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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가이 레이블의 2번째 앨범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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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오디오가이 레코드라는 이름으로. 앞으로는 음반제작을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외국에서는 텔락이나 체스키, DMP 처럼. 레코딩엔지니어가 직접 레이블을 만드는 것을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지요


오디오가이 레이블은

대중성보다는. 녹음하면서. 그리고 앨범을 만들면서. 느낄 수 있고 감동 받을 수 있고..

무엇보다도 레코딩엔지니어로써.

나중에 "남길 수"있는 작품을 만들어 보자.. 라는 취지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번 2번째 앨범 타악기 연주자 박재천과 피아니스트 미연의 듀오음반.

"Queen&King"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제 까지 영자가 작업한 음반 가운데.

저의 사운드 철학이 가장 반영이 잘 된 앨범입니다.


녹음은 맥키 오닉스와 파이어와이어를 사용해서 노트북으로 2트랙으로 녹음시 바로 믹스를 해서 전송.

웨이브랩에서 마스터링을 하고. cd 버닝도 노트북에 달린 cdrw를 사용하였습니다.

사용된 마이크는 피아노에는 MG 940 페어.

타악기에는 MG930 페어입니다.

녹음시 이큐. 컴프등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두 악기의 약간의 밸런스만 조정.

그리고 웨이브랩에서 토탈컴프를 살짝 걸고. 초저역을 조금 올린 것 외에는.

녹음된 음질 그대로 최종 cd에 까지 담아보았습니다.

추후 audioguyrecords.com 사이트에 녹음세션 사진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음악이 프리뮤직이라 조금 생경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듣다보면 어느 순간. 묘한 감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오늘부터 유통이 시작되어. 국내 온라인 쇼핑몰등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www.changgo.com 추천)

혹시 관심이 있는 분은 한번 들어보십시오.


아래는 MMJAZZ 7월호 리뷰입니다. 평점에서 만점을 받아. 2005년 올해의 재즈앨범 후보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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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귀를 한번만 더 열어 들어보자. 그러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박재천, 미연 부부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드문 순수 연주 중심의 프리뮤직을 지향하는 부부 뮤지션이다. 그 간 단독 혹은 게스트가 참여한 공작은 있었지만, 둘 만의 듀엣 연주는 이번이 최초이다. 이 앨범을 제작한 Audioguy는 레코딩 엔지니어 (Audioguy는 국내 레코딩 엔지니어들의 모임 이름이기도 하다) 최정훈씨가 설립한 레이블이다.

리버브, 이펙터 그리고 인위적인 잔향을 배제하고 다이렉트로 음을 뽑은 스트레이트한 사운드가 박재천과 미연의 순수한 음악과도 일맥상통하며 마이크만으로 원근감과 해상도, 음의 깊이와 밀도 등을 섬세하게 잡아내는 등 상당히 뛰어난 녹음 상태를 자랑한다.

혹자는 무한한 자유로움에 대한 절대적인 동경을, 또 어떤 이는 형식의 붕괴와 이해하기 힘든 현상에 대한 폄하를 하는 등 프리뮤직에 대한 오해가 각기 다른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즉흥연주 본위로 나아가는 재즈에서 귀를 한번만 더 열어보면 기이할 것도 이상할 바도 못되는 인간 본연의 행위이자 음악과 연주의 일부분일 뿐이다.

한계를 긋지 않는 자유로움이라도 준비가 되지 않고 본인이 모르고 익숙하지 않는 부분은 절대 연주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된 다는 전제는 분명 있으며 양자 간 혹이 다자간의 대화에 허심탄회함이 묻어나오지 않거나 이해와 신뢰가 없으면 좋은 연주가 나올 수 없다. 이 점에서 박재천과 미연의 듀엣 연주는 이상에 가깝다 하겠다.

음악 동료로서 친밀도와 서로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된 유대감을 통해 감성이 명확하게 전달되고 태풍의 눈에서 점점 풍랑의 현장으로 옮겨가는 장대하고 폭발적인 세계관이 펼쳐진다. 이 앨범은 작곡이 화두가 되어 있기에 앞으로의 전개는 예상할 수 없되, 단초가 되는 의미는 파악 가능하다. 그래서인지 트랙이 끝난 후 중간에 존재했던 파편들의 존재가 추억의 과정을 거쳐 통일된 의미로 다가오며 하나의 덩어리이자 익숙한 대화체로 상상 속에서 정리가 된다.

