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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보호하라?!?!? (절대음감을 향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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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본에서 음향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이론 및 실습 모두 중요 하지만
그 이상으로 선생들이 닥달하는게 귀 입니다.

뭐... 이름은 말해봐야 별 소용도 없겠지만
일본쪽 이 업계에서 좀 난다 긴다 하시는 분들 모두 그런 말씀하시고,
얼마전엔 LA에서 사시며 밴드 RHCP 및 시카고 등등
레코딩 엔지니어 담당하시는 분도 오셔서 같은 뉘앙스의 말씀 하시더군요.

여태까지 들은 여러 충고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두가지 였습니다.

1. 음악은 스피커를 통해 들어라. (좋은 귀를 위해, 집에다 아낌없는 투자를 해라...-_-)
2. 이어폰 사용 말고 라이브 하우스에서 삽질 하다가 귀 망치지 마라.

뭐... 결코 틀린 말이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LA 사신다는분은 평소 3M에서 나오는 귀마개? 애용 하시고
하루에 한곡씩 꼭 스피커 앞에서 스케치북에 음상(音像) 그림까지 그리신다니...20년째...;;;

서론이 길었군요.

아무튼 많은 분들께 저런 소리를 하도 들어서
평소 즐기는 등하교때 음악듣기는 중단된지 어언 5개월이 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알게되는 명반(CD)은 늘어만 가는데
정작 들을 시간이 없습니다.

가난한 생활이라 제네렉 구입할 돈은 없어서
큰맘먹고 BOSE101구입, 원래 있던 DENON엠프 사용해 만족하며 듣고는 있습니다만,
도무지 양(시간)적으로 충족시켜줄 만한 상황은 안됩니다.

다시한번 큰맘먹고 돈좀 써서
소니 CDP NE730에
12월 1일 출시된다는 BOSE TriPort IE (이어폰)
구입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어디까지나 생각뿐...

귀...
정말 이렇게 까지 해가며 보호해야 하는겁니까? -_-;;;;;;;;;;

무조건 많이 들어야 하는지,
조금 듣되 제대로 들어야 하는지
무엇이 정녕 엔지니어를 꿈꾸는 한 젊은이를 위한 일인지
조언을 주세요. ^^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꾸밈 없는,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전달해주는
그런 이어폰 있다면
추천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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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게님의 댓글

귀를 보호한다고 절대음감이 생기진 않습니다. 사실 절대음감은 음악가에게나 엔지니어에게나 꼭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귀는 보호해야 합니다.

헤드폰이나 이어폰은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물론 이어폰이 중요한 음악감상 수단이 되어 버린 지금 시대에는 그것도 마스터링에서 고려해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식으로 하자면 하다 못 해 핸드폰까지 고려해야 하겠죠.

소리는 결국 마음으로 듣는 것입니다. 왔다리갔다리 할 때 음악이 없어 허전하다면 마음 속의 쥬크박스를 틀어서 음악을 들으세요. 충분히 가능합니다. 때로는 그 쥬크박스 마저 끄고 녹음된 음악이 아니라 세상이 연주하는 삶의 소리들을 즐겨 보세요. 그것도 정말 들을 만 합니다. 특히 음악 만이 아닌 영상의 음향 작업을 염두에 두고 계시다면 그런 경험이 더 중요합니다.

음악을 너무 많이 들어도 감흥이 없어지기 때문에 적당한 귀의 휴식은 단지 귀를 위해서 만이 아니라 마음을 위해서 더 중요합니다. 적당히 아껴 들어야 음악적 경험의 밀도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녹음된 음악 만이 아니라 실제 악기로 연주하는 소리를 들을 기회를 자주 가지세요. 궁극적으로는 직접 연주를 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훌륭한 녹음들은 음악적 내용의 핵심을 담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녹음들도 그렇습니다. 반면에 최신 기술로 녹음되어 음향의 질에서 월등한 녹음이라도 음악적 전달이 아니라 음향의 잔치로 끝나는 것들도 있습니다. 연주자는 듣는 이상을 연주할 수 없듯이 엔지니어도 듣는 만큼 녹음하는 것입니다.

----------------------------------------------------------
누구게 ( noogooge고오올배앵이digidigiGuerrilla쩌엄커엄 )
digi는 한 번만...^^
쪽지는 사절합니다. 개인적인 일로 연락하려면 편지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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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eli님의 댓글

요즘 노느라 시도때도 없이 들어오게 됩니당..
저도 가급적이면 헤드폰을 쓰지 않으려 합니다. 이어폰은 꼭 필요한 점검할 때 잠깐 씁니다.

요즘은 거의 스피커로 모니터하지만 예전에 SR에 미쳐서 살때 귀땜에 고생많이 했죠..
귀는 음향신호에 대해 때론 신호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객관적으로 판단해야하기도 하고 그 반대로 주관적인 결론을 내려야하기도 하는 맨 마지막에 있죠.. 그런만큼 아껴주고 보호해줘야합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일상의 소음으로부터 귀를 보호하기 위해 일하면서 소리듣는 외에는 귀마개를 하고 있답니다... 귀를 보호하기 위해서죠..

자연의 소리나 가공되지 않은 소리를 마음에 담는 연습을 하심이 귀를 위해 좋을듯합니다.

이제는 피아노의 배음도 듣지 못하는 막귀가 되버린 어느 엔지니어의 생각입니다..

양창권님의 댓글

휴~ 여건이 안 돼서 스피커로 못 듣는 저에게는... ㅡㅡ; 해당사항 없군요. 프로로 활동하려고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교회에서 아마추어로 하는 것이니 귀를 포기해야 하나요. 말씀하시는 것 들어보니 ... ^^; 고등학교 때 이어폰을 귀에 달고 산 것이 좀 마음에 걸립니다. 그래서 잘 안 들리는 대역이 있나 의심해보는 중이거든요.

음.. ㅡㅡ; HR624를 무리해서라도 공구에 참여할 것을 잘못했나라는 생각이 또 드네요. ^^;

이장호님의 댓글

절대 음감  과 상대 음감 두가지 다 가지고 잇는게 좋구요..

절대 음감 이 그렇게 중요한게 아닌거 같읍니다.

연주자 나 엔지니어 에게요..^^

가끔식 절대 음감 가지신분들 환경 안좋은데서 연주 하면 아주 힘들어 하지요..
상대 음감은 그런일 없거든요..

귀 는 소중한 거니깐 보호 해야 하는데는 이견이 없읍니다.

정연학님의 댓글

가장중요한 이유는 회복이 안되니까 보호를 해야되겟죠.

나이가 들수록 많이 사용할수록 기능은 떨어지길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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