Bass에
Don Hart, Electric Guitar에 Mike Bauer와 Lincoln Brewster,
키보드에 Chris Springer, 피아노에 Don Moen과 Jared Anderson,
어쿠스틱 기타에 Lenny, Paul, Robin. 피들에 Don Moen,
Background보컬에 Michael Mellett, Mandisa Hundley, LeAnn
Albrecht, 약 150명의 콰이어 및 약 3500-4000명 가량의
관중등… 아… 그리고 모든 아티스트들이 솔로로 3-4곡씩 찬양들을
인도했고요. 특별히 Lincoln이 연주할때는 콜로라도 출신의
Desperation 프로젝트의 CJ(드럼)와 Reid(베이스)가 참여했습니다.
(휴~)

작년말에 녹음했던 Newsong과 버금가는 60트랙이 넘는 트랙을
동시에 약 7시간정도 거의 논스탑으로 녹음을 했습니다. 특별히 밴드 리허설과
1부 2부로 이어지는 약 4시간가량의 라이브 집회를 녹음하는데
아무 문제없이 돌아가준 프로툴이 고마울 뿐이죠.(프로툴 자랑질?)

하우스와 모니터쪽에는 PM1D 2대가 사용되었고요. 하우스쪽으로
애날로그로 스플릿되서 들어간 마이크 신호가 디지털로 스플릿되서
모니터 쪽의 PM1D로 들어오는 방식을 썼습니다. 물론 제가 있던
레코딩 사이드는 하우스와 애날로그로 스플릿되서 별도 였고요.
하우스 엔지니어로는 올해 초까지 인테그리 본사에서 헤드 엔지니어
를 했고 항상 Don Moen과 라이브를 많이 하는 Chuck Harris가
담당했고, 모니터는 그냥 로컬에서 컨트랙터를 고용했습니다.

교회는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시에 있는 Grace Church라는 곳에서
진행이 되었고요. 약 3-4년전에 John Chisum이라는 워쉽리더의
호산나 인테그리티 앨범을 녹음한 적이 있던 교회입니다. 이번에 갔더니
약 1-2년전에 아주 멋진 새 성전을 지어서 시외각쪽으로 이사를 갔더군요.
4500명이 극장식 의자에 앉아서 예배를 볼 수 있는 곳이고요. 교회에
없는 장비가 없더군요. 일단 PM1D가 2대있고… 제가 학교 다닐때부터
갖고 싶어하던 Schoeps 마이크가 10댓개… KM184가 10댓개… KSM 32가
15댓개… 등등등… 대단하지요? 한국 대형교회들도 장비면에서는
없는게 없겠지요??

집회때 찍은 사진 중에 역시나 오디오 가이 게시판의 제한으로
2장만 같이 보내드립니다. 마이크나 어떤 프리등을 사용했는지는
원하시는 분이 계시면 Excel File을 보내드리죠. 어쨌든 은혜스러운
시간이었답니다. 특별히 Michael W. Smith가 불러서 더 잘 알려진
Above All의 공동 작곡자인 Lenny L.와 Paul B.가 1,2절을 나누어
부르고 후렴에서는 듀엣을 하는 장면이 특별히 기억나는군요.

사진하나는 집회 바로전에 사람들이 모여드는 장면이고요.
두번째는 집회 1부와 2부 중간에 쉬는 시간에 Don Moen이
콘트롤룸으로 놀러(?) 왔을때 찍은 사진입니다. 오른쪽에서부터… 왼쪽으로…
프로듀서 Paul Mills, 레코딩 엔지니어 Bobby Shin(접니다.)
아티스트 Don Moen, 내쉬빌에서 같이간 엔지니어들(‘코리안 마피아’라고
미국 친구들 사이에선 불리기도 하지요…) Daewoo Kim과 Daewook Jung.
다른 마피아 멤버중 하나인 오디오가이의 박상욱과 하우스메이트를 하는 친구들
이기도 합니다.

앨범은 아직 언제나 마무리 작업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호산나
인테그리티의 부사장격인 Don Moen이기에 인테그리티의 장비와
어씨스턴트 엔지니어 및 몇 명의 도우미들이 같이 참가하기는 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호산나 인테그리티 앨범으로 나오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조만간 위쪽에서 앨범 제작 허가가 나겠지요. 안난다면 정말 좋은
시간이었는데 아쉬울 뿐이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내쉬빌에서
신배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