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조각모음 사건 이후 성난 망아지 마냥 지 맘대로 꺼졌다 켜졌다 하는

제 컴퓨터를 들고 그제 서울로 상경을 했드랬습니다.

컴퓨터를 조립한 용산 선인상가에 가서 증상을 말했더니

뇌가 오버히트 했다고 합니다.

그리곤 윈도우 엑스피를 깔더니 엑스피가 깔리면 기계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 한 40분을 기다렸습니다.

뭐 잘 깔리데요...

그리고 하는 말이 에이엠디는 다 좋은디 쿨러가 영 시원찮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랭식 쿨러보다는 수냉식 쿨러를 설치하면 아마 그 전과 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냉 쿨러는 얼마인데요 ?  하니

6만 4천원인디유  ...  거기에 조립비 2만원 추가요...  하는 것입니다.

헉  8만원....  게다가 4천원....  만 6천원만 보태면 석진님이 말씀하시는 헤드 고장난 에이댓 살수 있는데....

뭐 무식하니 용감하다고 그래 설치해달라 했습니다.

1시간이 소요된다하여 선인상가를 둘러보았습니다.

40분동안 돌아다니다 다리가 아퍼 잠시 쉬고 있는데 수냉 쿨러에 들어갈 물을 사오라 합니다.

제가 식염수면 되나요 ? 했더니 증류수를 사오라 합니다.

꼭 증류수여야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 선인상가를 빠져나와 신용산역을 휘돌아 삼각지 역 근처까지 가서 정제수를 받아들고 왔습니다.

그래서 쿨러 물통에 증류수를 채우고 모터를 돌리니 물이 순환을 하네요.

그리고는 컴을 부팅 시켜 씨피유의 온도를 체크합니다.

처음에는 45도 이던 것이 케이스를 닫자 58도까지 올라갑니다.

그래서 하는 말이 수냉 쿨러를 설치하나 안하나 똑같다더군요.

그래 맡기고 다음에 연락하면 찾아가라는 겁니다.

그래 학교로 낙향해 열심히 졸업작품 준비를 하는데 어제 연락이 왔습니다.

찾아가라고요..

그래 부랴부랴 상경을 하여 선인상가를 또한번 헤집어 다닌 끝에 제 컴퓨터를 만났습니다.

뭐 그날 아침부터 컴퓨터를 켜놨는데도 아무 이상이 없으니 그냥 가져가라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어제 그대로였는데요...

그리고 온도가 60도만 안넘으면 된다고 하네요.

그럼 어제 가져갈걸.....  -,.-

암튼 그래 얼른 짊어메고 집으로 와 설치를 하고 부팅을 하니 잘 됩니다.

용산에서 엑스피를 깔고 작업을 해서 제 컴엔 아직까지 엑스피가 깔려있습니다.

그리고 졸작 마무리를 위해 누엔도를 깔고 이제 작업을 준비중입니다.

흠....

이제 윈도우98 에스이 영문버전만 구하면 되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혹시 오디오 카드 없는 DAW 보셨나요 ?

모니터 스피커 없는 DAW 보셨나요 ?

제대로된 OS 없는 DAW  보셨나요 ?

제대로된 프로그램 없는 DAW 보셨나요 ?

그러면서 돈은 돈대로 쳐발른 DAW 보셨나요 ??

흠...

고작 150만원 바르고 쳐발랐다고 하는 사람이 무식한거죠 ? ?

흠...

그러면서 그걸 DAW 라고 하니....

에구...

뭔가 잘못된것 같군요..

그래도 열심히 하면 뭔가 되겠죠..

졸작도 열심히 하고...

다른 프로젝트도 만들어서 하면 뭐 S/N 비가 좋은 장비가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

지금 밖에는 이슬비가 내립니다.

그제는 소나기 소리 녹음 하려고 비오는 중에 장비 챙겨서 학교 운동장으로 가서 설치를 하였는데

아니 이넘의 비가 갑자기 멈추는 것입니다.

그러더니 제 컴퓨터 서울에 맡기러 가려고 장비 철수하기 무섭게 소나니가 퍼붓더군요..

헐....

세상에 이런일이...

그래도 방울방울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는 녹음했으니 불행중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

모든 오디오 가이 가족 여러분께도 늘 저와 같은 일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불행중 다행인 일이..

안그러면 맨 다행이시거나...  ^^;

잡담이 길었습니다.

이제 또 슬슬 졸작을 시작해봐야죠..

그럼 건강하시고 안녕히 계세요.


* 바치는 사랑의 소리입니다. - 소리 바치 ™
 

조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