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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타고 왔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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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으~~~ 온몸이 뽀사질거 같습니다~~~
24일 쿠리수마수 이브.
믹싱 하기로 한 데이타들이 않오고 있음....
보드 바라보며... 담배 한대피고... 한숨 팍팍 쉬다가....
이에~~ 가자~!

바로 인터넷으로 호텔 예약 하고~~ 다음날 가기로 결정~!

25일 쿠리수마수
새벽 6시 기상~~~
OTL 창밖엔 비가 주룩 주룩...
내눈엔 눈물이 주룩 주룩...T_T
혹시나 해서... 스키장인  노쓰 케롤라이나의 카타루치 스키장 일기예보를 보니...
눈이 송송~~~    아싸~ 가오리~!

바로 짐싸고 보드싸고...
커피 한잔 팡~ 땡기고 시속 90마일.... (음.. 몇키로징...?  아.. 150 이군요.. 헐헐.. 구굴,,, 캡이야~)
비가 와서 100마일은 차마 못하겠고...
쉬지안고 죽어라 달려서 4시간만에 도착~!
완전히 안개... 무슨 공포영화에 나오는듯한.. 앞이 하나도 않보이고...
굼벵이로 기어서 도착한 스키장 카타루치~!
분명히 사람들 떠드는 소리랑 리프트 웅웅~~ 대는 소리는 들리는데... 안개밖에 않보임...
X 됐다... 생각 하고, 보드 들고... 부츠 신고... 어기적 어기적 기어서
리프트 티켓 사고... 초보자 레슨 신청 하고 ^^;;
담배 한대 뿜고 있는데.... 거짓말처럼 안개가 사라지면서 스키장이 한눈에~~

오...

서론이 너무 길죠?

진도 나갑니다~

오후 3시.
나이가 지긋 하신 스노우보드 강사 할아저씨가 등장.
제일 먼저 알려준건.... 스노우 보드 잡는법!
저보고 스노우 보드 잡고 사진 찍는 포즈를 잡아 보라고 하더군요.
전 그냥 얼빵 해서 제 오른편에 스노우보드를 턱 세우고 :) 하고 있었더니....
노우~~ 노우~~ 그건 스키 타는 사람들이나 잡는 포즈라고.. -.-;;
진정한 스노우 보더의 자세를 보여준다면서...
보드를 앞으로 팍~ 내밀고 양손을 보드 코 ^^ 에 척~ 올려놓고
궁딩이좀 뒤로 빼고... 보드에 기대고.. 짝다리 팍~ 짚고....
보드를 살짝 체중을 싫으면서... 보드도 멋지게 휘고... 바로 이거라고~!

오.. 이 할아저씨 쿨~ 하시네...

바로 강의 진행.
한발만 바인등에 꼽고 절뚝 절뚝...
앞으로 자빠지고, 뒤로 자빠지고... 구르고.. 또 구르고....
발목에 전해지는 압박 @,.@

한시간이 지나고... 땡큐 베리마치 Jim 하고... 옆에 눈밭에 그대로 뻗어서...
마시자~ 버드와이져~
태우자~ 말보로 울트라 라이트~

한.. 20분 쉬니까 다시 recharge 가 되더군요.
저녁 7시에 레슨 하나 더 예약 해놓고, 다시 초보자들 열심히 구르고 있는곳으로 진격~! 하다가 자빠지고...
정통으로 앞으로 자빠졌습니다.
학창 시절 배운 유도의 낙법을 이곳에서 이렇게 잘 써먹을줄은.... 관장님 감사합니다~~

거.. 정말 드럽게 않되더군요.
5시 반 까지 열심히 노력 하다가... 갑자기 현기증...
오.. 이런.. 아직까지 아무것도 안먹고 구르고 있었네....
제가 자주 이런답니다 -.-;;;
라운지로 날라가서 따불 치즈버거 아구 아구~~
소화될때까지...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이쁜 여자들
고글 쓰고 쳐다보기... 컥~ 이거 좋더군요 ^^;;

