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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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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ㅅ=
이렇게 글을 쓰는게 두번째일까요 ;;
저번에 한번 어느 씨디피를 구입하는게 좋은지 질문 올렸었는데,
좋은 답변 달아주신분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말씀 올립니다~

오디오가이 안에서 못읽어본 글들이 너무 많아 뭘부터 읽어야하나~ 고민중에
영자님의 칼럼을 읽어보았습니다 ㅋ
최근꺼보단 예전의 칼럼 게시판이 처음 생기고 나서 쓰신 글인듯한 글을 읽게되었네요.
글쓰신 년도가 딱 제 고등학생 시절이더라구요;; ㅋ

영자님 칼럼 중에 요즘 음향을 배우겠다는 사람들의 관해서 쓰신 글을 봤습니다.
글을 읽어가는 내내 마음 한구석이 계속 찔끔찔끔 하더라구요;
아마 영자님이 말씀하신 부분들이 많이 찔렸나봅니다 ㅋ
그래서 더불어 생각하게 되었어요.
나도 한낱 "멋"이라는 것 때문에 음향을 하겠다고 한게 아닐까,
음향을 하겠다고 음향제작과를 다니는 동안 열심히 한게 뭐있을까,
나 스스로 나에게 "그래, 지금까지 쭉 열심히 해왔어!!" 라고 칭찬해줄수 있을까,,

지금 저는 영자님의 젊었을때의 열정만큼(물론,충분히 지금도 열정가득하세요!)
저에게 그런 열정은 없는 것 같습니다.
몇일동안 밤을 새워 책을 읽는 노력도,
원서를 구입해서 술술 읽어내려가는 노력도,
오지의 음악까지 구해 듣는 열정도
아직 저에게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시험 때, 범위 내에서만 공부하고
실습때 짐나르고, 과제하면서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과정에만 급급했지,
그것을 뛰어넘어 더욱 더 깊은 열정적인 자세에 임해본 적은 없네요.
어찌보면 저 또한, 잠깐 반짝하고마는 그저그렇게
음향을 스쳐지나가는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네요a

글을 다 읽고 난 후에는 부끄러운 마음까지 들더라구요a
고작 이 정도의 열정가지고 내가 음향 엔지니어가 꿈이라고 말하고 다녔나 싶었습니다

제 나이, 22살 한창 열정을 꽃피울 나이인데 왜 이리 시들시들한지;;
그래도 영자님 글 덕분에 그 꽃을 피우게 될 기미가 보입니다!!

갑자기 급우울해져서 이리저리 두서없이 쓰다보니 횡설수설했네요=ㅅ=;
넓으신 아량으로 그냥 이런 아이가 있구나~하고 봐주세요^^;;;;
그냥, 우울한밤 블랙독을 털어내보려 글 써봅니다~
다시 으쌰으쌰해서 음향을 스쳐지나가는 사람이 아닌,
평생 음향에 대해, 음악에 대해 열정을 지닌 사람으로 남겠습니다.




(영자님, 영자님의 칼럼이 저에게 큰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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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향기님의 댓글

자신을 되돌아 볼 줄 아는 모습이 너무 멋지십니다..
여랑님의 글을 읽어보니 저 또한 자극을 받게 되는 군요..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은 하면서도 현실에 안주해버리는..
제 모습이 참 안타깝고 한스러울 뿐입니다..
하지만 아직 여랑님과 전 많은 시간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나아갈 길이 더 많이 남아 있기에..
미래의 시간에 우리의 열정을 다하는 것이..
우리 자신에게 후회하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진정 멋진 모습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설우님의 댓글

저 역시 공감하는 바입니다.
이래가지고 뭐 되겠나 싶은 게 한 두번은 아니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전진해가자고 마음 먹으면서 ..

아..근데 정말 ..
머리도 나쁜게 왜 이게 좋아가지고 이러는 지 모르겠어요..=_=a(벅벅벅벅)

운영자님의 댓글

저아직 무지 젊답니다. 이제 갓 서른을 넘긴걸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따듯한 글 잘 보았습니다.

언제 광화문에 들리시면 영자가 맛있는 커피사드리겠습니다.

Donnie님의 댓글

저도 예전에는 그런생각 해본적있어요 공감 공감 저도 22살;;

그래도 막상 아무것도 안해보고 잘할수 있을까 보다 ... 하다보니

프로툴 할때나 좋은음악을 듣고있을때는 마음이 설레고 불끈불끈 힘이 넘치는 모습을 보면...

다행히 저에게 음향이 재미있고 잘 맞아서 다행인것 같습니다 ^^

뭐 재미있는거랑 어려운거랑은 별게 이지만요 ㅠ_ㅠ 어려워요 어려워요~~

여랑님의 댓글

소리향기님, 멋지다니요=ㅅ= 아직 부족한게 많습니다 ㅋ
10년 후, 내 모습을 상상하며 오늘도 열심히 달려봐요! ㅋ

설우님, 저도 공감합니다; 머리도 나쁜데 왜 이게 좋아져서는;;ㅋㅋ
공학수학과 전기쪽은 저를 너무 괴롭히더라구요=ㅅ=;;

영자님,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광화문으로 달려가겠습니다~ ㅋㅋ
날도 더운데 뜨거운 커피보다는 냉커피로ㅇㅅㅇ ㅋㅋㅋ

Donnie님, 저랑 동갑이셨군요+ㅅ+!! ㅋ 예전에 쓰신 글 보면서 학생이라고 생각했는데; 학생 맞으신가요? ㅋ
그렇죠! 재미있고 좋지만,, 어려운건 어쩔수 없더라구요-ㅁ-;;; ㅋㅋ

김요셉님의 댓글

많은 생각이 드는 글이네요 ..^^ 저 또한 학생이고 지금은 휴학생으로 있지만..

음악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지 않은 모습을 보면 무력감에 빠지기도 하지만..

순수한 맘으로 순수한 열정으로 다시 일어서서... 앞을 보고 나갈 수 있다는게

아직 젊다는게 아닐까 합니다 ^^;;

조금만 더 노력 해보자구요 ^^

아메바님의 댓글

여랑님의 시기는 계절로 따지면 한해 농사를 위해 씨를 뿌릴수 있는 봄 아닐까요!
아직 무엇을 심고 키워나갈 것인지 결정할수 있고  또  그것을 위해 과감하게 열정을 불사를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충분히 열려 있으니까요^^ 지금의 고민이 씨를 뿌릴 좋은밭을 갈고 있다 생각하시고
본인에게 부끄럽지않은 실천으로 한걸음씩 가다보면 언젠가 그 노력의 자취로 인정받는 때가 오는건 순리겠지요^^
 쓰고보니  진부한 글이지만^^: 꼭 좋은 미래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soubung님의 댓글

저도 운영자 님의 글을 읽고 님처럼 그런 생각이 많이 듣고 느끼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저 또한 굉장히 부끄러운 마음도 들고 내 열정이 이정도밖에 안되었다는 생각도 하게 되더라구요^^;;;
다시한번 마음가짐을 하게 되는 계기도 되었구요~!!
여랑님! 우리 같이 화이팅이요^^

운영자님의 댓글

우와... 젊음의 열정. 너무너무 아름답습니다.ㅜ.ㅜ

여랑님, soubung 님 광화문 오디오가이 사무실에 들리시면 시원한 커피뿐만 아니라.

맛난 점심도 사드리겠습니다.

02-6261-3348(오디오가이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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