세실 테일러, 세르게이 쿠료힌, 사토 마사히코, 강태환, 토가시 마사히고, 블라디미르 타라소프, 클래식, 재즈, 국악 등이 이들에게 익숙한 텍스트라면 (그러리라 짐작할 뿐 확신은 할 수 없다) 이들을 인정하되 예속되지 않고 각자의 것으로 형상화된 질료를 가지고 실로 창조적이고, 개성적인 언어로 승화시키고 있음을 이 앨범에서 느낄 수 있다. [MM JAZZ 7월호/김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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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enjoyaudio.com 추천음반란에 윤태희 회원님의 리뷰


[명녹음반36] 우리나라에도 이런 녹음이.. 오디오가이의 신보



오디오가이. 실용회원 여러분께는 어디선가 눈에 익은 이름이죠?^^운영자님의 메일..근데 이와 동명의 오디오파일 레코딩레이블이 국내에 있습니다. 전문엔지니어에 의해설립된 국내 최초의 레이블. 실은 실용과 전혀 관계가 없는 건 아니죠..

바로 이 레이블에서 최근 새로운 레코딩이 나와서 들어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근래 듀오로 활동하는 미연과 박재천의 'Queen & King'이 바로 오디오가이의 신보. 미연은 콘템포러리-프리뮤직 계열로 지속적으로 연주해온 피아니스트이고 알다시피 박재천은 국악으로부터 재즈퓨전에 이르는 다양한 범위의 활약을 펼쳐온 타악기주자. 이들의 그간 꾸준한 활동이 이 앨범으로까지 결실을 맺은 거겠죠..

이 음반은 세션현장의 다이렉트 투트랙 녹음에 의한 원스텝 마스터로 완성된 것으로, 녹음방식에서도 알 수 있듯 현장 실음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데 주력한 것. 다이렉트 투트랙 녹음은 원포인트 녹음과 함께 제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후반믹싱이나 중간더빙이 관여될 여지가 없어 작업이 간단하지만 한편으로 현장의 음향 조건이나 엔지니어의 실력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방식이라 늘 흥미롭게 대합니다.   

여러 번 들었어요. 믹싱을 배제하였을 뿐 아니라 녹음과정에도 컴프레서나 리버브가 일체 사용되지 않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순도 높은 음. 양념 많이 쳐진 음에 익숙한 분들께는 너무 수수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실음은 여기에 가깝습니다.

악기 질감과 연주자의 미묘한 터치도 잘 살아 있고요.. 악기간 밸런스도 훌륭. 보조 마이크 없이 악기별로 메인 마이크 페어만으로 갔다고 하는데, 역시 미니멀 마이킹을 기반으로한 다이렉트 투트랙의 장점을 잘 활용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마이크가 상당히 근접세팅된 듯, 제가 듣기에 악기 음상이 매우 크고(가깝고)이미지가 너무 넓어서, 좀 위화감을 느낀 부분이 있습니다. 타악기의 파트별 방향성이 좌우로 뚜렷하고, 특히 피아노는 향판에 머리를 들이밀고 듣는 듯 고음과 저음 타건이 확연히 분리되어 들리는 패시지들이 있었어요. 더구나 고음이 오른쪽, 저음은 왼쪽채널.이는 일정 '거리'를 두고 무대나 연주자를 마주 본 청중의 방향이 아니라 악기를 바로 마주 대한 연주자의 입장에서 마이크가 설치되었다는 걸 의미합니다.

물론 여기엔 정답이 없는 거지만, 전 레코딩의 최종 소비자인 오디오 감상자의 입장에서 마이킹하고 정위를 잡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감상자가 저절로 무대를 떠올릴 수 있도록 말이죠. 

물론 이러한 정위나 이미징에는 녹음가가 의도한 바가 있는 겁니다. 미연과 박재천의 이번 연주는 어디까지나 '연주자의 감성'에 의해 이끌려지는 프리재즈로서, 녹음 역시 철저히 연주자의 입장에서 해석하여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겠지요. 그 의도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습니다.. 무대위 연주자가 듣는 음과 객석에서 듣는 음이 다르긴 하지만.