다시 7시 레슨.
젊은 칭구 더스틴 등장~!
바로 두발 다 바인딩에 꼽고...
일어서지 못하는 저 -./-
자빠지고... 미끄러 지고.... 구르고..... 구르다가 이쁜 아가씨들 덥치고... (요부분은 매우 만족)
한... 한시간 반 정도 지나니까 이젠 좀 덜 구르게 되더군요.
여전히 자빠지기는 하지만... 리프트도 타고 올라가서 거.. 뭐시깁니까...
나뭇닢 떨어지는거 있죠?
그거 열심히 하는데...
오.. 내가 이거 된다~~~
heel (뒤꿈치) 팍~ 세워서 파파팍~ 정지 하는것도 되고...
내려가다가 방향 바꾸는것도 되고... 놀랍더군요~!
지나가는 이쁜 처자 처다보다 중심 잃고 4바뀌 구름 -.-;;

밤 9시 반.

온몸에 마비 증세가 돌기 시작.
가만히 서있어도 하체 전체에 쥐가 나기 시작함.
윽.. 30분 더 탈수 있는데..... 투덜 거리며 하산~

호텔로 와서 수고했다 나의 판떼기~!
혼자 중얼 거리면서 보드 깨끗이 닦아주고, 장값이랑 모자랑 흠뻑 젖은 장비를 세틱기로 말리고...
저는 WOW 시작 -.-;;;

하산할때 사온 따불 치즈버거 와우와우 먹으면서  wow 계속~~
갑자기 멀록들이 저의 도적을 마구 두둘겨 패고 있기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마우스 잡고 졸고 있었음.
시계를 보니 4시반 -.-
바로 취침.

아침 9시
한국서 여친 전화옴 -.-;;;
여친이라 참아줌 X.X
커피 한사발, 토스트 한보따리 먹고 스키장으로 진격~
오.. 눈이 펑펑펑~~
아싸 가오리~~

보드 척~ 신고 퍽~ 자빠지고 =,.=
어제 배운거 다 까먹음.
한.. 한시간 구르다가
다시 레슨 신청.

이번엔 아리따운 아줌마 강사 등장~! 오예~!!
요즘은 아가씨들 보다 아줌마들에게 눈길이 더 가는 이유는 뭐실까... 생각하며... 구르시 시작.
아줌마의 날까로운 눈썰미로 나의 잘못된 포즈들 지적, 교정, 아줌마랑 같이 한번 구르고...^^;;
일부러 그런거 아님 ^^ 나중에 코코아 한잔 사주기로 함^^

다시 어제 배운게 되기 시작함.
나뭇잎 사이로~~ 흥얼 거리면서 나뭇잎 떨어지는거 계속 연습.
heel 누르면서 하는건 잘~~ 됨. 무척 만족~
다름은 방향 전환 하면서 toe 로 누르면서 타기.
이거는 정말 죽어도 않됨.
아줌마랑 리프트 타고 올라가서 근 100미터를 toe 누르면서 뒤로 미끄러지기 함.
다리 근육 다 찢어지는줄 알았음 -.-;;;

다시 리프트 타고 toe 눌러서 타기 연습! 연습! 구르기! 구르기!
츠자들 구경하며 구르고...
그냥 서 있다가 구르고 -,.-
엉덩이에 불나고...
무릎에서 불나고...
그러다가... 오우~ 무릎을 살살 돌려주니까 방향이 잘 틀어짐.
강사 아줌마 땡큐~
보통 리프트 타고 맨 아래까지 내려올때
10미터 타고 10미터 구르고.... 이런식으로 내려왔는데..
딱 한번 쉬고 내려옴.
쉰 이유는... 이쁜 처자가 자빠져 있어서 도와줌 ^^;;
다시 리프트 타고 올라가서 신나게 내려오는데...
가속도 붙음 -.-;;;
heel 누르면서 브레이크 걸다가 새가 되어 가리~~~ (시나위 2집 삽입곡)
한 3초는 떠 있던거 같음.
한 20초는 구름 -.-
고글이랑 모자는 저~~ 아래 날라가 있고...
휭~~ 하더니 Ski Patrol 아저씨가 와서
아유오케이? 그러기에
노푸라부람~! 일어나서 당당하게 퇴장.

잠시 휴식.
또 먹게되는 더블치즈버거.... 김치 없나.. 떱.

이젠 자신이 붙어서 계속 타기 시작.
재미가 솔솔~~
덜 구르게 되고...
가속도 보다는 천천히 타면서 이런 저런것들 시도도 해보고...
강사님들이 얘기했던것들 하나 하나 기억 하면서 자세도 스스로 고치고...

