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취미를 두고 있고, 아직은 미흡하지만 전문적인 취미로의 음악을
추구하는 학생으로서 이렇다할 음악회를 비싼돈들여 가본적이 없는 터라,
어머니를 졸라 혼자 다녀왔습니다.

성남 아트 센터 콘서트홀, 처음 들어갈 때는 '와 생각보다 무대도 크고 세련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니, 임형주씨의 꽉찬 발성 떄문인지, 앉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무대가 좁게 느껴졌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궁금한 점이 조금 있었습니다.
일단 소리가 너무 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음악회, 콘서트 기획하시고 많이 다니시는 분이 계시다면
뭐 당연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만,,

비틴즈 찬양집회나 이번 임형주씨의 음악회나, 볼륨이 너무 큰것 같았어요..
무슨 이유라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레코딩 시나 편집 시에 볼륨을 결코 작게 듣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음악회에선 소리가 너무 큰것 같았어요 ..
'음악회나 무슨 힙합 가수 콘서트 같은거 여러번 다니면 아주 귀가 먹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두번째로, 굉장한 음향 사운드를 기대하고 간 저로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던 공연이었습니다.
사실 홀 크기의 공연장에서 A급 녹음실의 음질을 기대한 것부터가 문제의 시발이었지만 말입니다..
임형주씨의 발성이나 감정 등에서는 기대를 채우고도 남을 무언가를 얻어왔지만,
음향적인 면에선 잘못된 기대가 괜한 아쉬움만 들게 한 공연이었습니다..

그런데 원래 라이브 콘서트나 홀 이상의 음악회에서는
잔향음을 길게 하고, 저음을 부스트 시키는 건가요?

정말 짧은 귀로 듣기에,,, 기존의 가요나 씨디들 보다 저음이 상당하다고 느꼇거든요.
생각보다 리버브도 많이 걸린 듯 했구요...

뭐 리버브야 홀 크기 정도의 공연장 떄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저음이 많아지는 건 무슨 이유인지 궁금합니다.!

5만원 짜리 A석을 노리고 갔다가, 여차저차 8만원짜리 R석을 앉게 되었지만,
8만원이라는 어머니의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공연을 보고 와
상당한 기쁨을 만끽했답니다!^^

아오 날씨가 너무 춥네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