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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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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무슨장비나 무슨 물건을 사면 잘된적이 손가락으로 셀정도로 없었습니다!

장비가 인식을 못한다거나 물건에 하자가 있다거나...

전압을 잘못설정해 날라간다거나..

어제는 아시는분이 레코딩 부스를 만드셔서 설치해드리러 갔는데..

일단 컴퓨터 부터 키보드가 고장나고...

컴퓨터가 오디오인터페이스를 무시하는 바람에...연결도 못하고...

컴퓨터를 포맷하고 윈도우 씨디를 넣는데...

윈도우 씨디가 오류가 나서 고장나고...

CMOS로 들어가기위해  Delete 키도 안되서 F1부터 F10까지 다눌러보고

그래도 컴퓨터는 그냥 무시하고 윈도우로 직행하고..

갑자기 이런저런 소프트웨어를 다받아놓은 외장하드는 연결됬다가 끈켜버리고...

사실 매뉴얼도 없이 난생 처음보는 외국제품을 어떻게 해보겠다는것이

조금 저의 준비성에도 부족한것이 있지만...

그간단한것들을 무려 12시간이나 해야됬다는것...

어찌어찌하여 다 어떻게 되긴하였지만... 정말 어제는 역대인생에서도 가장...재수가없엇던하루였던것

같습니다... 예전에 버스타고 가다 교통사고나고 버스 갈아타서 또가다 교통사고 난적이 있었거든요

물론 저는 크게 다치지는 안았지만요..

그때보다 어제는 더한것 같더라구요 -_-;

이제는 항상 무언가를 사고 시작하려할때 아! 오늘또 무엇이 태클이 걸릴까부더 생각하게되는...

같이 계시던형도 같이 설치하시면서 하는말이 맞는거 같다고하시고 또 무슨태클이 걸릴까 같이 걱정하게

되어버리는...

모든일이 너무 쉽게 되면 재미없겟지만 -_-;; 이런건 좀 아니라고 생각도하고...

내가 전생에.. 무슨잘못을 지었나 생각도해보게만드는...

글을쓰다보니...너무 부정적인것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런것들이...

처음에 실수하였지만 실수가 기억이 잘되는 법이니...

다음에 할땐 잘할수 있기도 하겠지만요....

정말... 12월에도 사고싶은게있는데.. 과연 이번에사는것은 잘연결이될까? 하는생각에..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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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BANG!님의 댓글

^^ 반대로 긍정적인 생각들을 많이 가져보세염~ 예를 들면 타고가던 버스가 사고가 났는데 다행히 안다쳤고 갈아탄 버스가 또 사고가 났는데 이번에도 다행히 안다쳤다. 정말 다행이었다... 식으로요... ^^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모든게 밝아보이더라구용~~~ ^^ 그럼 즐거운 휴일되세염~

강인성님의 댓글

헤드뱅님 정말 좋은 생각을 말씀해주셨네요.
어머니께서 많이 편찮으셔서 제대로 일도 못하는 요즘에 정말 힘이 되는 생각입니다.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많은 것이 밝아질겁니다. *^-^*

박 상욱님의 댓글

이런.. 인성님 어머님께서 많이 편찮으시군요.
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바라겠습니다.
힘내세요~

정연학님의 댓글

흠..저도 한참 스무살때 그런적이 있었는데..

좀더 차분해 지시면 진행은 좀 느리더라두 말썽은 안나더군요

운영자님의 댓글

저 역시 한참 스무살때는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제는 나는 무엇을 해도 다 즐겁고 재미있다.. 라고 생각하게 되면서 부터는.

반대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좀더 편안하게 여유를 가져보세요.

영자가 작년에 개인홈피에 쓴 글이랍니다.

후후..



***************************************************************************************

요즘들어 갑자기 "여유"라는 것이 내몸속에서 쏘옥 하고 빠져나가 버렸다.

하루가 어떻게 가는 지도.

머릿속은 복잡하고 해야할 일은 왠지 더 많아지게 느껴지는 것.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올해보다 훨씬 더 바쁘게 일했던 작년과 제작년은. 지금보다 열배의 여유는 더 지니고 있었던 것 같은 데.

올해는 어찌된 일인지. 점점 더.

시간이 나도 모르게 사라지고 옅어지는 것 같다.


서두르지는 않더라도.

생각하고 계획한 것은 반드시 실행에 옮겨야 나는 직성이 풀린다.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리고 뛰어가는 것이 아닌 천천히. 기어서 가게 되는 것 이라도.

가고자 하는 길은 반드시 가는 것이.

왠지 모르게 더 의미있는 삶이며. 나의 시간과 삶에 충실해야 한다는 나도모르는 마음속에 강박관념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그런지는 모른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

그리고 시침과 분침. 그리고 초침이 각자 의 속도는 다르더라도.

일은 초침처럼 하되. 시간은 시침처럼 천천히.

정신적 여유를 느끼며 생활을 해 왔었는 데.