다른 것을 떠나서 이처럼 녹음가의 의도를 헤아리고 논할 수 있는 작품이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매우 기쁘고 즐겁지 아니한가.. 하는 생각입니다. 천편일률에서 벗어난,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이 다르다는 점을 아는, 한 녹음가의 도전.

일산의 모 음악감상실에서 레코딩이 이뤄졌다고 하는데, 이 정도 다이내믹한 연주를 소화하기엔 너무 좁은 공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제가 크게 칭찬했던 MA Recordings의원포인트 녹음들은 녹음 현장의 어쿠스틱으로 절반은 성공하고 들어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아스라히 사라지는 타악기의 여음을 보다 넓은 곳에 풀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고, 피아노의 하모닉스도 더 깨끗이 빠졌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뭐 이건 피아노 자체의 문제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암튼 다음에는 감상자의입장에서 무대의 공간감을 충분히 느끼며 즐길 수 있는 레퍼토리도 발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프로듀스는 미연과 박재천 본인, 녹음과 마스터링은 오디오가이의 주인장 최정훈(이곳 실용회원이시기도 한). 저는 노틸러스801과 타노이 브래들리, NS-10M으로 모니터링 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7월초에 공식 릴리스된다고 하는군요..
대한민국 음반업계. 그 시장통의 험난한 앞길을 오디오가이가 잘 헤쳐나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이 힘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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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닷컴 리뷰


미연 & 박재천의 새 음반을 듣기 전, 문득 두가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과연 얼마나 대중과 타협하고 그들의 기존 프리음악에서 물러서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실은 이번 앨범이 발표되기전 무척 자제(?)하며 녹음했다는 소문이 들렸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프리 알토 색소포니스트 강태환과 함께 녹음했던 2003년작 [Improvised Memories]가 세 뮤지션의 치열한 즉흥 연주 공방을 엿볼 수 있었다면 미연 & 박재천의 듀오로만 녹음된 본작은 프리 뮤직에 대한 순수한 갈망을 담고 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본작은 기존에 발표된 자신들의 자작곡과 일본의 저명한 프리 뮤지션인 사토 마사히코(Satoh Masahiko), 토카시 마사히코(Togashi Masahiko) 그리고 네덜란드의 현대음악 작곡가 루이스 안데리센(Louis Anderissen)의 곡 테마를 발전시킨 또 다른 접근의 새로운 해석을 보이고 있다. 기존 곡의 테마로 시작하여 이를 더욱 자유롭게 발전, 변형 시켜 나가는 작업이기에 상당히 부담이 되는 작업이었으리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결과는 아주 흡족하다.

견고하게 다져진 듯, 한치의 틈도 보이지 않는 프리한 연주의 연속이지만 그 안에는 두 뮤지션의 진실된 자유로움이 흠뻑 묻어나고 있으며 이로인해 깊은 만족을 전달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게다가 마치 현장에서 듣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 일으키는 앨범의 생생한 사운드 역시 최상이다.

여러모로 [Queen & King]은 한층 성숙한 한국 프리 뮤직의 현재를 확인 할 수 있는 수작이라 평할 수 있을 것이다. / 강대원 ⓒ changgo.com

- "네티즌의 음악평, 음반정보가 있는 곳" 창고닷컴 changg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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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창고나 핫트랙. 포노 같은 온라인 매장이나 시내 대형 음반 매장에서 구입하실 수 있답니다.

한번 들어보시고 따끔한 질책의말씀 부탁드립니다.^^

김흥기님의 댓글

  부럽네요 나도 한때 꿈이 독자적인 레이블을 가지는 거였는데
영자님의 꿈,추진력.., 모두 부럽울 뿐입니다 ..
멀리 있어서 사보진 못하겠지만 .. 조만간 한국 들를때 한장 사야겠내요...
아고 정말 오랫만에 들어오내요...,한동안 내일을 못하고 엄한일로 정신이 없어서요..
이제 친정으로 왔으니 틈틈히 들려야죠..
더운데 천천히 전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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