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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기념..겸해서 루퍼트 니브 인터뷰 번역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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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테크놀로지 지의 최신호에 실린 니브콘솔의 제작자 루퍼트니브의

인터뷰입니다.  별로길지않고 재밌고 해서 제가 해석해서 올려봅니다.

관심이 있으신분들이 많지 싶어서..

니브할아버지가 최근에 자신이 직접 회사를다시차려서 직접 디자인한

제품들, Portico range를 내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4가지 모델이

나왔는대요. 전부 하프렉 싸이즈입니다. 4가지모델은 2채널 마이크프리,

2채널 컴프/리미터, 2채널 테이프 리코더 에뮬레이터, 1채널 프리+3 밴드EQ

입니다. 가격은 대당 150~200만원 정도더군요. 물론 미국가.

밑에부터 인터뷰입니다.


Andy Stewart: 놀랐어요 루퍼트. 혁신적인 오디오 제품들을 만드려는 당신의
                    욕구는 여전하군요.

Rupert Neve: 음, 앤디. 혁신적이려고 노력은 하고있죠..

AN: 몇년전에 텍사스로 이주해서 이제 당신 회사도 거기있는데요. Portico
      제품들은 모두 텍사스에서 생산되나요?

RN:  네 그래요. 사무실이랑 연구실을 윔벌리에있는 2에이커 짜리 부지로
옮겼죠. 그리고 제 12명의 훌륭한 연구원들도 거기있구요. 실제 생산은
두곳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15마일정도 가다보면 있는 산마르코에
환상적인 계열사가있는데요 아주 일을잘하죠. 그리고 제2생산지는 산안토니오
에있는데 역시 끝내주게 일을 합니다. 그두곳에다 직접 테스터들을 파견해서
퀄리티가 완벽하도록 완전관리를 하고있죠. 아 그두회사 너무맘에들어요.

AS: 새 Portico디자인 말인데요, 완전 자유롭고 독립적인 디자인에서
나온건가요? 아니면 당신 기존디자인에서 개량을 한것인가요?

RN: 발전이죠 사실상. 처음에 이 일을 시작할때는 진공관 회로밖에 없었죠.
그리고는 트렌지스터들이 등장했어요. 처음에 트렌지스터들이 나왔을때는
아무도 그것가지고 도대체 뭘해야되는지 몰랐고, 트렌지스터로 오디오 기기
를만드려는 첫시도는 사실 아주 실망스러웠죠. 트렌지스터로 만든 최초의
기기들은 노이즈가 심했고, 용인할수 없는 하모닉 디스토션이있었죠. 하긴
그것들은 작았고 쌌고 열도 심하게 발생하지 않는 장점들도 있었어요.
그렇다해도 내가 그당시에 유명했던 몇몇 트렌지스터 설계들을 시험해본
결과 사람들이 왜그렇게 트렌지스터에 흥분들을 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AS: 그럼 그당시에서 당신의 설계에대한 주안점은 뭐였죠? 그 당신의
트렌지스터에 대한 실망까지 고려해서요.

RN: 내 주안점은 -아마도 이모든것을 시작하게된 시발점은- 안정성
이었습니다. 그당시에 방송, 공연, 녹음에서는 두번째 기회라고는
없었어요 그래서 안정성은 절대적으로 중요했죠. 엔지니어로서, 공연
녹음을 한번 망치면, 그걸로 끝이었어요. 바로 그 다음 날에 짐싸야 됐죠.
그당시엔 '두번째 테이크' 라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에디팅도
불가능했죠. 그래서 믿기힘들겠지만, 품질자체보다 그어떤 것보다
안정성이 중요했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트렌지스터로 음향기기들을
설계하기 시작했을때 그들은 새기술에 대한 환상때문에 도를 지나쳤고,
그 새 디자인들은 불안정했죠. 트렌지스터들은 열에 민감하고 성능도
온도에 따라 달라졌죠. 그래서 내가 이일을 시작할때 이렇게 다짐했죠.
"그래 내가 이제부터 뭐를만들던간에 무조건 안정적이어야 한다."

뭔말인고 하니, 저는 뭐든지 과다설계를했다는 거죠. 그래서 그당시에
경쟁자들은 모두 저를 비웃었죠.
"루퍼트 니브는 트렌지스터의 장점을 살리는 법을 몰라. 그놈은 엄청
큰부품만 쓰고 뭐든지 과다설계를 하지."
그런데 중요한점은 내설계는 한번도 실패한적이 없고 사실 내가 만든것들
중 상당수가 아직도 제대로 작동한다는거죠.

AS: 이 '과다 설계' 라는것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아직도
그것이 당신 설계의 주안점입니까?

