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가이 :: 디지털처럼 정확하고 아날로그처럼 따뜻한 사람들
자유게시판

[잡담] 루디 반 겔더에 관하여 . . . . . . 4-4

페이지 정보

본문

[사진] 루디 반 겔더와 알프레드 라이언. 알프레드는 녹음 사운드에 대해 극히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 언제나 시대의 선진 기술을 흡수하여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였다. >>

반 겔더에 의한 블루노트 음원의 리마스터 작업은 1998년 에 시작되었다. 그로부터 10년째를 맞이하는 2007년, 그는 블루노트가 자랑하는 불멸의 명연을 리마스터 하는 일에 다시 몰두하고 있다.
[리마스터 작업에 의해 블루노트의 음반에 기록된 음악이 얼마나 훌륭한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눈을 가늘게 뜨며 말하는 반 겔더의 이야기는 과장이 아니다.

[레코딩 당일은 매우 바빴으며 좋은 사운드로 녹음을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솔직히 말해 음악을 즐긴다는 상황이 아니었죠. 일에 정신이 팔려서 자신조차 잊게 되는 상태였습니다. 때문에 리마스터 작업을 하면서 당시의 퍼포먼스를 이제서야 즐기고 있는 셈이죠. 정말이지 훌륭한 연주라고 생각합니다.] 

반세기 이상에 걸쳐, 반 겔더는 모너럴, 스테레오, 디지털, LP, SP, CD 등, 언제나 시대의 선진 기술을 흡수하여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였다. 격하게 변동하는 세상에서 언제나 돌출된 존재로 그 자리를 지켜 온 것이다. 그 날카로운 센스는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호기심이야말로 내 모티베이션의 원천이었습니다. 나는 언제나 새로운 테크놀러지에 흥미를 갖고 있었습니다.] 기술의 진보를 지켜보는 것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즐거웠기 때문에 더불어 받아들여 온 것이었다.

[디지털 레코딩이 시작된 것은 1980년대 초반이었던가요. 그 후에 CD가 발매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CD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죠. 특히 지난 7,8년간의 리마스터 기술은 놀라울 정도로 진보했습니다.]

언제나 새로운 것에 폭넓은 관심을 보여왔던 반 겔더의 시점은 뮤지션을 향해 있었으며 그사정등을 상세히 파악하고 있었다. 그는 ‘녹음’과 ‘리마스터’라는 악기로 세션에 참가해 온 것이다.
[뮤지션은 언제나 변합니다. 음악성을 넓히고 표현을 진보시키기 위해서죠. 그런 의미에서 난 뮤지션에 가까운 스탠스를 취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군요. 새로운 음악가가 어떤 것을 하려고 하는지를 주의 깊게 듣고 그것을 잡아내려 생각하면, 녹음이나 마스터링의 기술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언제나 최신의 것을 추구하게 됩니다.]



<< 이번에 발매되는 새로운 시리즈야말로 현시점에서의 베스트 >>

1998년부터 시작된 ‘블루노트 24bit by R.V.G’ 시리즈는 그때까지의 CD에 비해서 음압의 차이가 대단히 컸다. 전설의 뮤지션이 시공을 초월하여 마치 눈앞에서 연주하고 있는 듯한 존재감을 퍼뜨리고 있는 것이었다. 강하게 밀려 나오는 음의 기세와 요동감. 처음으로 그 시리즈(RVG 리마스터 시리즈)를 들었을 때의 충격과 흥분을 잊을 수 없는 재즈팬은 비단 나 뿐만은 아닐 것이다. [역자 : 개인적으로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하지만,,,,역시 일본인다운 표현 방식이라고 해야할 지 . . . . . . ]

[블루노트의 음반을 리마스터한다는 아이디어는 일본에서 시작했습니다. Mr.나메다카(EMI의 行方均)가 이곳(스튜디오)으로 와서 컨셉을 전해 주었습니다. 자신이 녹음한 작품을 스스로 리마스터 하는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얼마나 훌륭한 아이디어 였던지 !  내가 녹음한 것을 다른 사람이 리마스터한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확실히 말씀 드리자면 불만족스러웠습니다. 때문에 스스로 관계할 수 있게 된 것이 정말 기뻤습니다. 리마스터 시리즈는 미국의 블루노트에서도 나왔습니다만, Mr.나메다카의 제안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습니다.]

