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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던 회원이 오랜만에 끄적여봅니다.

얼마전 모 녹음실에서 믹스한 결과물을 들어보고는 너무 실망한 나머지..좌절감까지 맛보고 있습니다.

전..사실..엔지니어 초보입니다. 그래서 ssl 에 대한 무지한 희망이 있었는데요.

이번 믹스 결과물로 아날로그 명기들에 대한 생각을 버리고 싶네요.

어떤 악기나 기기든지..쓰는 사람이 중요하다는것..뼈저리게 느낍니다.

음악이 음악다워야 음악 아니겠습니까..아날로그의 좋은 질감만을 찾다가 음악이 아닌 음색이 되버린 결과를 보곤..이건..아닌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떤 믹스이건 음악을 음악으로 승화시켜주지 못하면...아무리 색깔이 좋다고 하여도..따스하다고 하여도..소용없다라는 결론입니다.

그 좋은 장비와 콘솔로 믹스를 하는데..이정도밖에 라면...그쪽 엔지니어의 음악적인 접근이 좀 틀리지 않았나 싶어요...

아쉬운 앨범 파이널 데이타를 듣고...상한 마음에 끄적여 봅니다.

차라리 러프 믹스가 훨씬 좋은데 라고 생각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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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상욱님의 댓글

이런.... 속상하시겠습니다.. 안타깝군요.
다음번 작업 할때는 작업 하는 엔지니어와 대화를 많이 하셔서
부디 좋은 결과물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기운 내세요~!

칼잡이님의 댓글

믹스 시간은 어느 정도였는지요..? 아날로그 장비는 세팅시간도 많이 필요한데 한프로정도였다면 세계적인 유명 엔지니어라도 별 수 없었을 겁니다.

박성원님의 댓글

저도 예전에는 그랬는데...    ㅋㅋ

좋은 공부하셨네요.

믹스전에 엔지니어와의 대화로 믹싱할 음악에 대한 스타일이라 든가...

뭐 이런저런 것들에 대해서 충분히 야그를 나누시고 하셨으면 좋았을 것을...

결과물이 이미 나와 버린만큼 ...  어쩔수는 없구...  속많이 상하셨겠네요.


다음번에는 원하시는 음악의 비슷한 자료를 엔지니어 분께 들려드려도 되고요...  모니터용으로...

그런다음 충분히 음악적인 부분을 설명 하시는게 빠르고 편할거에요.

뭐 저도 이런부분에서 워낙에 실망을 많이 해서리...

음악적인 부분과 음향적인 부분의 최적화에 대하여...  이모든것이 시간과 돈이라서...  T T


좋은 공부하셨다고 생각하세요.

어쿠스틱러브님의 댓글

뮤지션들의 생각으로 보면 특히나 요즘같이 편곡의 다 해서 가이드까지 떠오는 상황이니...

작자의 의도가 지대루 투영된 러프 믹스가 좋게 들리는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봅니다만

충분한대화와 의견 조율로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이것으로 아날로그나 예전의 명기들에대한 편견이 생기지 않았음 하고요^^

알케미스트님의 댓글

"좋은 경험을 하신 걸루 생각하시고 담 작업부터는  본인이 원하는 사운드가 나올 수 있도록 엔지니어, 프로듀서, 작곡자, 연주자 등등 함께 모여 차라도 한잔하면서 곡에 대해 충분한 의견교환을 하시길..."

...라고만 말씀드리기엔 안타깝게도 현실이 허락치 않는 어려움이 많다는 걸 잘 압니다. 쩝...

최소한 녹음 하루 이틀전에 미리 작업하셨던 러프믹스, 악보, 비슷한 사운드의 레퍼런스 음반 등을 프로듀서와 엔지니어에게 전해주면서 엔지니어가 녹음할 방향을 제시해주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Pre-production 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정연학님의 댓글

흠 안타깝네요

무언가 서로의 느낌을 전달이 덜 된듯 하네요.

담에는 만족하실만한 녹음 되시길 바랄게요.

승남님의 댓글

넵. 충분히 동감합니다.
믹스는 장비나 녹음실이 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거의 프로툴 환경에서 작업하는 요즈음
저 역시도 몇년전 손에 익지 않은 9000j 나 4000g 로
시간에 쫓겨 믹스했던 결과물을 지금에 와서 들어보면,
아주 많이 창피합니다. ㅜ.ㅡ

최우재님의 댓글

네..공부한셈이죠..윗분말씀처럼..프리 프로덕션의 중요함이란거 절실히 깨닫는중이에요.

아날로그 명기들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없어지진 않았지만...음악을 음악적으로 표현해준다면 디지털 장비라도 문제는 없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그래도..ssl 쓰고 싶어요. 니브도..api도..흐흑..  ㅠ.ㅠ

평생 모아도 못살것같은 장비들인데..가지고 계신분들은 대체 어케 사신건지.. ㅠ.ㅠ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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