RN: 그렇죠. 그렇다고 말하고 싶네요. 새 Portico디자인도 안정성을 중시
해서 설계했고 또 어느정도는 '과다 설계' 되었죠. 모든 디자인은 Class A
회로로 설계되어있고 성가신 high-order 하모닉스를 내지않게 되어있죠.
직접회로를 설계할때도 그것들을 피하려고 설계를 하고있습니다.

'과다 설계'라는건 쉽게말해서 적절한 부품들만 쓴다는거죠. 더좋은 부품
이라기 보다는 더 적절한 부품들이라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우리가 사용하는 저항이나 캐퍼씨터가 다른 라디오 기기에 쓰이는것보단
훨씬 비싼것도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설계할때의  마인드 자체가
다르거든요. 그들은 무조건 가격을 낮춰야되니깐요. 이와반대로 우리는
아직도 써킷보드 구멍에 직접 집어넣어 납땜하는 부품들을 쓰고있고, 아주
무식하게 테스트되고 선별되고 품질관리되죠. 당연히 핵심은 내가 평생동안
트랜스포머 디자이너 였던관계로, 트랜스포머죠. 엄청 비쌉니다.



AS: 당신이 직접 새 Portico 레인지를 출시하는 이시점에, 당신의 이름을 딴
수많은 제품들이 나오고있다는 것이 어찌보면 참 아이러니 한대요. 아무래도
좋은 기분은 아니겠죠?


RN: 아니죠. 나는 디자이너들이 왜 그러고 싶어하는지 이유를 알수가 없어요.
수많은 사람들이 예전 디자인을 카피하고 있는데 절대로 오리지널만큼
좋을수는 없는거거든요. 그리고 어쨌든간에 그 오리지널이라는것은
과거의 유물입니다. 우리가 지금 생산하고 있는 제품들은 예전 디자인보다
성능면에서 훨씬 우위에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런질문을
하죠.
"당신 새디자인이 당신옛날 디자인만큼 좋습니까?"
하지만 사실은, 그둘은 완전히 다른거죠. 당신이 클래식 자동차 딜러한테가서
이런 질문을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이 50년형이 지난주에 출시된 Maserati 스포츠 쿠페보다 좋은가요?"

내말은 대답하기에 불가능하다는거죠. 쫗다 라고 하는것을 어떻게 정의하죠?

AS: 흠. 맞아요. 아주 주관적인 거죠.  실질적인 수치 vs 주관적인 취향
이라고나 할까요?

RN: 제대로된 디자인은 객관성과 주관성을 적절히 조화를 할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려면 시그널 맨앞의 마이크부터 시작해야돼요. 마이크는 지난수년동안
엄청나게 발전했죠. 하지만 어떤 마이크의 최대한의 것을 뽑아내기 위해선,
그마이크의 설계자가 승인한, 인정한 프리엠프 디자인에 물려야한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르고있어요. 마이크는 파워 제네레이터가 아니고
볼티지 제네레이터입니다. 그래서 높은 임피던스에 물려야 제대로된 소리와
높은 시그널 대 잡음 비를 얻을수있지요. 그리고 마이크케이블의 길이또한
고려해야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점이 바로 우리팀이 향상시키기 위해 애쓰고있는 객관적인 데이터인거죠.
많은수의 마이크를 테스트해보고 그 설계자들, 제작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어떻게 해야 그마이크가 최상의 결과물을 내는지 고심합니다.

그것이바로 우리 Portico 레인지의 마이크프리가 아주높은 임피던스를 가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그리해서 마이크가 무리할필요가 없게 되는거죠. 이것이
마이크가 최상의 성능을 유지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마이크프리들은
사상 최저의 아주낮은 노이즈플로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파수응답은
제가 사람들이 좋아할만하게 다듬어 놓았습니다. 이점에서는 또 엄청나게
주관적인거죠. 

AS: 당신은 아직도 아주 높은 퀄리티의 제품들이 팔릴 시장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생각하는것 같은대요..


RN: '최고의 자리에는 언제나 공간이있다.' 이것이 제가 가장좋아하는
격언입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의 시장이 하이퀄러티로 다시 회귀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그렇죠. 당신이 최고 퀄리티의 제품을 디자인
하는데에 포커스를 맞추면 언제나 그것을 인정해주고 원하는 사람들은
있기 마련인거죠. 마케팅은 끝부분이 아주 뾰족한 피라미드와같아요.
그 작은 곳에서 살아남기위해 좋은제품들을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거죠. 그렇지만 성공적인 제품을 디자인
하고 팔고 이윤을 얻는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하아..하아...이거 생각보다 힘든대요. 5분의 3정도는 했는데 벌써
지치네요. 나머지는 오늘밤이나 내일 해야겠습니다.
재밌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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