언제나 스스로의 일에 매진해 온 반 겔더는 이와 같은 말을 덧붙였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기억해 두고 싶습니다. 지금은 내가 처음으로 블루노트의 리마스터 작업을 시작했을 무렵보다, 기술이 한 단계 더 진보했습니다. 이번에 발매되는 새로운 시리즈야말로 현시점에서의 베스트라 할 수 있습니다.]

반 겔더가 자신 있게 밝히는 새로운 시리즈는 6월20일부터 발매되기 시작하는 ‘신, 블루노트 RVG 컬렉션’이다. 블루노트의 명반 100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마스터링 기술로 치장되어 새롭게 등장하는 것이다.
[이 시리즈를 위해 작업을 하는 것은 나로서도 대단히 흥분되며 즐거운 것입니다. 이전에도 신성함과 강력함이 증가되어 있는 사운드를 전하는 것이 가능했을 것입니다. 결국 그것은 오리지널 테잎의 음질에 근접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기도 하겠죠.]

탁자 위에는 ‘자아~ 리마스터 해 주세요’ 라고 하는 듯한 ‘Baby Face Willette’의 [Face to Face]와 ‘jimmy Smith’의 [Midnight Special]등의 마스터 테잎이 상자에 담겨 정연하게 늘어서 있었다.
[자신의 녹음을 직접 리마스터 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일본은 나에게 새로운 창조의 문을 열어 준 것이죠.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팬을 위해 새로운 리마스터링을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작은 목소리로 한 마디 한 마디를 분명히 전하듯 말하는 반 겔더의 어조는 점점 강해졌다 재즈에 대한 애정이 바싹 전해져 왔다. 당신이 재즈 음악에 대한 엔지니어로 있어 주어 정말 좋았다.
 [나 또한 엔지니어의 길을 걸어 온 것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위대한 장면과 함께 해 온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보물이었습니다. 그리고 리마스터 작업과 함께 하게 된 지금은 제2의 인생을 살고 잇는 듯한 기분을 맛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난 대단히 행복합니다 ! ]
재즈와 사랑하고 자연을, 그리고 테크놀러지를 사랑한 남자, 루디 반 겔더. 그의 진보는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

-- END --

 일본인의 스타일이 묻어나는 글인지라 인터뷰어가 썩 글을 잘 쓰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만, 내용만큼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글입니다.

루디 반 겔더 본인의 말을 이렇게 전해 들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옆 나라의 이와 같은 출판 문화가 부럽긴 하네요.

개인적으로 엔지니어가 아닐 뿐더러, 레코딩 관례자도 아니지만......수 십년 전에 자신의 손으로 잡아낸 녹음을 다시금 스스로의 손으로 마스터링 한다는 것에는 일종의 감상을 떠 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비단 이 분야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 그런데, 이게 무슨 글인가 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는데,,,,제목으로 검색하면 한 참 전에 올린 앞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게으름 피우다가 이제 올립니다.  ㅜ.ㅜ;

@@@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개 본 글인데, 그다지 재미가 없더라도, `누가 올려달랬어`...라고만 하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

그럼, 항상 즐겁과 유익한 음악생활 되세요.

관련자료

티에리앞니님의 댓글

잘 읽었습니다, 잼있네요...^^ 제 CD장에도 블루노트 레이블의 음반들이 젤 많은 거 같은데...리마스터되어서 나오는 앨범들과 비교해 들어보는 재미도 있겠군요...ㅋ
첨에 제목만 보고서는 '네덜란드의 루디 반 겔더라는 감독이 4-4-2로 포메이션으로 간다'는 축구 얘긴 줄 알았습니다...^^

Me First님의 댓글

신성함 --> 신선함 , 관례자--> 관계자 , 재미있개 --> 재미있게 , 즐겁과 --> 즐겁고.........오타는 참아 주시길 바라며,,,,,,,, 저놈의 오타는 개인적으로 정말 고쳐지지 않는군요....ㅜ.ㅜ; [다시 보니 창피하네요.]
  • RSS
전체 13,806건 / 395페이지

+ 뉴스


+ 최근글


+ 새댓글


통계


  • 현재 접속자 245 명
  • 오늘 방문자 1,025 명
  • 어제 방문자 4,602 명
  • 최대 방문자 15,631 명
  • 전체 방문자 12,786,004 명
  • 오늘 가입자 0 명
  • 어제 가입자 1 명
  • 전체 회원수 37,542 명
  • 전체 게시물 276,226 개
  • 전체 댓글수 193,391 개