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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가는 중에 알게 되고,  행하고 행하는 중에 깨닫게 된다..."


문득 80년대에 유행했던 어느 소설의 글귀가 떠오르네요.


물에 들어가지 않고 뭍에서 준비운동만 해서는 수영을 배울 수 없겠죠.

들어가고 싶어도 들어가기 어려운 점들이 많다고 하는 분들이 제 주변에 있는데요,

(이쪽 분야는 아니지만) 제가 알고있는 어떤분은 나이도 많고 여자이기도 하고 특히 아는사람이 없어서

어려워 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분은 공부는 했는데 막상 공연계통에서 일하려고 하니까

인맥이 굉장히 중요한것 같다고 하시더군요.(어려워 하는 것이지 안하는건 아니고 계속 하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실제로 공연계통에서는 매우 중요한 거 같습니다.

우리가 실력이라고 말하는것 중에서 절반정도는 인맥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름있는 분들은 사람관계를 잘 만들어 나가는 것 같습니다.

무대에서 출연자들이나 스튜디오에서 녹음부스안에 있는 분들에게 매우 잘 이해시키고

편안한, 하나된 분위기를 잘 만들어 나가신다고 들었습니다. 서로 믿는, 신뢰하는 관계가 일하는데서

매우 중요하지 않습니까?

저는 요즘 '실력'의 절반은 기술적인 능력이고, 나머지는 인맥, 사람관계를 만들어나가는

또다른 능력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위에서 이미 말씀드린것 처럼요.


얼마전에 일하다가 만난 어떤 사람에게 아주 안좋은 감정이 생겼었습니다.

며칠동안 기분이 가라앉아 있다가 

오늘 모처럼 오전에 출근하는 길에 야외에서 셋업하는 분들을 봤습니다.(오전에 공기가 투명할 때..)

그분들의 모습이 참 좋아보였습니다.  그러다가 위에 적은 문구가 떠올랐고

내가 지금 얼마나 가고 있는가, 혹시 기술적인 부분만 너무 앞세우고 있는건 아닌가,

내가 거만해진건 아닐까, 결국 일은 사람들이 하는건데 사람을 보지 못하고

약간은 엉뚱한곳에 신경을 쓰고 있는건 아닐까....


가을이네요,  정리안된 말들을 그냥 두서없이 이렇게 하는걸보니...

근데 저말은 좋지 않습니까?

"가고 가는 중에 알게 되고, 행하고 행하는 중에 깨닫게 된다..."

저같이 조금밖에 못가고 있는 사람에게 힘이 되기도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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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용님의 댓글

저도 공감합니다.

머리로 계산하지 않고 먼저 움직이는 것을 몸에 배이게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걱정하고 계산하지 않고도 뭐가 옳은지 몸이 먼저 알고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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