요즈음의 나에게서는 이러한 것은 별로 찾아 볼 수 가 없다.


그렇다고 해도 언제나 충만해 있던 행복감이 줄어든 것은 전혀아니다.

하는 일은 변함없이 재미있고. 또한 변함없이 운이 좋게 비교적 잘 되고 있으며.

특별히 마음에 큰 짐이라도 질 만한 어려운 일이 주변에 있는 것 도 아니다.


그러나 이번 학교에서의 기말시험. 작년에는 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고. 수업도 거의 듣지 못했지만. 시험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왠지 시험기간 잠시가 조금은 숨이 막힐정도로 스트레스를 느끼게 되었다.

해당과목이 낙제를 하면 재수강을 하면 되는 것이고.

만약 그러한 일이 생긴다고 해서 무언가 커다란 일도 아닌 데.

난 이렇게 별 것 아닌 것 같고 왜 갑자기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을 까.

곰곰히 생각을 해 보았다.

...

...

그렇다. 이유를 알았다.

바로 "자존심"이 상한 것이다.

난 심리학을 공부할때면. 심리학을 전공으로 하고 싶어지고.

역사시간에는 역사를 전공하고 싶어지며.

철학시간에는 철학을 전공하고 싶어질 정도로 새로운 것을 알아가고 공부를 하는 것은 정말이지 최고의 재미를 가져다주는 내게는 아주 흥분되는 일 중에 하나다.

이렇게 재미있고 흥분되는 공부를.

낙제를 할 정도로 형편없는 성적을 받는 다는 것이.

바로 이것이 자존심이 상한다는 것 이다.

나이가 많아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서 일이 바뻐서.. 라고 말하는 것은.

수업에 충실하지 못했을 때마나 하는 나만의 자위일 뿐.

성실하지 못했던 것 이 아닌가?


단지 시험때문만은 아니다.

사무실을 만들면서. 일을 아주 크게 확장을 시켜나가기로 하였다.

원체 오랫동안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두었지만.

막상 진행을 해보니. 여러가지 기회들이 더욱 더 많이 들어와.

이러한 것들을 하나 둘 놓치기에는 아까운 생각이 들어.

잠시 손을 놓치 못했더니.

이제는 커다란 심적 부담을 지니게 될 만큼. 일이 커져 버렸다.

물론 잘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믿는 다.


지금까지를 비추어 보건데 아주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는 항상 무언가 미처 예상치 못한 돌파구가 나타났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예쌍외로 무거운 짐을 내가 정말 다 나를 수 는 있는 것 인가?

스트레스와 병은 모두 마음에서. 바로 "욕심"에서 온다고 석가모니는 말한다.


좋아하는 영화를 한편 보거나.

공연을 보거나.

미술관을 가거나.

무엇보다도 가장 좋아하는 일요일에 전화기를 무음으로 해놓고 한가로이 집에서만 보내거나.. 하는 등의 일은 불과 한두달 하지 못했더니.

이제 슬슬 정신적으로 더 이상 채울 곳이 없어지는 것 같다.

내일이면 시험이 끝나고 .

하나 둘. 일들이 사라지는 동시에.

내일 모레면 하나 둘. 셋. 넷. 다섯. 그리고 계속해서..

또 다시 새로운 일들이 시작이 된다.

최근의 여유가 없었던 한 두달 보다 더욱 더 무거운 짐을 지고.

앞으로를 잘 지낼 수 있을런지.

이러한 지금까지는 전혀 상상하지 않았던 미래에 대한 약간의 불안감이 감도면서.

마음의 여유는 더욱 더 없어지는 것 같다.


결코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항상 머리와 가슴으로 기억하고 있지만.

이제는 서두르는 것이 아닌.

더 이상 할 수 없는 나의 한계를 인지하는 것을 배워야 할 듯 하다.

언제나 한계에서는. 미처 생각지 못하는 일들이 벌어진다.

내가 어쩌면 진정으로 두려워 하는 것은.

내 상상속의 범위 밖에 있는. 바로 '미처 생각 하지 못한 그 일" 일런지도 모른다.

항상 시계의 세가지 바늘처럼. 일율적이고 앞으로의 시간들을 손쉽게 예상할 수 있는 삶의 범위에서.

갑자기 시계 바늘들의 속도가 바뀌게 된다면.

난 그것에 한동안 모든 사고가 정지 해 버릴 것 만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여유"를 .

내 마음속 아주 깊은 곳에 있는 판도라의 상자에서 다시 꺼내어 와야 하겠다.

더 깊은 곳 으로 숨어버리기 전에.

...



그것은 내가 "버린 것" 이 아니라 잠시 "잃어버린 것"이기 때문에. 분명 다시 찾을 수 있을 것 이다.

"버린 것"은 평생 다시 찾을 수 없 되.

"잃어버린 것"은 언젠가는 다시 찾을 수 있는 희망을 지닐 수 있다는 극명한 차이점을 지니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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