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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시간으론 어제 저녁 그래미가 열렸습니다. 갈수록 상업화되고 음반을 선정하는 방법도 갈수록 맘에 들지 않게 변하지만 여전히 그래미는 그래미 인지라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나 봅니다.

제가 작업한 음반도 Diana Krall, Al Jarreau & George Benson, Ray Charles, Alan Jackson, Linda Ronstadt등 7-8개 분야에 올랐습니다만, 실제 상을 가져간 음반은 Jarreau & Benson 프로젝트가 유일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기쁜 점은 Best engineered Album nominee final 5 중 두 프로젝트가 제가 참여한 앨범이었다는 점일 것 같습니다. 엔지니어로서 가장 중요한 상인 만큼 40%의 점유율이면 나쁘지 않은 한해 였지 않나 싶네요.

사실 매스터링 엔지니어가 그래미를 받기 시작한 것은 2000년 이후 부터 이랍니다. 그것도 Album of the year하고 Surround album, compilation album 이렇게 세 부분만 주어지죠. (매스터링 엔지니어들 중에 그래미 받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사실 다들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에 불과 하고 실제로 지금까지 그래미를 받은 매스터링 엔지니어는 합쳐서 5-6명 정도에 불과 하답니다.)

좀 불만인 것은 Best Engineered Album에 매스터링 엔지니어가 포함되지 않는 것입니다만, 최소 3-4개월을 투자한 믹스/레코딩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단 몇일 작업한 매스터링 엔지니어가 함께 상을 받는 것이 불만일 수도 있다는 점 또한 이해가 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만약 여러분들이 한국에서 상을 만드신다면 Best Engineered album 수상자에 매스터링 엔지니어를 포함시키시겠는 지요?

세션이 취소되어 잠시 남은 시간 툴툴 거려보았습니다. 다들 작업하신 프로젝트들이 좋은 결과 맺으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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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학님의 댓글

그래미에 노미네이트 된것만 해도... 저로써는.. 덜덜덜.. ㅎ

축하드리구요 작년 한해도 열심히 하셧네요

결과가 이렇게 나오니 기분좋으시겠어요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박 상욱님의 댓글

수상자 리스트를 주욱 보고 있자니... 구역질이 나는군요 -.-;;;
그래미도 많이 썩어 가고 있네요.. 떱.
에이~~ XX 삐리리~~ 같으니라고~
그래도 마음에 드는거 하나는  Best Metal Performance  부문에서 Slayer 형님들이 수상을 했군요.
ROCK!

플레이버튼님의 댓글

참고삼아 49th Grammy 리스트입니다

http://www.grammy.com/GRAMMY_Awards/49th_Show/list.aspx#00

글을 읽어보니 그런생각도 드네요 베스트 엔지니어에는 모든엔지니어가 포함되야하니까 쩝;

아무튼 작업하신 결과물이 수상 하고 노미네잇 되신거 축하드립니다.

남상욱님의 댓글

Grammy는 Recording Academy에서 주관하는 행사이고 RIAA랑은 상관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미가 뉴욕에서 개최된 적이 있었나요? 그래미는 상업적으로는 매우 괜찮은 아이템이기 때문에 별로 마다할 이유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정작 레코딩 아카데미의 핵심인 엔지니어, 프로듀서들은 뒤로 제껴진 채, 가수들 홍보전으로 전락해버린 Ceremony하고, 인기 투표 방식으로 변해버린 final top 5 nominee 선정방식 입니다.

올해의 dixie chick의 경우는 게다가 음악외적인 요소까지 가미되어 좀 말도안되게 몰표가 나온 것도 맘에 들지는 않지만요.

신배호님의 댓글

상욱씨 축하합니다.  계속 좋은 음악 만드시길...  ^^;

제게도 NARAS의 중책을 맡고 있는 프로듀서 한명이 가입하라고 난리를 친적이 있었습니다.  ㅎㅎ~  구체적인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 썩었다는 이야기죠. ㅋㅋ~

그나마 그런 연합된 단체라도 있는 것이 음악 산업을 발전시키는 힘은 아닌가 조심스럽게 이야기 해봅니다.  역사적인 의미도 크고요...

다시 한번 남상욱님 축하~ 축하~

남상욱님의 댓글

ㅎㅎ final 5 nominee 결정이 NARAS 멤버들의 인기 투표로 되버린 이후에는 난리들도 아니지요. 이해가 안가는 바는 아니지만 씁쓸한 바가 없지는 않습니다.

배호님, 뭐 재미있는 숨겨진 이야기가 있으시면 좀 알려주시지요. ㅎㅎ

jazzotheque님의 댓글

자랑스럽습니다...제 앨범을 매스터링한 분이 이런 사람이라니...^^
참, 앨범은 받으셨는지...
그리고 팬카페 자주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상욱님의 댓글의 댓글

앨범 보내주신 것 잘 받았습니다. 계속 좋은 소식 들려서 다행이네요. 열심히 활동하셔서 금전적으로도 좀 재미를 보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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