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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스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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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4인조 브라스 밴드의 녹음이 있었습니다.
(곧 한국에서 발매될 음반중 브라스 편곡이 있는 4곡이었습니다)

마이크 세팅하고 보내준 세션 파일 풀어서 녹음진행할수 있게
잘 준비해 놓고 있는데 연주자들이 속속 들어오더군요.
가볍게 인사하고 사운드 체크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트럼펫 연주자가
얼굴이 익어서 많이 본것 같다고 했더니 아마도 TV에서 봤을거라며
웃더라구요..농담인줄 알았는데 잠시후에 알고보니 제가 인사한
사람이 얼마전까지 유명한 Tower of Power 밴드의 트럼펫 연주자겸 혼 섹션 마스터였고 Tonight show with Jay Leno의 밴드에서 트펌펫 세션을 하는 Lee Thornburg였습니다.

보내준 음악들도 깔끔하고 녹음도 잘 진행되었습니다.
근데 우리의 Lee 아저씨 어찌나 완벽주의자신지 프로듀서가 괜찮은것
같다고 해도 좀 맘에 안드신다고 살려놓고 다시 가자고 하시더라구요.
특히 double 트랙할땐 전 트랙과 비교해서 다이나믹이 떨어지거나 약간의
타이밍만 어긋나도 기냥 다시...
함께 온 연주자들은 배고파서 다시 하자고 할때마다 울상이고..
(같이 온 연주자들도 늘 Lee 아저씨와 같이 연주해서 성격을 잘 안다고 하더라구요,,그리고 우리말로 하면 나이도 후배들이라 말도 못하고..ㅋㅋ)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녹음에 임해주는 자세와(아침 9시반에 시작해서 저녁 7시에 끝났거든요..중간에 30분 쉬고..) 잘하는 세션인데도 대강가지않고 자기 음악에 완성도를 만드걸 보며 프로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보았습니다.

역시 리얼 브라스 소리 정말 좋더라구요..귀가 즐거운 녹음이었습니다.
비록 배는 고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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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otheque님의 댓글

  와우...잼있으셨겠다...^^ 저도 담 프로젝트에는 브라스 빠빵하게 들어가는 걸 생각중인데...그때 또 신세 좀 져도 될까요?ㅋ 참...잘 계시죠?

퍼즐님의 댓글

  그게요..영자님
그날 회사안에 있는 디카로 사진찍으려고 했는데 배터리가 없어서리 한장 찍으니깐
꺼지더라구요..
담엔 꼭 올리도록 하겠슴다.

마이크는 모두 U87로 각각 연주자들에게 사용했구요.
자리배치는 연주자들과의 상의 후 서로 마주보며 다이나믹을 맞출수 있도록 충분한 거리를 띠운상태에서 다이아몬드 모양의 셋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리본 마이크로
룸 마이킹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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