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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첫 출격...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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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 뜨자 마자 일기예보와 교통방송을 번갈아가며 날씨와 고속도로 상황을 체크한 후 전광석화와 같은 손놀림으로 새로 산 시커먼 BSOD에 바인딩을 결합하고 올 시즌 첫 출격을 했습니다. 휘팍으로~~

예정에 없던 친구와 그 여친이 꼽사리끼는 바람에 차가 꽉찬 관계로 째조떡님을 서울에 홀로 남겨 놓은채...(흑흑...) 서울을 빠져 나왔습니다.
(째조떡님 지송...하지만 이 글을 끝까지 읽으면 안 가길 자~알 했다는 거 알수있다는 거...쩝)

누가 놀토 아니랄까봐 강원도 방향의 길이란 길은 모조리 막히는데... 친구넘 새로 구입했다는 TV만한 네비도 무용지물... 차를 이리돌리고 저리돌리며 온잦 몸부림을 처봐두 길은 점점 더 막혀만 가는데...

눈치 없는 친구 넘의 나이 어린 여친 " 아~ 배고팡... 오빠 밥 사줘 "

내 GPS에서 나오는 소리랑 거의 비슷한 목소리 한마디에 차를 돌리라 야단인 친구넘!!!
(참고루 내 GPS에선 현영이 목소리 나온다우~~)

"그래 어차피 막히는 길 밥먹구 천천히 가지 머" 해서 친구넘 여친이 닭먹구 싶대서 네비를 두들겨 근처의 추천 맛집를 찾아 간 곳이 춘천닭갈비...

맛있게 먹구 커피 한잔하며 시동을 걸구 라디오를 켠 순간 , , , 허걱!!! 왠 조류 독감 뉴스...

룸미러루 열씨미 친구여친을 뚜러져라 갈구구 있는데 룸미러 오른쪽 구석에 얼굴 1/4만 걸친 친구 넘 하는 말

"에이~~ 조류 독감 그거 닭고기 익혀 먹으면 괜찬데.. 사람 전염 안된데.. 우리 닭갈비 익혀 먹었잖아.. 그치 정환아~~"

...쩝...


그럼 닭갈비를 익혀먹지 날루 먹냐!!! 이 왠수야~~~~

....

..

뒷자리에 앉아있는 환상의 바퀴벌레 커플 갈구며 운전하기를 장장 3시간여,,,

드디어 눈 앞에 나타난 스키장 휘팍!!! (두~~둥)

이 얼마나 그리던 곳이더냐~~~

...

..

그러나...

슬로프 상태는 괜찬은 곳 = 세븐일레븐에서 파는 슬러쉬~~(누구말마따나 팥만가져 감 팥빙수 만들 수 있겠씀), 안좋은 곳 = 곳곳에 웅덩이(?) 간혹가다 풀두 보임.

날씨 = 봄날씨에 반팔입고 타는 처자두 봤씀.

인간 = 차 드럽게 막힌다!, 슬로프 꽝이다!, 날씨 엄청 덥다!, 라구 투덜들 대면서 왜이리도 몰려오는 지...
리프트 대기 시간 20~30분, 슬로프 중간중간 앉아 있는 인간들 피하다보면 온 몸이 땀에 젖어 사우나가 필요 없슴.
 
...

그래두 새로 산 보드에 올 시즌 첫출격인데 기쁜마음으루 !!! ~ 하구 슬로프를 힘차게 내려오면서 BSOD의 기막힌 카빙에 감탄하며 "역쉬 죽음이닷!!!ㅋㅋㅋ" 하는 순간!!!

뒷편에서 들려오는 다급한 목소리...헐~

"악~~ 비켜요~~~~~~~~~~~~~~~~~~~~~~~~~~~~~~~~~~ ㅜ _ ㅜ "

대책없이 내려오던 한 처자가 내 왼쪽바인딩을 자신의 보드 노즈로 강타하면서 구르기 시작했고 ... 그녀도 돌고 나도 돌고..

다 .. 시  돌~고    돌~~고    도~~올~~~고 ~~~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녀는 슬로프 한쪽 끝 제설이 안된 흙위에 고히 누워계시고 ... 나의 상태는 왼쪽바인딩이 분해되어 풀린 채 오른쪽 발만 보드에 묶힌채 보드를 깔구 누워 있는 희~~안한 자세루 그물망에 걸친 상황...

결국 이름모를 그녀는 패츄롤에 의해 실려갔구 다행히 몸에 별 이상 없던 나는 분해된 바인딩 조각을 찾아 슬러쉬바닥을 훌구 다니다가 결국은 바인딩 문제로 철수해야만 했다는 슬픈 전설이...쩝...

...

..

어쨌든 올 시즌 첫 출격을 끊었습니다만 왠간함 우리 오디오가이 식구들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구 강원도에 폭설이 한번 왕창 온뒤에 출격하시길...

그럼 담엔 오디오가이 식구들과 함께 라운딩 ... 아니 라이딩 할 수 있기를~~

(그나저나 잃어버린 바인딩 부품을 어데서 구한담...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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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상욱님의 댓글

으아~~~ 나도 가고 싶은데... 일이 있어서 못가고 있는 이마음.. .-.-;;;
대신... WOW 하면서 마음을 달래고 있다는... -.-

피해뿌지님의 댓글

전 토요일난 4시에 일어나서 5시에 성우로 같다 왔습니다..

새로 생긴 여친과 카풀해서 앞낙엽열심히 갈키구...정작 한번 쏘구 왔습니다...

올때는 국도로 와서 별루 안막히더군요...

오늘 뭉친 근육 풀어 준다구 찜질방 갔다 왔습니다...^^;;

jazzotheque님의 댓글

제기랄...나만 아직 못 갔네...이번주는 또 쟈켓 디자인 땜에...담주에 가면 3집 낼 때까지 안 오리라...!!!

宋 敏 晙님의 댓글

에혀...... 형뉨...... 대책없는 막보더들 조심하십시오.....
한국서 정녕 보드장은 안만든단 말인가!!!!!!!!!!

걍 빅베어나... 쩝. ㅋㅋ

임호성님의 댓글

ㅋㅋㅋ 난 이번 thanks giving 연휴에  열시간 운전해서 Lake tahoe 에서 멋지게 한판 떴는디~~~^^
형~ 내가 알기로는 늦게 입문 한걸로 아는데 칼빙의 맛까지 알다니... 대단 하셔~~
혹시 점프에다 하프 파이프 까지 하는거 아냐??? ^^ 형 보고 싶으이~~ 언제 시간 되면
이곳에 잠시 들러 보드나 한판 합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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