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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미국에 마스터링을 보낼일이 있어서 한번 경험삼아 해 보앗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 무엇보다 의사소통이 가장 힘들고..

수정하더라도 수정한 데이타 기다리는 데도 꽤 걸리고....ㅠㅠ

퀄리티는 100프로는 아니지만 만족스러운 편인데 너무 번거롭네요....

혹시 이런 작업들 경험해 보신분들 있으시면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PS 이건 사견입니다만...과연 마국에서의 마스터링은 곧 좋은 사운드인가??..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든 경험이었습니다...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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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배슬기님의 댓글

1, 2집 다 미국에 보냈었죠...
한 번은 Capital에서, 또 한 번은 Mastering Lab에서 했습니다...
미국으로 의뢰한 마스터링은 세월=네월입니다...일단, 시차문제가 있구요, 좀 유명한 곳으로 보냈으면 엔지니어 스케줄도 엄청날 거구요, 데이터 오고 가는 시간에, 거기다 어찌나 그렇게 헐리데이들이 많은 지...중간에 무슨 휴가철이라도 끼면 정말 속타죠...-,.-
그니까 느긋하게 보내셔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속편히 기다리시는 게 상책입니다...

의사소통문제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그닥 영어를 잘 하지 못합니다...
그치만 녹음, 믹스, 마스터링 전부 혼자 미국가서 다 하고 왔습니다...별 어려움없이...
비결은...'레퍼런스 음반'입니다...
한 20~30장씩 들고 다녔습니다...그래서 그냥 '이 음반 이 소리처럼 해주셈' 라고만 얘기하는 걸로 충분했습니다...
그 사람들 이상하게 레퍼런스 듣는 걸 굉장히 반겨하더군요...제가 섭외한 엔지니어랑 연주자들도 미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사람들이라, 다른 엔지니어, 다른 연주자 앨범을 들려주고 그렇게 해달라고 하면 혹 자존심 상하게 할 거 같아 망설였는데...왠지 전혀 그런 거 없더군요...듣고 또 듣고 심지어 자기가 또 다른 레퍼런스를 들려주면서 '이건 어떠냐?' 그러더군요...
물론, 굉장히 디테일한 수정을 요한다거나 할때는 머, 주위에 영어 잘하시는 분 힘을 좀 빌려야되겠지만 처음 의뢰하는 거라면 어차피 미국의 그 스튜디오, 그 엔지니어랑 할 것을 염두해두셨을거니까...'당신이 작업한 무슨 무슨 앨범처럼 해달라' 정도만 얘기해도 알아서 해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제 우리에겐 Sangwook Nam이 있으니 의사소통도 별로 문제가 되지 않을듯...ㅋ)

물론 쟝르나 아티스트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Traditional 음악이 아니고, 드럼, 베이스 들어가는 서양음악이라면...한 번쯤 본토에서 해보는 것도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l

최범석님의 댓글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본토에서하는 마스터링 비용은 대략 어느선인가요?

이런거 여쭙는거 좀 그럴지도 모르지만 미국에서 진행되는 마스터링 비용을 알수가있어야

차후에 생각이라도 해보지 않을까... ^^;

정호중님의 댓글

뭐 질문할게 있어서 들어왔다가 글 남깁니다.  다른데는 잘 모르고 뉴욕의 스텔링사운드 사정만 조금 압니다.

어시스턴트들이 시니어 엔지니어들 퇴근하면 그 방에서 작업해주는 Aftehours라는 비교적 저렴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몇번 이용했었죠.  처음에는 데이타/레퍼런스 씨디가 왔다갔다 해야하고 해서 불편했는데 요즘은 e-mastering이라는 고유의 시스템이 생겨서 편해졌습니다.  먼저 e-mastering 플레이어를 다운받아서 설치하고 걔네가 주는 계정으로 로그인한 후 자료를 업로드하고 후에 결과물 모니터를 DDP이미지로 다운받아 들어보는 방식입니다. 원음손상이 없는 파일이라고 하는데. 수정이 필요하면 이메일로 주고 받습니다.  원래는 수정하는 것도 돈을 내야하나 Afterhours엔지니어들은 우기면 돈 안받고 수정해 줍니다.
오케이 나면 이 DDP이미지를 프린트 공장으로 전송해서 씨디를 바로 찍는 시스템이지만 현실상 master CD로 받습니다. 이 부분에서 Fedex비용이 한 십만원 듭니다. 꼭 잴 비싼 Fedex 이용하더라구요. 물론 미국애들이 우리들에 비해서 굼뜬건 어쩔 수 없으니 이 부분은 푸시해서 빨리 진행하게 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Afterhour엔지니어중 자기 방이 있는 애는 한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방시간 날때를 기다리다 보면 더 늦춰질 때도 있습니다.  저렴하게 하는 거니까 어쩔수가 없는 것 같네요. 

데이타를 올릴때 레퍼런스 음악도 같이 올리고 메일로 소통할 때 간단한 의사 표현으로도 잘 진행됩니다.  워낙 외국사람상대를 많이 해봐서인것 같아요.  아 그리고 최근에 입수한 소식인데 파트 타임으로 일하시는 한국 여자분이 계시는데 한국 아티스트들의 일진행을 도와주신다는 군요. 

금액은 애초에는 1300달러에 모니터 씨디 1장, 마스터 씨디 1장 주고 운송료를 따로 지불했었는데 요즘은 곡당 100달러로 바뀌었습니다. 역시 씨디들은 무료로 챙겨 주고요 마스터 씨디 받을 때 운송료만 지불하면 됩니다.  송금받고 확인하고 귀찮으니까 신용카드 번호를 선호합니다. 

Main 엔지니어들과의 세션은 많이 해보지 못해서 별로 아는게 없습니다만, 일단 한 엔지니어당 부킹 매니져가 따로 있어서 일 진행은 약간 빠른 편입니다. 다만 줄이 좀 길게 서 있어서 제 경험상 한 3주 이상 기다려야 하더군요. 수정도 자기 방에서 남는 시간에 하니까 빨리 되긴 할겁니다. 하지만 꼭 챙겨서 따로 받기 때문에 부담이 되죠. 

금액은 시간당으로 따져서 받고 이외로 돈드는게 장난 아닙니다. 일단 마스터 씨디나 유매틱이 750이고요, 데이타 보관료 원하지도 않는데 750내야하고 레퍼런스 씨디 장당 20불 운송료 등 꽤 비용이 나갑니다.  게다가 Ted Jensen같은 탑 엔지니어는 마스터링시 우리가 가서 뒤에 앉아 있으면 시간당 비용이 더 높아집니다. 

이적2집 마스터링을 직접 가서 했었는데 (저는 부킹만 해주고 그냥 놀러 따라 갔습니다) 체제비 제외하고 4,000달러 이상 들었습니다. 마지막에 아무것도 안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죽 들어보는데 450달러 정도 쓴 셈입니다.  이게 벌써 몇년전 얘기라 요즘은 더 비싸졌을지도 모르죠. 

제가 아는 형님이  LA의 버니그런드만 마스터링에서 자주 하시는데 스텔링 보다 일처리도 맘에 들고 금액도 1000달러 이상 저렴하다고 하네요. 

참고가 되셨길 바랍니다.

최범석님의 댓글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1300달러보고는 "와~ 해볼만한데? 했다가 몇년전에 4,000달러 보고는 컥했습니다.^^

그래도 정말 해볼만한 작업이겠네요.

단지 걱정되는점은  저희팀같은 음악을 굳이 미국에서 할필요가 있을까 하는 부담이군요.

미국애들이 듣자마자 "풋! 하지는 않을까싶기도 하구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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