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에서 붐 폴을 만든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으니 해당 붐 폴은 젠하이저 제품은 아닐 겁니다. 어떤 제품인 지 정확히 알아 보세요. 링크해 주신 데 있는 붐 폴도 젠하이저 제품이 아닙니다.

그런데 미디어센터에서는 보험을 안 드나요? 정말 이상하네요... 보험 없이 몇 천 만원 짜리 장비를 운용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다른 링크의 Rode 붐 폴은 실제 국제 가격은 그렇게까지 비싼 건 아닌 듯 합니다만, 잃어 버리신 게 Rode 제품이 아니라면 그걸로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저도 Rode에서 붐 폴을 만든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최근에 팔기 시작한 비디오용 염가 제품이 아닌가 합니다. 염가 제품이라도 일종의 "급"이 있는 법인데, 요즘 Rode에서 비디오용으로 팔고 있는 마이크 관련 제품들은 지금까지의 Rode의 음악용 제품들보다 훨씬 싼 급에 해당됩니다. 아마도 가정용+웨딩 시장이 전문 시장에 비해 크기 때문에 쉽게 장사를 하려는 의도인 듯 합니다. 해당 붐 폴의 가격으로 봐서 미디어 센터에서 운용해 왔으리라고 짐작되는 수준보다 훨씬 염가 제품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걸로 대치해서는 안 될 겁니다. 잃어 버린 것과 같은 제품을 구해야죠.

제 생각에 아래 링크에서 같은 제품을 아마도 찾으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http://www.bhphotovideo.com/bnh/controller/home?O=breadCrumb&A=search&Q=&ci=8659

국제 결제가 되는 신용카드만 있으면 한국에서도 쉽게 살 수 있습니다. (물론 문제가 생겨서 전화를 해야 한다면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합니다.) 품목에 따라서 한국 내 판매가와 차이가 없는 제품들도 있는 반면에 몇 배 수준의 차이가 나는 것도 있기 때문에 국내가와 비교한 다음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관세는 품목에 따라서는 전혀 안 붙을 수도 있고 (하지만 부가가치세는 붙습니다.) 꽤 붙을 수도 있으나 관세가 꽤 붙어도 국내가보다 훨씬 쌀 수도 있습니다.

미디어 센터가 보험 없이 장비를 대여한다는 것도 사실 있을 수 없는 이야기이고, 분실된 장비를 빌려간 사람에게 사 오라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공공기관이 왜 이런 식으로 장비를 운용하는 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보험이 없는 것과 분실 장비를 돈이 아닌 현물로 배상하라는 것 두 가지 다 일단 항의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일명 낚싯대죠? Gitzo 제품도 알아보세요.
분실하신 것이 몇 Ft. 짜리인지는 모르지만, 저는 3단짜리를 13만원에 구입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