밤 8시.
온몸 마비 증세 또 시작.

하산준비.
눈물을 머금고...i'll be back Cataloochee!
숙소로 와서 바로 취침 Z.Z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내쉬빌로 돌아옴.

정말 재미있는 스포츱니다!
태어나서 이렇게 재미있게 뭔가를 해본건... 참 처음인거 같군요.
온몸 멍토성이에 지금 타자 치는 손가락도 덜덜~~ 떨리고...
엉덩이 아파서 앉을때도 살살~~
다행이 2달 전부타 하체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근육 댕기는덴 거의 없어서 다행 이구요...

대신... 저처럼 무식하게 타지 마세요.
첫날 8시간 다음날 9시간 타니까.... 몸이 못견디더군요.
그리도 재미는 솔솔~~
귀국 하기 전에 한번 더 타러 가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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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otheque님의 댓글

자, 이제 실컷 넘어져 보셨으니 보드 처분하시고 전업에 충실하십시요...
턴이 되고, 카빙이 되는 순간...그때는 누구도 말리기 힘들게 됩니다...
말씀하신대로, 굉장히 중독성있는 스포츠걸랑요...ㅋ

오늘의 TIP: toe 턴이 힘든 건 무릎이 안 굽혀져서 일 거라 사료됩니다...그때는 하이백을 살짝 눕혀주옵소서...
처음에는 무릎이랑 허벅지가 찢어질 거 같지만, 살짝 적응되면 '자세'가 훨씬 잘 나오실겁니다...

알케미스트님의 댓글

ㅋ ㅎ ㅎ ...

죽음의 첫3일중 2일을 견뎌내셨군요!!! 감축드립니다.

역쉬 대단한 체력이십니다. 처음 이틀을 연짱으로 버티다니...게다가 wow까지...

서울 오심 함께 출격하십시다...

오늘의 TIP: 째조떡님이 말씀하신거 ... 하이빽 살포시 눕혀줌 무릎이랑 허벅지가 찢어질 거 같은게 아니라 학~실이 찢어짐니다. -_- (애고고 내 허벅지....)

박 상욱님의 댓글

아.. 하이백이 뭔지는 잘 모르지만서도...^^
무릎을 안쪽으로 틀어 주면서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시선을 바꾸니까 슝~ 하고 턴이 되더군요.
저의 지금 문제는... 턴이 너무 휙~ 되서 뒷감당이 안된다는...=,.=
그리고 계속 타면서 느낀건데.... 거 참.. 시선이 아주 중요하더군요.
첫 강의때 짐 할아저씨가 한 말...
이쁜 여자들 쳐다보지 말고 갈곳만 잘 보면 슝슝~ 잘 갈거다....라고.
넓디 넓은 눈밭을 슁슁 내려 오면서 방향을 바꿔볼까나.... 하면서 슬며시 고개를 돌릴때
나와 같이 방향 전환을 해 주는 판때기!
오호... 그맛! 정말 멋지더군요.
그리고 무릎 좁힐때마다 역시 턴이 스르륵~ 되고....
너무 빨리 내려가면 저의 특기 뒷꿈치로 누르기~!
그러면 차차착~ 하고 정지 하게 되고....

아.. 빨리 또 가고 싶습니다~~~~

오늘 오전에 쇼핑 하느라고 여기 저기 돌아다녔더니
이제 몸은 100% 완치 됐군요.
그동안 열심히 운동한 보람이... ^^;;
당장 오늘부터 하체 연습을 더욱 열심히 해서
다음 출격때는 온몸 마비 현상이 오지 않도록~!!

아... 고수님들께 질문 하나...
보통 한번 출격 하시면 하루에 몇시간 정도 타시나요?
물론 초보랑 고수님들이랑 틀리겠지만... 하루에 8-9시간씩 2일 연방 타는게...(wow 4시간 포함-.-)
좀 무리 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jazzotheque님의 댓글

전 하루 2시간 타면 그냥 쓰러집니다...
8~9시간씩 이틀 연짱은 정말이지 crazy thing 입니다...한국오시면 상욱님 대적할 보더는 아무래도 알케미스트님 밖에 없을듯...

노친네들이...

참 정력도 대단들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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